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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역사

[소빅스 참역사고전] 정조대왕 어록 일득록은 무엇일까요?

조선 22대 임금 정조는 조선 후기의 나라를 안정시키고, 문화와 학문의 큰 발전을 이룬 왕인데요. 늘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 정조를 가까이서 모시는 규장각 신하들은 정조의 말과 행동을 기록해 '일득록'이라는 책으로 남겼어요. 그래서 일득록을 읽다 보면 백성들의 임금이자 스승이 되기를 꿈꾼 정조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요.

오늘은 [소빅스 참역사고전] 정조대왕 어록 일득록 편을 준비했는데요^^ 일득록을 통해 정조는 어떤 왕이었는지, 조선 후기는 정조에 의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재미있고 쉽게 알아볼게요! :)

 

 

 

 

 

조선 22대왕 정조(1752~1800)는 각종 개혁 정책과 탕평을 통해 조선 후기의 고른 발전을 이끈 임금이에요. 정조는 임금이 바로 서야 나라도 바로 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단 한순간도 게을리 보내지 않았어요.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고, 방대한 양의 글을 남겼는데요.

어느 날, 규장각 신하 정지검이 정조의 평소의 말씀과 행동을 기록하고, 훗날 반성의 자료로 삼을 수 있도록 상소문을 올렸어요. 상소문을 읽은 정조는 미처 살피지 못한 것을 정확이 알고 반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를 허락했고, 이때부터 규장각 신하들은 직접 보고 들은 정조의 말과 행동을 기록해 두었어요. 그리고 한 해가 끝날 무렵에는 그 기록들을 모아 규장각에 보관했는데요. 이를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일득록'이에요. 일득록은 '하루하루 얻은 것을 기록한다'는 의미예요. 

 

 

정조대왕 어록 일득록은 규장각에서 펴낸 정조의 문집 <홍재전서>가 간행될 때 수록되었는데요. '문학', '정사', '인물', '훈어' 편이 시대순으로 쓰여 있어요. 그래서 각 편마다 나라와 백성을 아끼던 정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먼저, '문학' 편에는 옛 글을 본받아 학문의 도를 익혀야 한다는 정조의 글에 대한 생각과 조선과 중국의 문필가에 대한 평가가 들어 있어요. '정사' 편에는 과거와 관료, 군사, 교육 등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제도와 의례, 향약, 탕평책과 당쟁 등 정치에 대한 내용을 담았어요. '인물' 편에는 조선과 중국의 여러 인물에 대한 평가가, '훈어' 편에는 사대부의 의리와 임금이 마땅히 할 일, 마음과 몸을 갈고닦는 법 등이 담겨 있어요. 

 

그렇다면 여기서! 규장각은 어떠한 기관이었을까요?

규장각은 정조의 명으로 1776년에 창덕궁 안에 만들어진 기관이에요. 처음에는 이전 임금들의 글과 책을 보관하는 왕실 도서관이었지만, 점차 나랏일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규모와 기능이 커졌어요. 특히, 정조는 규장각 신하들이 학문 연구에만 몰두하도록 특별히 배려해줬으며, 아무리 높은 신하라도 규장각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해요.

 

 

사도 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에서 태어난 정조는 할아버지인 영조에 이어 임금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영조한테 직접 교육을 받고 자란 정조는 세손 시절부터 여러 유교 경전과 역사책을 읽었으며, 글쓰기를 좋아했다고 해요. 특히,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이자, 백성을 가르치는 스승이기를 바랬던 정조는 날마다 힘써 학문을 배우고 신하들과 밤새워 토론을 하며 가르쳤어요.

그래서 정조는 시나 산문, 나랏일을 지시하는 문서, 신하들에게 보낸 편지 등 수많은 글을 직접 썼고, 100권이나 되는 문집을 남긴 임금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정조뿐일만큼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밝혔어요.

 

 

정조대왕 어록 일득록에도 나와있듯이 정조는 여러 가지 개혁을 펼치며 조선 후기의 발전을 이끌었는데요.

정조는 당쟁의 옳지 못한 점을 없애기 위해 각 당파에서 인재를 고르게 뽑아 쓰는 탕평책을 실시한 영조의 뜻을 이어 탕평책을 더욱 강력하게 펴 나갔으며, 당쟁에 휘둘리지 않고 나라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 왕권을 강화시켜 나갔어요.

 

그리고 정조는 1794년 수원에 화성 신도시를 만들기 시작하며, 자신이 꿈꾸던 개혁 정치를 제대로 펼치려고 했는데요.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 같은 앞선 기술을 도입해 성을 쌓고, 한양 시전에 버금가는 상점과 시장을 열었지만, 화성 신도시가 완성된 지 몇 년 뒤에 정조가 세상을 떠나 개혁 정치도 중단되고 말았어요.

또한, 정조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장사할 수 있도록 '신해통공'이라는 제도를 실시해 상공업을 발달시켰으며, 무조건 청나라의 것을 따르지 않고 우리 것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우리 땅, 역사, 말과 글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했어요. 이로 인해 조선의 문화 산업도 크게 발전했어요.

 

 

 

 

[소빅스 참역사고전]을 통해 정조와 정조대왕 어록 일득록에 대해서 만나보았는데요.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역사에서 아주 훌륭한 임금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히는 정조를 기억하며, 나라와 백성을 사랑했던 정조의 마음을 느꼈던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