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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무더운 여름, 동물들의 여름철 건강 관리 방법 살펴보기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은 예년보다 훨씬 더 뜨겁고 더운 무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라 해요. 이때 우리는 체내의 열을 땀을 통해 배출시키는데요. 다른 동물들은 땀 배출이 어렵고 체온 조절 기능이 인간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보다 세심하게 돌봐줄 필요가 있어요. 그럼 동물들의 여름 건강 관리 방법을 살펴볼까요?!







개는 혀를 내밀어 헉헉거리면서,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체온조절을 해요. 하지만 여름철 무더위에 이것만으로 열기를 모두 배출하기는 부족하기 때문에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여름에는 30℃를 넘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쉴 수 있게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물을 자주 공급해주세요. 또, 덥다고 미용 시 털을 너무 짧게 깎으면 강아지나 고양이의 피부가 자외선에 바로 노출될 수 있으므로 털은 너무 짧지 않은 적당한 길이로 손질해주는 것이 좋아요. 또, 습도가 높아지면 피부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또, 산책은 가능한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시키는 것이 좋아요. 한여름의 도심의 아스팔트 온도는 60℃ 가까이 치솟기도 하는데요. 사람보다 낮은 위치에서 걷는 반려견은 뜨거운 온도에 그대로 노출되고 심한 경우 발바닥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한낮에 산책을 즐기게 할 때는 아스팔트보다는 흙이나 잔디 위를 산책하는 것이 좋아요.


더위로 인한 탈수증상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여름철에는 마실 물을 시원하고 깨끗한 물로 자주 갈아주세요. 반려동물의 품종마다 다르지만 1㎏당 하루 20~70㎖의 물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아요. 단, 심장병이 있는 경우 급수량은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반려동물이 더워 보인다고 여름철 과일을 주는 것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자두, 복숭아의 경우 과육으로 덮인 씨앗은 장폐색, 장꼬임 등의 외과적인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포도는 혈액과 신장에 작용하는 독성이 있어 급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씨앗이 들어간 과일은 되도록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반려동물에게 과일을 줄 때는 그 과일이 해롭지 않은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급여하시길 바라요.










소들은 기온이 20℃ 이상이면 사료 섭취량이 다른 때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해요. 또, 젖소들은 더위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유 생산량이 10~20% 가량 줄어들고 우유의 단백질 함량도 낮아진다고 해요. 


때문에 한우나 젖소를 키우는 축사에서는 여름철마다 소들이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공급하고, 송풍 팬과 스피링쿨러, 그늘막 등을 설치해 피부 온도를 낮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고 해요. 참고로 젖소는 땀이나 침을 많이 흘릴 수록 우유 속의 칼륨과 나트륨, 비타민 등의 광물질이 손실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영양분이 함유된 사료와 풀을 먹게 된다고 해요.







몸집보다 폐 용량이 적고, 땀샘이 퇴화한 돼지는 체온 조절 기능을 하지 못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돼지는 더워지면 먹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먹이 주는 횟수를 늘려 건강을 관리해준다고 해요. 또, 물통의 내부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교체하거나 축사 천장에 단열재 등을 설치해 여름을 보내게 된다고 해요.







가축 중에서 더위에 가장 치명적인 종은 바로 닭인데요. 닭의 평균 체온은 41℃로 다른 동물들에 비해 높은 데다, 온 몸이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도 없어 온도 관리를 잘못하면 집단폐사하기도 한다고 해요. 때문에 여름철 닭 사육장에서는 냉각판이나 자동 물뿌리개 등을 설치해 닭의 체감 온도를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요. 또, 알맞은 사육 밀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의 여름철 건강 관리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여름이 되면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가정에서도, 농가에서도 각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는데요. 부디 이번 여름에는 모든 사람과 동물들이 더위로 힘들어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