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콜록콜록 기침을 뱉고, 콧물이 흐르는가 싶더니 이내 열이 오르는 것을 보고 '또 감기가 왔구나'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아이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땐 감기와 헷갈리기 쉬운 다른 질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셔야 해요. 빠른 속도로 열이 40℃ 이상 올라갈 때, 열이 떨어지지 않고 3일 이상 지속될 때, 기침이 유난할 때는 다른 질병의 징조일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셔야 해요. 오늘은 감기를 닮았지만 감기보다도 호된 질병과 그 증상을 짚어보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질병 가이드를 소개해드릴게요.



 





감기와 독감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감염 원인에 있어요. 감기가 다양한 바이러스와 세균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인 데 비해 사람에게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형, B형으로 특정해요. 서서히 증상이 발현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증상이 시작된 시점을 확정할 수 있을 만큼 갑작스럽게 시작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요. 또, 38℃ 이상 고열이 나면서 기침, 심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이러한 독감은 유행성이기 때문에 계절마다 맞는 예방주사가 필수랍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면 환기를 소홀히 하기 쉬운데요, 이로 인해 정체된 실내 공기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쌓이면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요.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처럼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이 생기는데 눈과 코 주변에 가려움증을 느끼기도 해요.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알레르기를 일으킨 원인을 파악해서 환경을 개선해야 해요. 또, 의사의 처방을 받아 코에 뿌리는 약을 사용하거나 식염수로 콧속을 세정하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기관지염은 기관과 폐를 연결하는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에요. 발열, 콧물 같은 감기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기침이 심해지다가 발작성 기침을 하면서 가슴 통증을 느끼게 돼요. 어린아이는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그릇이 깨지는 것 같은 소리, 쇳소리 같은 기침 소리를 내기도 해요. 기관지염에 걸렸을 때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치료를 하는 한편,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기관지를 보호해야 해요.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가 악화되어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38.5℃ 이상 고열이 3 ∼4일 이상 지속되면서 심한 기침, 가래 끓는 소리, 숨소리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을 의심해보셔야 해요. 특히 체온이 올랐다가 가라앉은 뒤 다시 올라가면 폐렴일 확률이 높아요. 폐렴이 의심되면 X-ray 촬영으로 확진하고 원인균에 따라 치료를 받게 돼요.







후두염은 목 앞쪽에 있는 기관인 후두에 염증이 생겨 열이 나면서 기침이 멈추지 않는 질환이에요. 목 통증이 심해서 침과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하는 증세를 보이기도 해요. 후두는 성대를 포함하는 기관이라 후두염에 걸리면 마치 개가 짖는 듯 컹컹거리는 소리로 기침하거나 목이 쉬는 증상을 보이고, 숨 쉴 때 쇳소리가 나기도 한해요. 낮에는 멀쩡하다가 밤이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후두염을 예방하거나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목이 건조해지지 않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습기를 가동해 실내 습도를 50 ∼55%로 높게 유지해두는 것이 좋아요.







코감기가 심해지면 걸리는 합병증으로 축농증이라고도 불러요. 부비동은 코 주위에 있는 얼굴 뼛속에 공기가 들어찬 빈 공간을 말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겨 누런 콧물이 가득 찬 상태가 바로 부비동염이에요. 부비동염을 앓으면 코로 숨을 쉴 수 없어 힘들어하고 염증이 심해지면 얼굴 통증과 두통을 호소하기도 해요. 특히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콧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 심하게 기침을 하고, 아침에는 가래와 구역질을 동반한 기침을 하기도 해요. 부비동염은 약물 치료가 일반적인데요, 부비동염에 이르지 않도록 코감기를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중이염은 감기와 붙어 다니는 대표적인 합병증이에요. 귓속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이르는 공간인 중이에서 발생하는 염증으로, 중이염에 걸리면 귀에 생긴 고름이 고막을 밀어내면서 통증을 느낄 수 있어요. 증상이 심해지면 고름이 고막을 터트리고 나와 귀 밖으로 흐르기도 해요. 중이염은 상태가 악화되면 난청, 뇌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해요. 중이염으로 인한 귀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온찜질과 냉찜질을 권해 드려요.







바이러스성 장염은 초기에는 감기처럼 콧물,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이내 구토와 복통, 설사 증세를 보여요.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장염을 의심하셔야 해요. 겨울철에 걸리는 장염은 90% 이상이 로타 바이러스나 노로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는데요,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침과 대소변 같은 분비물로 전염되므로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해요. 장염으로 인한 설사가 심할 때는 수분을 계속 섭취해 탈수 현상을 막고 수시로 유동식을 먹여주셔야 해요.




이렇게 감기와 헷갈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질병과 그 증상을 알려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 중에서는 초기 대응을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음식이나 집안 환경에 신경을 써 주시고 만약 아이가 감기 증세를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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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교 2017.12.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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