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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일기쓰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알려주는 일기쓰는법!

매일매일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일기에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고민하고, 어려워해요. 일기쓰는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기쓰기를 싫어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이때에는 일기쓰기를 싫어하는 이유에 따라 몇 가지 모범 일기쓰는법을 제시해주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해나갈 수 있어요. 오늘은 미즈코치와 함께 일기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일기쓰는법을 알려드릴게요 :)

 

 

일기쓰기를 숙제로만 인식하는 아이들은 왜 매일 일기를 써야 하는지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일기 주제를 선정하는 것부터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힘들어해요. 그래서 일기를 왜 쓰는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에게는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부터 설명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일기는 누군가 대신 써주는 것이 아니고, 나의 생활을 기록하기 위해 쓰는 나만의 글이에요. 그리고 나의 생각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글이기도 해요. 그래서 꼭 내게 일어난 일은 내 힘으로, 내 생각대로 써야 해요.

특히, 일기를 꾸준히 쓰게 되면 내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요. 생활 속에서 관찰하는 습관이 생겨 문제해결력도 키울 수 있어요. 글을 꾸준히 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논술력도 키울 수 있어요.

일기를 매일 쓰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다양한 실력을 갖추게 됨을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일기쓰는법을 알려줄 때에는 일기장이 모이면 삶의 멋진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꼭 이야기해주세요. 내게 일어난 일과 내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에 나만의 멋진 추억이 될 수 있어요. 아이의 예전 일기장이나 부모님의 과거 일기장을 함께 보며 재미난 추억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른들도 똑같은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요.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다른 내용을 쓰는 것이 힘든 일이에요. 그래서 어떤 내용을 써야할 지 고민하는 아이에게는 일상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기쓰는법이 필요해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한 일, 형제와 한 일, 길에서 또는 TV에서 본 일, 내가 생각한 일 등의 예를 제시해주며 이 중 하나라도 생각나는 것이 있는지 물어봐 주세요. 수업 시간이나 집에 오면서 생긴 일, 점심 먹을 때 한 이야기와 같이 시간별로 일상을 나누어 주는 것도 좋아요.

이렇게 나누어 생각하다 보면 아이는 '친구와 문방구에서 맘에 드는 공책을 샀다', '오늘 00가 발표를 많이 했다', '집에 오는 길에 넘어져 손에 상처가 났다'와 같은 다양한 글감을 찾을 수 있어요.

 

말하고 싶은 이야기나 기분 좋았던 이야기, 슬프거나 짜증이 났던 이야기 등으로 분류해서 제시해주는 방법도 일기쓰는법으로 좋은데요. 아이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행복과 슬픔, 걱정과 심술, 자랑과 비밀 모두 좋은 글감이 될 수 있어요.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라며 이야기를 이어간 다음 '지금 말한 걸 그대로 일기에 쓰면 되겠네'라고 힌트를 주셔도 좋아요. 평소에 작은 수첩을 갖고 다니며 기억에 남는 일이나 생각을 그때그때 적어두게 되면 일기를 쓸 때 어렵지 않게 글감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 해야겠다', '~ 좋았다'라는 식으로만 끝맺음을 하는 건 아이가 일기쓰기를 지겨워하기 쉬워져요. 일기는 꼭 일반 생활문처럼 쓰지 않아도 됨을 알려주세요.

그날에 있었던 일을 만화로 그리거나 책의 주인공 또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거나 가족의 대화를 대화체만으로 쓰는 것도 좋은 일기쓰는법이에요.

특히, 일기를 반성하는 내용만으로 채우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일기에는 꼭 반성하는 내용이 들어가지 않아도 돼요. 일기는 반성문이 아니고, 일상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므로 억지로 반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주세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일기를 보기는 하지만 일기쓰기를 할 때에는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도 중요해요. 억울한 마음이나 미운 마음, 부끄러운 이야기들도 마음껏 털어놓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세요. 자신의 감정을 글로 적음으로써 마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부모님께서 일기를 평가하거나 일일이 맞춤법을 고쳐주시지는 않는지 돌이켜보세요. 나만의 기록이 되어야 할 일기장이 부모님과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이 된다면 아이들은 당연히 일기쓰기가 지겨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때에는 아이의 일기를 내용 그대로 받아들여주며, 아이가 쓴 내용에 공감해주시는 것부터 시작해주세요. '그래서 우리 00가 슬픈 기분이 들었구나', '친구랑 놀이터에서 재밌게 놀았네~'라는 식으로 아이의 일상에 공감해주게 되면 아이는 늘 같은 일상이었어도 자연스럽게 일기쓰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어요.

 

 

같은 학년 아이가 쓴 일기를 검색해 보여주시는 것도 일기쓰는법으로 좋은데요. 맞춤법도 완벽하고, 글도 긴 일기보다는 적당한 길이에 맞춤법이 틀린 것 등을 골라 보여주세요. 일기쓰기가 어려운 아이에게는 일기쓰기가 만만한 것이라 생각이 들게끔 해주면 보다 쉽고 편한 마음으로 일기쓰기를 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