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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여는 따뜻한 이야기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



요즘 선생과 학생의 관계가 많이 틀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한 쪽에 잘 못이라고 할 수 없겠죠. 선생님도 학생들도 그리고 오로지 성적올리기에만 관심있는 학부모와 갈피를 못잡고 여기저기 휘둘리기만 하는 정책 모두의 책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에게 이런 책이 더 와닿고, 이상적인 선생님과 학생의 모습을 꿈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우리의 학창시절 꿈꾸던「죽은 시인의 사회」의 존 키팅 선생님, 「굿 윌 헌팅」의 숀 맥과이어 교수님 처럼 말이죠.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에서도 따뜻한 선생님과 개성강한 여러 아이들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어린이 도서다 보니 교실도 초등학교 5년 교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죠.

이런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교실을 꿈꾸며, 책 소개를 해드릴게요^^

 


 

책 소개



수학 시간에는 1달러짜리 단어를 찾으라고 하고, 과학 시간에는 원하는 건 뭐든지 주면서 식물을 키워 보라고 한다. 축구장에 풀잎이 전부 몇 개인지 계산해 보라고 하고,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특수반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 보라고 한다. 스노힐 초등학교 5학년, 테업트 선생님 반에서는 매일 예상치 못한 수업이 펼쳐진다. 그러던 어느 눈 오는 날,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자유를 선물받지만, 한 번의 실수로 선생님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 뒤로 아이들의 고민들이 하나둘 마법처럼 풀어지는데…….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스노힐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1년 동안 벌어진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아이들의 목소리로 담아낸 책이다. 긴장감이 감도는 학기 초부터 한 학년을 마감하기까지 아이들의 눈과 마음이 모이는 곳에는 늘 테업트 선생님이 있다. ‘초짜 교사’인 테업트 선생님은 ‘초짜’답지 않은 노련함과 ‘선생님’답지 않은 신선함으로 아이들을 놀라게 한다. 수업 시간에 화장실만 들락거리는 악동 피터를 ‘오줌싸개’라고 놀려 주는가 하면, 문제집에 나오는 수학 문제는 전부 꿰고 있는 루크에게 어디서도 보지 못한 기상천외한 수학 문제를 제안한다. 수업이 점점 활기를 띠면서 아이들은 테업트 선생님의 교육 방식에 적응해 간다. 틀렸다, 안 된다고 말하기 전에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 아이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문제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 테업트 선생님의 모습은 입시 제도의 병폐로 인해 ‘자유’가 낯선 단어가 되어 버린 이 시대에 더 큰 울림을 준다. ‘선생님, 우리 얘기 들리세요?’는 우리 마음을 봐 달라는, 이 시대 아이들의 외침이기도 한 것이다.




리브로 우수리뷰_  bosl*** 




많이 관심을 갖게 된것 같아요. 처음 이 책은 조카에게 읽혀볼까?하고 관심을 가졌는데, 책 정보를 읽다보니 조카보다 제가 읽어야할것 같은 책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책 정보를 잘못 이해했는지 처음에는 실제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류라 생각했는데, 책을 받아보고서야 창작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에세이가 아닌 소설이라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엔 저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다 읽고나서 조카와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명의 아이들이 각자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재미있었어요. 한 사건을 두고 각자가 어떻게 생각할수 있는지 볼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7명의 아이들 중심에는 새로 부임한 '테업트' 선생님이 계시는데, 우리가 평소 만날수 없었던 선생님이라는 것을 아이들의 눈을 통해 금방 눈치채실수 있을겁니다. 

테업트 선생님을 보면서 저도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이 떠올랐어요. 그전까지는 대부분 나이 많으신 선생님이셨는데, 6학년 담임선생님께서는 젊으셔서인지 의욕이 많았던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관심도 많이 가져다주시고, 그전까지 제가 독서를 좋아하긴했지만, 6학년 담임선생님 때문에 더 독서를 많이 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테업트 선생님은 자신이 맡은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든든한 받침이 되어주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시는 분이랍니다. 독특한 교육 방식도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1달러 단어 아이디어는 무척 좋았어요. (그래서인지 원어도 함께 주석을 달아놓은 방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행복한 학교 생활을 꿈꾸던 아이들에게 하나의 큰 사건이 발생되면서, 일어설수 없을정도의 위기도 겪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이미 테업트 선생님의 수업 방식을 이해하고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야할지를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사실 이야기가 끝나갈쯤 너무 조마조마했어요. 과연, 테업트 선생님은 자신이 뿌린 씨앗들이 어떻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게 되는지 볼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 말이지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친구간의 우정, 가족간의 사랑, 장애우에 대한 편견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책이었어요. 그리고 6학년된 7명의 아이들을 맡은 테업트 선생님의 또 다른 이야기가 출간되기릴 기다리게 하는 책이었어요. 


1달러 단어 놀이 :  A는 1센트, B는 2센트, C는 3센트, 이런 식으로 26센트인 Z까지 값을 매긴 후에 알파벳 하나하나의 값을 더해 총 1달러가 되는 단어. 

테업트(Terupt)선생님의 이름도 1달러의 단어였답니다.



* 위 리뷰는 12월 '리브로 우수리뷰' 뽑히신 bosl***
의 글입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bosl*** 감사합니다



좀 더 자세한 책 소개와 더 많은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 하세요
http://www.libro.co.kr/Product/KidsDetail.libro?goods_id=0100010522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