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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메이커 교육에 대해 알아보자!



메이커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육방침과 세부계획을 내놓으면서 공교육 진입을 가시화하는 추세인데요, 오늘은 아직 부모들에게는 생소한 메이커 교육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메이커 교육은 학생들이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말해요. 기존 강의식 교육과 달리 메이커 교육은 학생 스스로 학습 주체가 되어 주제를 정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디자인과 제작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완성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이에요. 예를 들어, 스스로 화분에 물을 주는 로봇을 만든다고 가정해볼까요? 그러면 로봇의 머리에 해당하는 하드웨어에 화분의 위치, 물 주는 주기, 물의 양 등 세부 내용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입력해 제어하고, 그 하드웨어를 안전하게 담을 수 있는 로봇의 몸통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이런 교육이 바로 메이커 교육이랍니다.







아이들은 만들기 과정을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재미를 느끼고, 자아를 실현하고, 다른 친구들과 상호 협동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요. 무엇보다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상황에 접근한답니다. 예를 들면,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데 머물지 않고 디자인적으로 얼마나 보기 좋고 튼튼하고 사용하기 쉽게 만들 것인지 고민하죠. 또한 상품 가치를 가지려면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물건을 만들 수 있는지도 생각하게 된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 메이커 교육의 장점이라 할 수 있어요. 또한 만들기 과정에서 실수를 통해 도전정신을 배우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답니다.







아두이노, 3D 프린터는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툴이에요. 아두이노는 작은 컴퓨터로, 모터나 센서, LED 등 다양한 부품을 연결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업로드하면 부품을 작동시키거나 센서에서 측정한 값을 읽고 기록할 수 있어요. 아두이노는 누구나 직접 제작해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하드웨어로, 쉽고 저렴해 가장 많이 사용한답니다. 그중에서도 아두이노 스타터 키트는 다양한 전자부품과 가이드북이 들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3D 프린터는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 물체를 출력하는 기계로, 플라스틱 실을 한 층씩 쌓아 만들거나 액체 소재에 원하는 형태로 레이저를 쏘아 굳히는 등 방식이 다양해요. 3D 프린터를 조작하려면 도면을 그리는 교육과 장비를 다루는 교육이 필요해요. 3D 프린터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직접 구입하기보다 3D 프린터가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메이커 스페이스는 한국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메이크올(www.make-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메이커 교육은 시도교육청에 따라 계획과 방침이 달라요.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서울형 메이커 교육(미래공방교육) 중장기(18~22년)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어요. 메이커 교육 활성화를 위해 메이커 스페이스 6곳을 구축했고, 14곳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에요. 또한 학교와 메이커 스페이스를 이어주는 ‘길동무 차량’을 도입해 올해 초등학교 46개교, 중학교 29개교 등 총 75개교에서 운영해요. 학생들은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3D 프린팅과 비트브릭, 로봇 손 제작 및 종이 기어로 장난감 만들기, 3D 모델링과 아두이노, 드론 및 가상현실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돼요. 또한 중학교 자유학년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메이커 교육 (미래공방교육)’을 위한 교재 2종을 보급했어요.

대전시교육청은 메이커 교육을 위한 선도학교로 초·중·고 6개교를 선정하고 한 학교당 4,000만 원을 지원해 메이커 교육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에요. 해당 학교에는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자재와 교구를 확충해 메이커 교육이 가능한 교실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성할 계획이에요. 지난해에는 한국정보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용 보드인 Edu Maker Board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했어요.



이렇게 메이커 교육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메이커 교육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널리 시행되고 있진 않지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머지않아 중요한 교육법으로 떠오를 전망인데요. 이번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메이커 교육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번에도 알찬 이야기로 다시 찾아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