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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알아두면 재미난 상식들! 비행기 화장실의 비밀이 궁금해요!



"항공기 안에서 발생한 분뇨는 어떻게 처리될까?" 비행기를 한 번쯤 타 본 사람들이라면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분뇨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궁금하게 생각할 거예요. 비행기의 오물 처리는 어떻게 하며, 비행기 실내는 전체가 금연구역인데도 화장실 안에 왜 재떨이가 있는 것인지 등등. 오늘은 비행기 화장실의 원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항공기 안 화장실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세식 화장실과는 달라요. 일반 수세식 화장실은 분뇨가 물과 섞여 정화조를 통해 처리 되지만 비행기 안 화장실은 수거식 화장실이기 때문에 비행기가 착륙하면 해당 항공사에서 분뇨를 수거해 일정한 곳에 모아 두었다가 위탁 처리한답니다.


위탁을 받은 업체는 수거한 분뇨를 분뇨처리장으로 이동하여 지하수를 뽑아 물과 희석시킨 다음 미생물을 활성화하여 분뇨를 썩히는 작업을 해요. 이 과정을 거치며 충분히 희석시킨 분뇨는 다시 오수처리장으로 옮겨지는데요. 오수처리장에서는 찌꺼기는 약품을 사용하여 희석시키고 미생물을 활성화 시켜 걸러내는 작업을 한답니다. 이렇게 걸러진 하수는 우리 가정에서 버려져 처리한 생활하수와 함께 처리되어 바닷속 깊은 관을 통해 먼 바다로 흘러 내려 요. 


참고로, 비행기는 수 km 상공을 어마어마한 속도로 날기 때문에 오물을 외부로 배출하면 공중에서 바로 분해된다고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중에서 배출해버린다면? 만약 비행기가 아직 이륙하기 전이나 착륙하는 중에 용변을 외부로 배출한다면 누군가의 머리 위나 도로 위에 오물이 불시착할 수 있겠죠?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용변을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정화조에 보관한 뒤 처리하는 것이라고 해요.





일반적인 변기와 달리 화장실 변기에는 물이 차 있지 않은데요. 이 이유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답을 찾아낼 수 있답니다. 만약에 볼일을 보는 중에, 갑작스레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변기의 물이 흘러넘쳐 오물을 뒤집어쓸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비행기 변기에는 물을 채워 넣지 않는 것이라고 해요.







비행기 화장실에서는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마다 약 200mL의 물을 쓰는데요. 이는 일반 변기보다 훨씬 적은 양이에요. 많은 승객과 짐을 싣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다 보니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을 많이 실을 수 없기 때문에 조금만 사용하는 것이에요. 이때, 오물을 물로만 내리면 다 씻겨 내려가기가 힘든데요. 때문에 압축 공기를 이용해 함께 흘려 보내게 된답니다. 비행기 화장실 변기에서 큰 소리가 나는 것은 압축 공기가 나오면서 크게 소리를 내기 때문이에요.






항공기 내부는 전체가 금연 구역인데 화장실에는 왜 재떨이가 있는 걸까 생각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이는 미국연방항공법에 따른 결과인데요. 미국도 당연히 항공기 내에서는 금연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항상 법을 어기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때문에 이러한 규정을 무시하고 몰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이때 담배꽁초를 재떨이가 아닌 휴지통에 버린다면 화재의 위험이 있을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화장실에 재떨이를 설치해두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행기 화장실에서 흡연이 허용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비행기 화장실 문은 안에서 걸어 잠그더라도 밖에서 얼마든지 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화장실 문이 잠가진 상태라 해도 승객의 안전과 기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유사시 승무원들은 화장실 문을 밖에서 열 수 있다고 해요. 물론, 큰일이 없는 이상 밖에서 문이 열릴 일은 없을 테니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비행기를 자주 타시거나 눈썰미가 있으신 분들은 화장실 문에 적혀진 단어가 Toilet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셨을 것 같아요. 비행기 화장실을 살펴보면 문에 Toilet이 아닌 'Lavatory'라고 적혀 있는데요. 이것은 화장실을 조금 더 고상하게 부르는 명칭이에요. 과거 비행기는 상류층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었기에 화장실 또한 Lavatory라는 단어로 지칭했다고 해요.




이렇게 비행기 화장실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살펴보았는데요~! 이와 같은 이야기를 모르셨다면 나중에 비행기를 탈 때 화장실을 잘 눈여겨보세요. ^^ 오늘 소개해드린 이야기가 사실임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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