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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아이와 함께하는 주말나들이! 재래시장 추천 리스트




하루가 멀다 하고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던 맹렬한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코 끝간질이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바야흐로 나들이 떠나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 찾아온 것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은 주말나들이 추천 장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볼거리와 먹거리, 사람 사는 냄새가 넘쳐나는 재래시장인데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이미지 출처 : 서울풍물시장 홈페이지>




서울풍물시장은 만물시장으로 유명했던 황학동 벼룩시장,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이 사라지면서 2008년에 현재의 자리로 이전 개관한 곳인데요, 시장의 2층짜리 건물 안에는 타자기, LP플레이어 등 다양한 골동품과 구제 의류, 생활잡화 등의 볼거리는 물론, 식당가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시장 2층에 위치한 청춘1번가 1960년대 서울의 상점가를 재현한 세트장으로, 옛날 교복 입고 사진 찍기, 추억의 만화책 읽기, 동전 게임기, 다방에서 노래 신청하기 등의 이색체험도 해볼 수 있어요.


야외상설부스인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하회탈 만들기, 부채 꾸미기, 한지공예, 규방공예 등 전통문화 소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인천모래내시장 홈페이지>




인천 구월동에 자리하고 있는 모래내시장은 백화점 부럽지 않게 없는 물건이 없이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는 곳인데요, 청과, 수산, 농산물, 정육, 의류, 잡화, 미용실, 귀금속 등 160여 개의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인천 구월동 모래내시장은 1985년 한두 개의 노점으로 시작해 3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데요, 대형마트가 늘어나고 시장 주변으로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한때 철거 통보까지 내려졌지만, 상인들이 합심해 시장을 지켜냈다고 해요.


이곳에는 약 400m 길이의 대로를 중심으로 상점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두 개의 골목에 아케이드 시설을 갖춘 상점들이 나란히 이어지는데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완구와 액세서리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래내시장은 특히 의류와 신발이 저렴하기로 유명한데요, 좌판에서 옷을 산처럼 높이 쌓아놓고 특가세일을 진행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하니 알뜰쇼핑을 원하신다면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죠?





<이미지 출처 : 광주대인시장 홈페이지>




1959년 문을 연 이후 40년 동안 문전성시를 이루던 대인시장은 인근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부터 인적이 뜸해지고, 묻을 닫는 상점들이 늘어나면서 침체기를 맞게 됐는데요, 상인들이 떠나고 난 빈 점포에 예술가들이 입주해 자리를 잡게 되면서 상점과 작업실이 공존하는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시장으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2008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진행된 빈 점포를 전시공간으로 융합한 복덕방프로젝트를 통해 이곳을 찾는 예술가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죠. 이때부터 대인시장은 대인예술시장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대인예술시장 안은 주로 양품점과 포목비단점이 많고, 양은그릇점과 젓갈집, 음식을 파는 노점상으로 채워져 있는데요, 여느 시장과 달리 전시 공간인 한 평 갤러리와 개방 도서관이 있고, 곳곳에 설치미술 작품과 벽화가 그려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밤이면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대인예술야시장이 열리는데요, 미니콘서트, 연극, 뮤지컬, 낭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찾아가면 좋을 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 정선관광안내 홈페이지>





정선오일장은 매월 2, 7, 12, 17, 22, 27일에 열리는 재래시장으로 고랭지 기후에서 자란 각종 산나물과 약초, 다양한 강원도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50년 전통의 민속장입니다.


장이 서는 날이면 평소보다 긴 약 800m 길이의 시장이 형성되는데요, 거리 양쪽으로 호미, 쇠고랑 등의 농기구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진열한 230여 개의 상점들이 있고, 길 가운데에는 160여 개의 노점좌판들이 늘어섭니다.


시장 한쪽 골목에서는 콧등치기국수, 메밀전병과 수수부꾸미를 파는 먹거리골목도 형성돼 있어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선오일장에는 정선 특산품 외에도 전국 각지의 특산품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특히 봄이면 냉이, 달래, 참나물, 곰취 등 각종 산나물이, 여름에는 찰옥수수와 감자, 가을에는 정선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과 머루, 다래, 아가위, 산초 등 산열매들이 많이 나오고, 겨울에는 근처 조양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매운탕과 수수노치, 메밀전병, 옥수수술 등을 판매합니다.

 

오늘은 선선한 가을날 아이들과 함께 떠나면 좋을 주말나들이 추천 장소로 전국의 유명 재래시장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주말 아이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해줄 수 있는 재래시장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