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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서울교육박물관

 

 

 


우리나라 교육은 어떤 변화를 거쳐 왔을까요? 아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배울 수 있는 서울 교육 박물관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서울교육박물관은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해 온 서울교육의 위상을 정립하고 후손들에게 우리나라 교육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인데요,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교육제도,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육기관, 교육활동 등에 관한 유물과 사진 등 각종 자료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가는 방법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풍문여고 방향으로 도보 10분 정도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법정공휴일과 첫째 · 셋째 주 수요일은 휴관일이며, 관람료는 무료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의 보유자료는 총 13,540점이며 이 중 1,309점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총 130여평의 전시장은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에는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교육제도, 교육과정, 교육기관, 교육활동 등에 관한 각종 도표, 사진, 유물 등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통기 교육 코너에서는 웅장하고, 우아하고, 섬세한 문화를 이룩한 삼국의 교육, 성균관 서당으로 이어지는 고려, 조선의 교육, 묵향 가득한 서책들, 선비의 손길에 닳은 문방구들, 이를 밝혔던 등잔, 호롱에서 은은하고 깊었던 우리 교육의 뿌리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닫혔던 나라의 문이 열리고 학교가 세워지면서 근대 교육이 시작된 개화기의 신교육 코너에서는 민족교육에 힘썼던 사학들, 종교계 학교들, 을사오적을 기록했던 어느 선생님의 국사책에서 강제 조약에 대항한 교육의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민족저항기 코너에서는 근정전을 가로막은 일장기와 누런 조선교육령 초안본으로 시작된 일제의 황국신민화교육, 검은 소가 그려져 있는 조선어독본과 집집마다 일장기가 펄럭이는 국어독본, 일본어를 배우는 국어시간, 그 속에서도 꿋꿋했던 선각자, 독립 투사들의 모습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해방과 6·25전란기 코너에서는 해방 후 첫 수업모습, 우리말, 우리글로 꾸며본 학예회, 선생님들의 정성이 엮어낸 교과서들에서 해방의 기쁨과 함께 교육의 열기를 느낄 수 있으며, 6·25동란 중 천막교실에서도 파릇한 새싹이 돋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기 코너에서는 철수와 영희 그리고 바둑이가 주인공이었던 콩나물교실, 검은 교복에 하얀 칼라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했던 교문 앞, 얼룩무늬 교련복의 고등학생들이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옆자리에 오늘의 학생들이 컴퓨터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7차에 걸쳐 개정된 교육과정과 그에 따라 바뀌어 온 교과서들에서 지난 40여년간 교육의 큰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에서는 3·1절을 맞이하여 지난 2월 27일부터 여성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여성 첫 미국유학생인 김란사 특별 전시회를 개최 중입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인문계 최초로 학사학위를 받았던 김란사 여사는 미국 유학 후 귀국해 이화학당 총교사로 재직하며 이화학당 내 항일단체인 '이문회'를 이끈 인물인데요, 고종 밀사로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하러 가다 중국 베이징에서 47세의 나이로 의문의 죽음을 맞았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 '신여성 김란사'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김란사 여사의 유학 기록과 사진 자료, 영상, 초상화 등을 선보입니다.

 

 

 

 

이 외에도 서울교육박물관에서는 1960년대 서울 산동네 모습, 추억의 문방구 풍경 등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학창시절의 모습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서울교육박물관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다가오는 주말, 어른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소중한 꿈과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의 교육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서울교육박물관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