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일상

한반도를 향하는 제19호 태풍 솔릭, 안전한 대비 방법을 알아보아요!




어제와 오늘,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어요. 특히 이번 태풍은 역대 최악의 태풍들로 기록되는 '루사(2002년 8월 30~9월 1일)', '매미(2003년 9월 12~13일)', '볼라벤(2012년 8월 25~30일)' 등과 규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신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와 태풍에 대비하는 방법, 그리고 태풍이 지나간 후의 대처 방법을 안내해드리려 해요.






<솔릭의 예상 이동 경로 (출처 : 네이버 날씨)>



'솔릭'은 태평양 앞바다에서 생성되어 빠르게 북진 중인 태풍이에요. 먼 해상에서 생성된 데다 생성 당시에는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예상되었기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태풍이지만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한반도 방향으로 경로를 틀어, 23일과 24일 동안 대한민국을 대각선으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폭우는 물론 강풍까지 동반한 솔릭의 위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이 국내에 직접 상륙하는 것은 2012년 태풍 '산바' 이후로 6년 만이라고 해요.


태풍은 진행 방향이 두 가지인데요, 진로의 오른쪽을 바람이 강한 위험반원, 왼쪽을 비교적 바람이 약한 가항반원이라고 해요. 여기서 태풍 진로 오른쪽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더욱 위험한데요. 위험반원에서는 바람의 방향과 태풍의 방향이 같아서 세기가 증폭돼 풍속도 강하고 파도도 높아진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상륙할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더 치우치게 되었는데요, 때문에 우리나라는 태풍의 위험 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이에 제주도를 비롯해 호남과 충남, 수도권이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태풍에 대비하시고 태풍이 들이닥치는 당일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한편, 이번 태풍은 강도와 예상 이동경로 등 유사점으로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와 비교되기도 하는데요, 솔릭이 주목받는 것은 곤파스와 비슷한 규모 태풍이지만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에요. 솔릭은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력한 중형급 태풍으로 최대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46m를 기록한 곤파스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하지만 곤파스가 시속 40㎞의 매우 빠른 속도로 단 4시간 만에 한반도를 빠져나간 반면 솔릭은 그 절반 수준인 시속 20~24㎞로 이틀에 걸쳐 한반도를 느리게 이동할 예정이에요. 이는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편서풍을 만나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인데요, 태풍이 느리게 지나가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태풍이 오기 전에는 먼저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라디오, 핸드폰충전기, 휴대용 버너, 담요 등 비상용품을 사전에 한 곳에 구비해 두고 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휴대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또한, TV나 라디오를 수신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사전에 숙지하시고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가 막혀 있다면 미리 뚫어야 해요. 이외에도 상수도 공급 중단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야와 욕조에 미리 물 받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편,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대피 장소와 비상연락방법, 동사무소와의 긴급 연락망을 미리 확인해두시길 바라요. 하천 근처에 주차했던 자동차는 물가를 벗어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두어야 하며,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이나 간판, 놀이기구, 자전거 등은 실내로 들이거나 단단하게 고정해두시길 바라요. 옥상이나 집 주위의 빨래와 화분 또한 실내로 들여두는 것이 바람직해요.


문과 창문은 잘 닫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노후한 창호는 강풍으로 휘어지거나 파손될 위험이 있으므로 사전에 교체하는 것이 어렵다면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강해 주세요. 유리와 창틀 사이로 테이프를 붙여두면 유리가 흔들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으며, 창틀과 유리 사이의 실리콘이 손상되어 있거나 벌어져 있다면 유리창 파손 위험이 커지므로 틈새가 없도록 보강해주셔야 해요.







태풍이 한창 거주지를 통과하는 동안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특히 몸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집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해요. 이번 태풍은 성인도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위력을 발휘한다고 하니 참고해주시길 바라요.


외출 중 심한 강풍으로 대피해야 할 때는 강풍으로 넘어질 수 있는 나무나 전봇대 밑을 피하고 근처의 상가 등 안전한 건물로 대피해 주세요. 단, 창문과 같은 유리창 근처는 유리가 깨져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 공사장과 같이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곳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해요.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동사무소나 관공서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하는데요, 이때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려주시길 바라요. 또,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비탈진 곳 근처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해요. 바닷가나 하천 근처는 파도와 물살에 휩쓸릴 위험이 있으므로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해요. 자동차를 이용한 접근 또한 삼가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는 가족과 지인의 안전을 확인해주시고, 앞서 소개한 위험요소가 남아 있는 곳들 근처에 가지 않도록 해주세요. 태풍을 견디는 동안 노후된 건물이나 산비탈의 흙더미 등이 날이 갠 이후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또, 비상 식수가 떨어졌더라도 수돗물을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해요. 태풍 이후 물이 빠져나가고 있을 때는 강물 기름이나 동물의 사체 등으로 오염된 경우가 많고, 식수도 오염될 확률이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수돗물을 드셔야 한다면 꼭 끓여 드시길 바라요.


또, 만약 집이 침수되었다면 실내에 가스가 차있을 수 있으니 환기를 시킨 후 집 안으로 들어가시고 전기나 가스, 수도시설은 손대지 말고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한 전문 업체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셔야 해요. 





이렇게 다가오는 제19호 태풍 솔릭에 대해 살펴보고 태풍이 오기 전부터 이후에 이르기까지 태풍에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해드렸는데요. 내용을 꼭 숙지해주시고 위험하거나 무모한 행동은 삼가 주세요. 여러분 모두,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이 기간을 보낼 수 있기를 대교 공식블로그에서도 함께 바랍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교 공식 SNS 채널이 더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