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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된 날! 개천절 의미와 유래 알아보기



10월 3일, 오늘은 개천절인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개천절의 의미와, 개천절 공휴일을 제정하게 된 유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해요. ^^




'개천절(開天節)'은 한자 그대로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으로,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랍니다. 여기서 개천절 자체를 고조선의 건국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개천절은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는 환웅이 천신인 환인의 뜻을 받아, 처음으로 하늘 문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의 뜻을 널리 펼치기 시작한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요. 


따라서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명절이라 할 수 있어요.






<환웅이 하늘에서 처음으로 내려온 태백산의 정경>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10월을 상달(上月)이라 불렀어요. 상달은 새로 난 곡식을 신에게 드리기 가장 좋은 달로, 1년 중 가장 신성시 하는 달을 의미해요. 이때는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수확한 햇곡식으로 제사상을 차려 감사하는 마음과 경건함을 담아 제천 행사를 치렀는데요. 여기에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숫자 3을 길한 숫자로 여겨왔어요. 때문에 음력 10월 3일과 그 무렵에 국가적인 제천행사를 많이 치러왔답니다. 우리 민족의 천제 문화는 특히 고조선과 북부여의 국통을 계승한 고구려에서 두드러졌는데요. 고구려에서는 매년 3월과 10월에 천제를 올렸고 이때의 문화와 풍습은 세월을 거듭한 이후로도 명맥을 이어오게 되었어요.





이처럼 민족 고유의 전통으로 전해지던 명절을 '개천절'이라 명명하기 시작한 것은 대종교(大倧敎)가 출범하면서부터였는데요. 1909년 1월 15일, 대종교의 초대 교주이자 독립운동가인 홍암 나철 선생을 중심으로 대종교과 중광(重光: 다시 교문(敎門)을 연다는 뜻)되면서, 개천절을 경축일로 제정하고 매년 행사를 거행했어요. 개천절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성을 지키고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는데요. 특히 상해임시정부에서는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하여 경하식을 거행했고, 충칭 등 해외 각지에서도 대종교와 합동으로 개천절 경축행사를 거행하기도 했어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국경일로 정식 제정했고, 그때까지 경축식전에서 부르던 대종교의 「개천절 노래」를 현행의 노래로 바꾸었답니다. 한편,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이었기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로도 음력으로 지켜왔는데요. 그러던 것을 1949년에 이르러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양력 환용(換用)심의회’의 심의결과, 음·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와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에 따라, 1949년 10월 1일에 공포된「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음력 10월 3일을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거행해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이에 따라 대종교에서 행하던 경하식은 국가적 행사에 맞추어 양력 10월 3일에 거행하고, 제천의식은 전통적인 선례에 따라 음력 10월 3일 상오 6시에 행하고 있어요.







경일에 관한 법률 제 2조에 따른 국경일은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인데요. 태극기는 경축일 및 평일에는 깃대의 맨 위쪽에 달아야 하고 조의를 표하는 날(현충일과 국가장 기간)에는 깃대 끝 부분에서 국기 길이만큼 한 칸을 띄어서 달아야 해요.


개천절은 나라의 국경일이니 깃대의 맨 위쪽에 달아주시면 되겠죠? 주택에서 게양할 때는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시면 되고, 아파트나 다세대 주책의 경우에는 베란다의 중앙 혹은 왼쪽에 게양해주시면 돼요. 




이렇게 개천절을 맞이해 개천절의 의미와 유래를 짚어보고, 올바른 태극기 게양 방법을 살펴보았는데요. 우리 모두 태극기를 달아 개천절을 기념해보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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