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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공부 체력과 공부 자신감 기르기로 공부의 신 되기!

 

 

 

 

어떤 아이든 공부할 마음만 있으면 공부를 잘하게 될까요? 또,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는 제대로 할 마음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잘할 수 있는 기본력, 즉 공부 체력이 부족해서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일 뿐인데요, 오늘은 새 학년을 준비하는 겨울방학 동안,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공부 체력과 공부 자신감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해력은 책이나 수업 내용을 소화하는 능력을 뜻하는데요, 이해력이 높으면 학습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쉽고, 이를 바탕으로 내용을 암기하거나 문제를 푸는 일도 수월해 말 그대로 '공부의 신'이 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이해력이 낮으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고 혼자 학습할 때도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많이 하는 언어활동은 바로 '듣기'인데요, 아이들은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학습 내용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규칙도 듣기를 통해 익힙니다. 때문에 잘 듣는 아이가 잘 배우는 것이죠. 듣기훈련이 부족한 아이는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띄엄띄엄 흘려 듣기 때문에 중심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데요, 평소 대화 습관으로 경청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먼저 부모님은 아이에게 긴 잔소리를 지양하고, 지시 사항은 짧고 간결하게 바꿔주세요. 또, 아이에게 상대방이 말할 때 끼어드는 버릇이 있다면 ‘다른 사람 말이 다 끝나면 말하자’며 고쳐주세요. 아이가 상대방의 말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되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서서히 경청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유독 힘들어하는 과목이 있다면 대부분 그 과목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수학이라면 수학적 어휘력이 충분한지, 과학이라면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특정 과목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도 있는데요, 이런 아이는 평소 수업 전에 단원 목표를 보며 핵심 키워드를 파악하는 노력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아이의 어휘 수준에 맞는 독서를 꾸준히 해 어휘력을 키워야 합니다. 초등학생용 국어사전을 준비해서 아이가 모르는 단어를 직접 찾아보면 좋습니다.

 

 


아이가 잘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부모가 알아서 정리해 설명하고 일방적으로 ‘이제 알겠지?’ 하고 끝내면 아이는 내용을 곱씹으며 이해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아이가 질문에 틀린 답을 말한다면 ‘다시 생각해 볼래?’ 하고 생각할 기회를 주세요. 또, 새로운 수학 개념 등을 배운 다음 ‘네가 엄마한테 설명해줄래?’라고 아이에게 설명을 부탁해 보세요. 설명을 하려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하니 아이가 어떤 부분을 모르는지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보충하면서 아이는 더 완벽하게 이해하게 됩니다.

 

 


 

 


공부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체로 집중력이 매우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집중력은 공부를 몰입해서 효율적으로 하는 힘을 말하는데요, 집중하는 시간이 곧 진짜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집중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유치원생은 평균 10분 이내, 초등학교 1학년은 10분, 2학년은 20분, 3학년은 30분이면 양호한 편입니다. 아이가 집중하는 시간이 평균보다 짧고 산만하다면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해요.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면 많은 일을 해결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결과적으로 이것도 저것도 못해 흐지부지하기 마련입니다. 어느 실험 결과에 의하면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려면 한 가지 일만 할 때와 비교해 4배의 업무 인지능력과 처리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는데요, 즉 한 번에 한 가지만 처리하는 것이 빠른 방법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생활 속에서 TV를 보며 숙제를 한다든지, SNS로 친구와 대화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은 고쳐야 합니다. 아이에게 한 번에 한 가지씩 하면 공부 효율이 높아진다고 말해주고 습관을 바꾸도록 설득해주세요.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통제하면 자연히 집중력이 높아지는데요, 공부하는 공간을 ‘공부만 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진이나 그림 등이 벽에 많이 붙어 있다면 깨끗하게 정리해 공부하다가 생각이 삼천포로 빠지는 일을 줄여주세요. 판타지소설이나 만화책 등은 책상에 앉았을 때 눈에 띄는 책장에 꽂아두지 말고 서랍 등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강력한 방해 요인인 컴퓨터와 TV는 아예 공부방에 두지 않는 것이 좋으며, 거실에 둬서 공부 공간과 분리하는 것이 최선인데요, TV 소리가 공부방까지 들린다면 이 또한 조정해야 합니다.

 



시간을 정해두고 과제를 하는 등 약간의 긴장 상황에 놓이면 집중도가 높아지는 경험을 해봤을 텐데요, 이처럼 낮은 강도의 스트레스는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성취도를 증가시켜줍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일정 수준을 넘으면 오히려 성취도를 낮추는 학습의 적이 될 수 있는데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정신이 멍해져 집중이 잘 되지 않고, 방금 전 공부한 내용도 쉽게 기억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이의 집중력이 낮다면 부모가 모르는 스트레스가 있지 않은지 살펴야 하는데요, 평소 긴장성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 스트레스 징후가 있는지 눈여겨보고, 학교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일상 속에서 되도록 많이 대화를 나눠보세요. 이렇게 스트레스 요인은 적극적으로 풀어줘야 합니다.

 

 

 


아무리 공부의 신이라 불릴 만큼 공부를 잘 한다 해도 우울하고 언짢은 기분 상태는 학습에 매우 불리한 요소인데요, 실제로 우울한 사람의 뇌를 촬영하면 문제를 푸는 과제를 시켰을 때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우울한 감정이 없어진 다음에 문제를 풀면 뇌 전체가 활발히 활동한다고 하는데요, 즉 좋은 기분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죠. 평소 학습시간 전후에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배치해 보세요. 장기적으로 공부 잔소리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부 안 하고 뭐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이의 뇌는 활동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한 번 부정적 정서가 공부와 결합하면 공부할 때마다 기분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우리나라 아이들의 학습 시간은 지나치게 긴 편인데요, 장시간 집중하는 것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피로감이 누적되면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간중간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야 하는데요, 집중력을 향상하는 완벽한 방법은 바로 잠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뇌 기능이 저하되고 집중력 역시 떨어지게 되는데요, 밤 10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 피로회복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는 꼭 잠을 자게 해주세요. 낮 시간에도 1시간 집중 뒤에는 10분 이상 휴식해야 하며, 15분 정도 낮잠 시간이 능률 향상에 도움 되기도 하니 집중력을 확보하는 자신만의 휴식 방법과 시간 활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침식사와 학업 성적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는데요,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7만5천 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빈도와 학업 성적의 관계를 조사했더니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학생에 비해 아침식사를 하는 학생의 성적이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사람의 뇌는 약 1.3kg에 불과하지만 몸이 필요로 하는 열량의 20%를 소비한다고 하는데요, 뇌가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일정한 농도의 포도당이 필요한데,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전날 저녁식사 이후 지속된 공복 때문에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는다고 해요. 또한, 아침식사를 꼭 챙기되 이왕이면 뇌 건강에 좋은 건강한 음식으로 챙기는 것도 중요한데요, 통곡물 음식은 꼭꼭 씹어먹는 과정이 뇌의 활성을 돕고, 포도당으로 서서히 전환돼 오전 내내 뇌에 일정한 에너지를 공급해주며, 견과류나 검은콩은 각종 비타민이 뇌신경을 보호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뇌의 활력은 신체활력과 큰 연관이 있는데요, 특별한 운동이 아니라도 가벼운 조깅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만으로 뇌가 활성화되어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특히 두 사람이 마주보고 캐치볼을 하거나 벽에 표시한 부분에 공을 던져 맞히는 놀이 등은 집중력 향상에 좋습니다. 또한 옆으로 누워 몸을 곧게 편 상태에서 바닥 쪽 팔을 굽힌 다음 버텨 몸무게를 지탱하는 운동은 몸의 중심근력을 키워 뇌를 자극해 결과적으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미리 구상하고 짜놓은 일을 하는 것과 그때그때 생각나는 일을 처리하는 것은 엄청난 집중력과 시간 활용의 차이를 가져오는데요, 계획을 짜는 능력은 스스로 할 일을 생각하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시간 개념이 잡혀 있지 않으면 공부 계획을 세우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세운 계획도 실천에 옮기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정해진 시간에 공부를 끝내기 힘들어하거나 할 것이 태산인데도 급한 줄 모른다면 시간 개념부터 잡아야 하는데요, 평소 아이에게 시간 계획을 물어보세요. ‘몇 시에 뭘 해야 한다’고 엄마가 지시하는 것에 익숙한 아이는 수동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기 마련입니다. ‘다음에 무슨 일을 하지?’, ‘몇 시에 집에서 나가면 될까?’처럼, 엄마가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시간을 생각해 계획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꿔보세요. 평소 시간에 대해 대화할 때도 막연하게 표현하지 말고, 구체적인 시간을 언급해 보세요. ‘좀 있다가 하자’라는 말 대신 ‘20분 있다가 하자’, ‘나중에 줄게’ 대신 ‘다음 달에 선물로 줄게’ 등 시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 계획의 첫걸음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파악하는 것인데요, 그러려면 고정시간과 가용시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야 합니다. 고정시간은 말 그대로 고정되어서 일정에 변동이 없는 시간을 말하는데요,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 식사 시간, 수면 시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가용시간은 그 외의 시간으로 아이가 공부 계획에 자유롭게 넣었다 뺄 수 있는 시간인데요, 하루 24시간이 표시된 표에 고정시간과 가용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해 보면 공부 계획을 어떤 수준으로 짜야 하는지가 보일 거예요.

 

 

 


아이가 공부를 시작할 때는 뭐부터 할지를 물어보세요.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방면의 계획성이 생깁니다. 과목의 난이도, 시험 범위, 공부에 필요한 문제집 등이 함께 떠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계획이 서는 것인데요, 이때 무엇을 먼저 공부할지 아이가 자율적으로 정해도 좋지만, 가장 까다로운 것을 먼저 공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큰 것을 마쳐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과목을 해냈다는 효능감이 다음 공부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떤 과목을 먼저 할지 정할 때 ‘이게 가장 어려울 것 같은데 이거 먼저 하자’는 식으로 부모가 옆에서 의견을 내주면 좋습니다.

 

 


사람마다 공부가 잘되는 ‘황금시간’이 각각 다른데요, 학교 가기 전 아침 일찍 집중이 잘되는 아이도 있고, 올빼미처럼 밤에 잘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평소 생활을 살펴보고 아이의 황금시간은 언제인지 파악해 보세요. 공부 황금시간에는 수학처럼 가장 집중해서 해내야 하는 과제를 배치하고, 집중이 잘 안 되는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덜 집중해도 되는 과제를 하거나 준비물을 챙기는 등 다른 활동을 하게 해주세요.

 

 


‘영어 문법 정리’ 같은 과제는 덩어리가 커서 시작할 엄두를 내기 어려운데요, 이때는 분량을 쪼개서 ‘만만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개월 동안 240쪽의 문법책 한 권을 보기로 했다면 1달에 80여 쪽, 1주일에 20쪽, 하루에 4쪽 정도를 꾸준히 공부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처럼 분량을 쪼개보면 과제량이 만만해지고 실천 가능한 목표로 보이게 되는데요, 해야 할 공부가 많다면 하루 중에서도 오전과 오후, 저녁 시간 등으로 쪼개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계획을 짜보세요.

 



‘3시 수학, 4시 국어’라는 식으로 세운 계획표로 공부하다가는 대충 시간만 때우다가 지나가버릴 수 있는데요, 따라서 계획을 짤 때는 수학 문제 15개, 영어 단어 20개처럼 자세하고 구체적인 목표량을 정하고, 이를 ‘30분 동안’, ‘40분 동안’ 하겠다는 시간 목표를 함께 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정한 시간을 지키려고 공부 중 적절하게 긴장을 유지하게 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문제집 1쪽에 7분’처럼 목표 단위를 작게 잡아 쉽게 성공하도록 해주세요. 이때 계속 목표량을 너무 적게 혹은 많이 잡아 계획이 어긋난다면 계획 단계에서 ‘지금 2시 30분인데 3시 10분까지 마칠 수 있어?’라고 엄마가 생각하는 예상 시간을 보기로 제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공부 체력과 공부 자신감 기르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남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아이가 공부에 더욱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다가오는 새 학기에는 진정한 공부의 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이 지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