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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여름방학과제 식물관찰일지 알차게 채우기! 식물이름이 궁금해요!

 

길을 가다 보면 수많은 풀과 꽃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언뜻 보면 다 같은 식물 같지만, 의외로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특히, 여름방학과제로 식물관찰일지를 쓰는 친구들을 위해 멀리 있는 식물원이나 수목원 등을 찾아가시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각각의 이름을 가진 다양한 식물을 만나볼 수 있어요!^^

오늘은 여름방학과제 식물관찰일지를 작성하기에 앞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식물이름들을 알아볼게요 :)

 

 

질경이는 우리가 길거리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이에요. 질경이의 학명은 '발바닥으로 옮긴다'는 의미를 가지며, 동물이나 사람의 발에 붙어 씨앗을 퍼트린다고 해요. '질경이'라는 이름은 잎이 질겨서 붙여졌는데, 씨앗을 퍼트리는 번식 방법에 의해 식물이름이 고착되었다고도 하며, 길에서 사는 특성으로부터 유래하는 '길경이'라는 오래된 이름이 있다고도 해요.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며, 뿌리부터 씨앗까지 모두 음식 재료로서도 좋은 역할을 해요. 그래서 질경이를 '차전초'라고도 하며, 피를 멈추는 효과가 있어요. 녹즙으로 갈아먹거나 나물로 먹어도 돼요.

5~8월에는 질경이의 꽃이 피며, 밑에서부터 위로 순차적으로 하얀 꽃을 볼 수 있어요.

 

 

여름방학과제 식물관찰일지에 앞서 알아볼 식물이름 두 번째는 바로 토끼풀이에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네잎클로버가 바로 이 토끼풀인데요. 네잎클로버는 돌연변이가 아니라 일시적인 기형 현상으로 보면 돼요.

토끼풀은 유럽이 원산인데, 목초로 심었다가 귀화식물로 야생화했다고 해요. 토끼풀의 꽃은 6~7월에 흰색 꽃으로 피며, 시든 다음에도 떨어지지 않고 열매를 둘러싸는 것이 특징이에요. 또한, 토끼풀은 한 조각의 뿌리라도 남아 있으면 다시 복제하는 능력이 있어요. 남의 영역을 침범하는 능력도 뛰어나 송두리째 뽑지 않는 이상은 어디서나 생존하는 종이기도 해요.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식물이름 세 번째는 제비꽃이에요. 제비꽃은 산과 들이라면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으며, 물빠짐으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해요. 

제비꽃은 다른 식물이름과 달리 씨름꽃, 앉은뱅이꽃, 병아리꽃 등 불리는 이름이 다양해요. 꽃 색깔도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잎 또한 세모, 동그라미, 하트 모양 등의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내요.

한가지 더 재미있는 점은 제비꽃이 있는 곳에는 꼭 개미집이 있다는 것이에요. 제비꽃씨 안에는 엘라이오솜이라는 것이 있어요. 그런데 개미는 엘라이솜만 가지고 개미집 안으로 들어가고, 씨는 개미집 밖으로 버린다고 해요. 그래서 개미집 옆에는 꼭 제비꽃이 피어요. 제비꽃은 개미를 통해 번식한다는 점도 알 수 있겠죠?^^

 

 

쌍떡잎식물의 두해살이풀 망초는 잔꽃풀이라고도 해요.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현지에서는 약재로 쓰기도 해요.

망초는 여름에서 겨울에 걸쳐 싹을 틔워요. 그래서 이듬해 봄이면 무성하게 핀 망초를 만날 수 있어요. 또한, 망초의 높이는 약 1.5m로,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시든다고 해요.

특히, '망초'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에는 우리나라의 시대적 상황과 연관 지어진 설이 있는데요. 19세기 개화기에 들어온 이 식물이 나타나며 나라가 망했다는 데에서 '망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하지만 풀 우거질 '망(莽)'의 망초(莽草)라는 기록도 있어, 잡초(또는 잡풀)와 잘 맞아떨어지는 이름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여름방학과제 식물관찰일지를 작성하기 이전에 알아두면 좋은 다양한 식물이름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보통은 여름방학 동안 키우기 쉬운 식물들만을 관찰하게 되지만, 이렇게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식물들을 익혀두는 것도 유익한 자연교육이 될 수 있어요. 평소에 길을 갈때마다 식물 이름을 맞혀보며, 아이들과 함께 자연 관찰 교육을 실천해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