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하면 생각나는 풍습이 있으신가요? 대교는 창포물 머리감기와 씨름 등이 생각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단오를 큰 명절로 여겨오고 있어 전국적으로 단오 풍습을 만나볼 수 있는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요.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강릉단오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늘은 단오 풍습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잊혀가는 우리 문화유산을 체험해볼 수 있는 강릉단오제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게요 :)

 

 

 

단오(端五)는 음력 5월 5일을 명절로 이르는 말로, 수릿날이라고도 불리어요. 단오의 '단'자는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자는 다섯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오를 '초닷새'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요.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자,

농업이 왕성하던 과거에는 24절기 중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중요한 날이라고 여겨왔어요. 

단오의 유래를 살펴보면, 파종이 끝난 5월에 민중들이 모여 신(神)에게 제사를 지내고, 가무와 음주를 즐겼다는 것으로 보아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인 5월제의 유풍이라 보기도 해요.

 

고려시대에는 단옷날 왕이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고, 단오시를 지어 신하들에게 보이기도 했는데요. 민중들의 돌싸움과 불꽃놀이를 지켜볼 만큼 특별한 날로 여겼어요. 조선시대에는 단옷날 사형집행을 금지시켰으며, 왕에 따라 단오를 공휴일로 정했던 경우도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치르며 우리의 전통문화들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고, 단오 역시 많은 지역에서 잊혀가게 되었는데요. 여러 어려움을 피해 단오제를 지켜온 조상들이 있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제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그 역사와 전통을 지켜오고 있어요.

 

 

·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 풍습으로는 창포물에 머리감기가 대표적인데요. 단옷날 질병과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어요.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윤기가 있는다고 해요. 또한, 창포가 무성한 물가에 가서 물맞이 놀이를 하기도 했으며, 창포를 삶은 창포탕으로 얼굴도 씻었다고 해요.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를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했으며, 남자들은 액을 물리치기 위해 창포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니기도 했어요. 

 

· 그네 뛰기

단옷날이 되면 여기저기서 그네를 타는 부녀자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외출이 어렵던 부녀자들이 단옷날만은 그네 뛰기가 자유로웠다고 해요. 이몽룡이 그네를 타는 춘향이의 모습에 반한 날이 바로 단옷날이에요^^

물론, 그네 뛰기는 여자들만의 단오 풍습이 아니며,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남자들도 그네 뛰기를 했다고 해요.

 

· 씨름

씨름은 우리의 전통문화이기도 한데요. 단옷날에도 역시 씨름을 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해요. 지금까지

단오 행사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놀이가 바로 씨름이기도 해요.

 

· 모래찜질

덕진 지역에서는 단옷날 갯가에서 모래찜질을 하는 단오 풍습이 있어요. 단오 물맞이를 하고 난 후, 모래찜질을 많이 했다는데요. 모래찜질을 하고 나면 신경통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단오제 및 단오굿

단오 풍습으로는 마을의 풍년과 화복을 비는 단오제와 단오굿 또한 들 수 있는데요. 민중들의 일체감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다고도 해요. 강릉의 단오굿과 영산의 문호장굿이 유명해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강릉 단오제소원성취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민간축제이자 단오제예요. 강릉단오제는

유교식 제례와 무당굿, 단오 민속놀이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대관령 산신과 대관령 국사여성황을 신앙대상으로 삼아요. 1967년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0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걸작'에 등재되기도 했어요.

 

강릉단오제는 우리나라 단오 특성들을 고르게 볼 수 있는 특징을 가졌는데요. 이는 공동체 신앙을 바탕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파종제로서 단오와 씨름과 그네 뛰기와 같은 단오 풍습이 한데 어울리는 세시풍속,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조상숭배를 들 수 있어요. 현대화에 따라 조상숭배 행사들은 만나기 어렵지만, 제천의례 기능의 단오제와 세시풍속은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천년축제' 2015 강릉단오제를 개최하는데요.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경축 행사 및 부대 행사는 전면

취소되었어요. 다만, 단오제의 본질인 지정문화재 행사는 예정대로 열린다고 해요. 강릉단오제 지정문화재 일정은 18일을 고유제를 시작으로 21일 송신제와 소제까지 드리며 마무리됩니다.

 

 

곧 다가오는 6월 20일 단옷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그네뛰기와 씨름 놀이를 해보며, 수리취떡과 앵두화채 등을 먹는 단오 풍습을 체험해보시길 바랄게요 :)

 

 

by 대교 2015. 6. 18.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