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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육아

과학이 뒤집은 공부 상식, 변화가 필요할 때에요


사회과학이 발전하고 뇌과학 등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요. 여기에는 기존의 익숙한 교육 상식들을 뒤집는 연구 결과들도 있어요. 기존 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상식들 중 바뀐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이가 3세 무렵이 되면 뇌의 대부분이 완성된다는 말. 유아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할 때 인용되는 말이에요. 이는 신경세포의 연결부위인 시냅스의 밀도라는 측면에서 보면 맞는 말이에요. 사람 뇌의 시냅스 밀도는 3~4세 무렵 최고치를 찍은 후 신경세포가 점차 감소해요. 그러나 시냅스 밀도가 높다는 것이 뇌의 완성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시냅스는 평생에 걸쳐 발달해요.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습 속도나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다수는 20대 이후 성장을 멈추지만, 일부 뇌세포는 그 이후에도 꾸준히 생산된다고 해요. 또한 우리가 지혜, 통찰이라고 부르는 능력들은 중년과 노년으로 갈수록 더욱 발달하며, 이를 반영하면 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나이는 50대 중반이에요.






흔히 좌뇌형이면 이과, 우뇌형이면 문과라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요. 또 어떤 뇌가 더 발달했느냐에 따라서 개인의 특성과 성격, 재능까지도 결정된다고 믿었어요. 그러나 좌뇌형 인간이 무조건 논리적인 것도 아니고 우뇌형 인간이 무조건 창의적이라는 것은 속설에 불과해요. 개인마다 좌뇌, 우뇌 중 더 발달한 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좌뇌와 우뇌 중 더 우세한 쪽에 따라 개인의 성향이 논리적이거나 창의적이란 것은 잘못된 이야기에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들은 말하기, 왼손이나 오른손 사용하기, 얼굴 인식 등의 모든 활동을 할 때 양쪽 뇌를 모두 사용한다는 것을 밝혀냈어요.




성적이 오르면 결과에 보상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교육학의 정설이에요. 그 이유로는 내적 인센티브와 감소를 들어요. 공부에 보상을 하기 시작하면 공부하는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에서 멀어진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하버드 대학교의 롤랜드 프라이어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부 결과에 보상받는 아이들과 보상받지 않는 아이들 사이의 내적 인센티브는 통계적으로 별 차이가 없었어요. 즉 보상을 해도 아이에게서 공부하는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단, 시험 성적에 따른 보상은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지만, 과정에 보상을 하는 것은 학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아이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더욱 격려하고 확신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하지만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격려만을 해준 경우 보다 책임감의 중요성을 설명해준 경우 성적이 더 높게 나왔다고 해요. 이처럼 아직까지 잘못된 교육 관련 상식들이 많으니 사회과학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겠어요. :)




* 출처: 미즈코치 7월호(글 김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