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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육아

외동인 아이는 이기적이다? 선입견을 극복하는 외동아이 육아법



"둘째를 낳기에는 형편이 어렵고, 한 명만 기르자니 아이가 이기적으로 클 것 같아요." 자녀 계획을 준비하는 신혼부부 중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러한 고민을 해요. 요즘에는 경제적인 부담과 한 아이에게 모든 지원을 집중하고 싶은 이유, 아이는 낳고 싶지만 젊은 시절을 모두 육아에 할애하고 싶진 않은 이유 등등으로 외동아이를 계획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어요. 


이렇게 자녀계획을 준비하거나, 외동아이를 낳은 부모들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외동아이는 이기적으로 자랄지도 모른다'는 것인데요. 사실 이는 어른들의 선입견일 뿐, 부모가 어떻게 기르느냐에 따라 외동아이도 충분히 사회성 높은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어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아이는 혼자 자라서가 아니라 부모의 잘못된 육아법 때문에 그렇게 자라난 것인데요. 오늘은 어른들의 선입견을 반박해보고, 외동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외동아이는 자기중심적이다', '외동아이는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 외로움을 많이 탄다' 이 두 가지는 외동아이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인데요. 특히 후자의 경우 안쓰러운 마음에 아이의 잘못을 훈육하기보다는 그대로 방임하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만 맞춰주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외동아이를 올바르게 양육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들부터 이러한 편견을 버려야 해요.


먼저, 첫 번째 '외동아이는 자기중심적이다'라는 의견에 대해 반박을 해보자면 자기중심적인 성격은 양육법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져요. 형제자매의 유무가 아이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얼마나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있는지, 그리고 부모가 아이를 올바로 훈육하는지에 따라 아이의 성격이 잡히게 되는 것이죠. 또, '외동아이는 외롭다'는 의견에 대해 반박을 해보자면 모든 아이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해요. 물론, 외동은 형제가 있는 아이보다는 상대적으로 혼자 노는 시간이 많지만, 모든 아이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활동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 우리는 아이를 어른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며 마냥 불쌍한 결핍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이켜 봐야 해요.








외동아이가 형제 관계에서 익히고 배우는 것들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형제자매의 역할을 맡아주면 좋아요. 형제 관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동등한 권리 주장, 요구, 경쟁, 분배 등의 수평 관계를 경험하도록 도와줘야 해요. 예를 들면 과자 한 봉지가 있을 때 무조건 아이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아빠)랑 나눠 먹자. 엄마(아빠)도 먹고 싶어”라고 말하는 식이에요.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무언가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방법을 알게 되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아이가 원하는 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를테면 아이가 자주 마시는 우유나 주스 등은 냉장고 아래 칸에 넣어 어른의 도움 없이 꺼낼 수 있게 하고, 음료수 병이 너무 무거우면 음료수를 작고 안전한 용기에 나누어 담아 아이 혼자 필요할 때 꺼내 마실 수 있도록 환경을 약간 바꿔주는 거예요. 이렇게 스스로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다 보면 남에게 요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할 줄도 알게 되며,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만족감과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답니다.





부모들은 아이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가 문제점이 발견되면 이를 바로 지적하고 고쳐주려 해요. 혹은 지나치게 과잉보호를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해 부담스러워하거나 반대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을 보여요. 아이가 부모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자립심을 키우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아이에게 무심한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부모의 관심과 기대가 분산되는 다둥이 가정과 달리, 외동아이는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거나 부모의 눈높이로 아이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다 보면 아이는 실수나 실패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수 있어요. 그러니 아이를 칭찬할 때는 결과보다는, 과정과 그에 쏟은 노력에 주목해 이를 칭찬해 주세요. 또, 아이가 무언가를 실패했더라도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격려해주시길 바라요.



외동아이는 과잉보호를 받기 쉬운데요. 부모들이 아이가 귀엽고 소중하기 때문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고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려 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환경에서 자란 외동아이는 자기중심적이며 의존적인 성향을 드러낼 소지가 다분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거부당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집 밖을 벗어난 사회에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잘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게 돼요. 또한 부모로부터 늘 새것을 받다 보니 항상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물질적인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때로는 남에게 물려 받은 물건을 사용하게 하고, 때로는 싫은 일도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해요. 아이가 원하는 물건이 있어도 이를 바로 충족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잠시 지연시키고, 아이와의 약속을 통해 아이가 하나 하나씩 천천히 성취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라요.





이렇게 외동아이 육아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어떤 부모들은 아이에게 형제 자매를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해하거나 자책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는 전혀 미안해할 필요가 없답니다. 아이의 사회생활 적응여부를 결정짓는 데는 외동인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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