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세균과 위험이 가득한 야외. 그렇다면 집 안은 안전할까요?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생각지 못한 위험을 주고, 건강까지 위협하는데요! 오늘은 과학의 달을 맞이해 '위험한 집의 과학'을 알아보며, 건강을 지키는 살림 노하우를 살펴볼게요! :)
"아이가 학원에서 돌아올 시간에 맞춰 마트에서 산 치킨을 랩 포장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렸어요. 괜찮을까요?"
랩은 가정에서 주로 쓰는 폴리에틸렌(PE) 랩과 업소용 폴리염화비닐(PVC) 랩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마트나 중국집에서 쓰는 랩은 폴리염화비닐인데요. 일부 폴리염화비닐 랩에는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어 있어요. 이 물질은 고온에서 지방에 잘 녹는 성질로, 만약 기름에 튀긴 치킨이나 탕수육을 랩으로 포장했다면 이미 어느 정도 환경호르몬이 흘러들어갔다고 봐야 해요. 또한, 전자레인지는 수분의 물 분자를 진동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음식물 파편이 전자레인지 벽면에 튈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이때 필요한 살림 노하우는 음식은 가급적 뚜껑을 닫아 가열하고, 전자레인지 내부를 자주 닦아줘야 해요.
살림 노하우 두 번째! 화장실에 주목해볼게요.
흔히 변기와 칫솔을 가깝게 두시는데요. 변기 레버를 내릴 때 뚜껑을 덮지 않으면 변기 물과 함께 온갖 균과 오염 입자가 사방으로 튀고, 욕실 내 각종 용품 위에 앉게 돼요. 한 실험에 따르면 최대 6m까지 물방울이 날아간다고 하니, 이 정도면 화장실 전체에 세균이 묻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수건과 칫솔에 변기 속 세균이 살고 있다고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요. 따라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를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아요.
'벌레를 잡으려고 스프레이 살충제를 구석구석 뿌렸는데, 남편이 담배에 붙을 붙였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에요. 스프레이 속에 있는 액화석유가스(LPG)는 불꽃과 만나면 폭발적으로 반응해요. 액화석유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외부로 잘 빠져나가지 않아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화재 위험성이 커져요. 따라서 스프레이는 짧은 시간에 적은 양을 사용하고, 곧바로 환기하는 현명한 살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사소한 살림 노하우들이 우리 가족을 지킨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
* 출처: 미즈코치 4월호(글 이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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