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UDY/교육

아이의 교우관계부터 학습태도까지 알아가는 2학기 담임선생님 상담법 살펴보기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맞이하면서 아이들도 학부모님들도 다시 시작된 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으실 것 같아요. 오늘은 새로 시작된 2학기를 맞이해 학기 초마다 진행되는 학부모 상담을 앞두고 부모님들이 체크해봐야 하는 ‘담임선생님 상담법’ 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2학기 상담에서는 1학기 상담을 바탕으로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충할 점은 없는지, 집에서와 다른 모습은 없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므로 1학기와는 다른 2학기 담임선생님 상담법이 필요한데요! 그럼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







2학기 담임선생님 상담은 1학기 상담에 비해 훨씬 유익해요. 엄마가 모르는 아이 의 학교 생활을 선생님에게서 소상히 들을 기회이기 때문이에요. 대체로 부모는 2학기 상담을 소홀히 여기는 데, 1학기와 2학기는 상담 방향이 다르답니다. 1학기 때는 부모가 선생님에게 자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2학기 때는 선생님이 그간 관찰한 아이의 모습을 부모에게 전달하기 때문이에요. 이 때 아이에 관한 다각적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시간을 내서 꼭 참석하는 것이 좋아요.






상담 날짜가 잡히면 학부모님들은 선생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실마리는 의외로 가까운 데 있답니다. 바로 책가방인데요! 학습에 필요한 준비물이 잘 갖춰져 있는지, 교과서와 공책에 필기된 내용이 진도에 맞는지, 학교 생활에 불필요한 물건은 없는지, 미처 확인 못한 가정통신문은 없는지, 가방을 점검하다 보면 상담에 필요한 대화거리가 속속 떠오를 거예요. 또, 집에서 보는 아이의 생활 태도도 중요한 상담 소재랍니다. 요즘 가족과 얼마나 대화를 하는지,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있는지, 최근에 어울리는 동네 친구는 누구인지 등도 객관적 시각에서 점검해 보도록 해요.






담임선생님 상담 시간은 통상 짧으면 10분, 길면 30분 정도랍니다.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면 구체적인 질문을 준비해야 해요. “우리 아이 요즘 어때요?” “학교생활은 잘 하나 요?”보다는 “반에서 누구와 친한가요?” “발표는 적극 적으로 하나요?” “편식은 하지 않나요?” 같은 세부적인 질문이 아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지름길이에요. 상담은 주로 학습, 생활, 교우 이렇게 세 영역을 다루는데 자칫하면 한 영역에만 치중할 수 있어요. 따라서 사전에 선생님께 궁금한 질문 목록을 보내두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단, 선생님의 성향상 이런 절차를 까다롭게 여길 수 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처신하는 것이 좋아요.







상담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원만하게 진행된답니다. 가끔 선생님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을 하거나 어른 행세를 하려는 학부모가 있어요. 또, 선생님 에게 자신의 교육관을 지나치게 강요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렇게 부모가 선생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면 아이도 선생님을 믿지 않게 되고, 학교 생활에도 부정적 영 향을 미치게 된답니다. 선생님은 자녀의 스승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주세요. 우리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단 말이 있죠? 항상 공손한 태도로 선생님을 대하고, 질문의 어조에도 신경을 써주세요.






듣기 싫은 소리도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마음으로 상담에 임해야 해요. 칭찬에 목말라하기보다 선생님이 한 학기 동안 아이를 지켜보면서 어떤 부분을 관찰하셨는지, 선생님이 알고 있는 아이의 장단점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또, 상담에 임할 때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도 현명하지 않답니다. 부모가 상처받은 모습을 보이면 선생님도 깊게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가정에서 보이는 모습과 학교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선생님과 해결책을 모색 하려는 자세가 필요해요.






아이의 단점을 들었다면 선생님에게 지도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해야 해요. 이때 ‘선생님만 믿습니다. 우리 아이의 부족한 점을 고쳐주세요’는 곤란해요. ‘부족한 점을 고치려면 가정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라는 질문으로 방향을 바꿔 보세요. 문제 행동 개선은 선생님의 힘만으로는 부족해요. 따라서 학교와 가정이 연계해서 공동의 교육 목표를 이뤄가야 해요. 선생님 입장에서 교육 책임을 전적으로 선생님에게 돌리는 부모보다는 공동 책임자라는 전제하에 상 담을 풀어가는 부모에게 마음이 더 가기 마련이에요.




참고하면 좋은 팁! 상담에 유용한 질문 예시 살펴보기



<교우관계>

ㆍ여러 아이들과 잘 어울려 지내나요?

ㆍ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나요?

ㆍ친구들과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ㆍ친구 관계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나요?
 


<생활습관>

ㆍ선생님 말씀을 잘 듣나요?

ㆍ학급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나요?

ㆍ숙제와 준비물을 빼먹지 않나요?

ㆍ급식을 잘 먹나요?

ㆍ1학기 때와 달라진 점이 있나요?



<학습태도>

ㆍ수업시간에 집중을 잘 하나요?

ㆍ발표와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나요?

ㆍ학습 결과를 잘 정리하는 편인가요?

ㆍ부진한 과목을 어떻게 보충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2학기 상담에 참석해야 하는 이유와 선생님과의 상담 시 학부모님들이 물어보면 좋을 질문들, 그리고 상담에 임할 때 필요한 자세 등을 짚어보았는데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은 '한 팀'임을 기억해 주세요. 선생님의 말씀을 토대로, 우리 아이의 공부 방향은 물론 인성 교육에 이르기까지 아이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잘 인도해주시기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