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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학습코칭] 유아기 특성을 이해하면 놀이가 공부가 돼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자녀의 교육에 관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대교 공식 블로그에서는 눈높이 학습코칭 전문가 홍기영 강사의 '행복한 공부법'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학습코칭, 행복한 공부법 첫 번째 시간의 주제는 바로, ‘유아기 특성을 이해하면 놀이가 공부가 돼요.’ 입니다.
 
유아기의 특성만 잘 이해한다면 놀이도 학습이 되고, 공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본격적으로 영유아 발달의 특징을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발달이란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체계적이고 연속적인 변화 과정을 말합니다. 사람은 '영아기 - 유아기 - 아동기 - 청소년기 - 성인기 - 중년기 - 노년기'의 변화 과정을 겪는데, 보통 유아라고 하면 취학 전까지를 의미합니다. 이제 이 시기의 발달 특징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태어난 후 생후 36개월까지가 두뇌발달의 결정적인 시기라고 말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태어날 때 두뇌를 만드는데 필요한 뇌세포를 공평하게 부여 받는데요, 뉴런이라 불리는 이 뇌세포는 과연 몇 개 정도일까요?
 
놀랍게도 무려 약 1천억 개에 달하는 뇌세포를 갖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처럼 모두 비슷한 양의 뇌세포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의 지능은 모두 다른 것일까요?
 
뉴런은 생후 8개월에 가장 많고 그 이후로는 점차 감소한다고 해요. 그런데 뉴런의 수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뉴런과 뉴런을 서로 연결해주는 ‘시냅스’ 입니다. 사람의 지능을 결정하는 것은 시냅스가 얼마만큼 촘촘하고 복잡하게 연결되어 정보를 전달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 시냅스는 듣거나 보거나 만지거나 하는 즉, 오감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을 때마다 최대 8천개씩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유아기에 있어 오감발달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느껴지시죠?
 
이렇게 36개월까지 뇌에 필요한 시냅스가 최대 200%까지 만들어진 다음에는, 사용되지 않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냅스를 없애는 ‘가지치기’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아이의 타고난 학습 능력이 제대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생후 3년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아이에게 자극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오감을 사용한 자극 중에서도 부모와 눈을 맞추는 것, 매일 안아주는 것,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피아제(J. Piaget)가 주장한 인지발달 이론에 따르면, 유아기는 ‘전조작기’에 해당하는데요, 약 2~7세 정도의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직관에 의해 판단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사물의 모든 면을 보지 못하고 두드러진 하나의 특징에만 집중합니다. 또한 사물의 양과 형태가 바뀌어도 그 속성은 그대로라는 사실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유아기의 큰 특징은 생물과 무생물의 구별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아이들은 무생물도 자신들처럼 감정을 갖고 생각할 줄 안다는 여기는 것인데요, 이러한 사고를 전문용어로는 ‘물활론적 사고’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식탁 의자의 미끄럼을 방지하지 위해 의자 바닥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아빠를 보며 아들이 “아빠, 식탁이 아프대?”라고 묻는다거나, 혹은 부러진 나뭇가지를 보며 “나뭇가지가 아프니 구급차를 불러야 해”라고 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아기의 특성을 고려해서,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 대상은 사람처럼 의인화시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아래의 사례를 살펴볼까요?


 
 

<사례>

 

현주라는 4살된 아이의 집에 방문하면 아이의 손에는 항상 인형이 들려 있었어요. 저와 공부하는 시간에도 현주는 오로지 인형에만 관심을 두고 인형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엄마가 아이의 인형을 빼앗고 책상 앞에 앉혔죠. 어떤 일이 일어 났을까요? 아이는 울고 불고 난리가 났죠. 그래서 이런 방법을 썼습니다.
 
“오늘은 현주랑 미미랑 함께 공부하자. 미미도 우리 현주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요. 오늘 우리 현주가 공부를 얼마나 잘 하는지 미미야 잘 보렴”
 
그랬더니 현주가 갑자기 자리에 앉더니 얌전한 모습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거예요. 그 뒤로는 남자아이들을 만날 때도 손에 든 자동차를 억지로 빼앗으려 하지 않고, “건우야, 우리 자동차는 책상 위에 주차시켜 놓고 공부할까?”라고 하면 자리에 앉아 곧잘 따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언어 발달에도 감수성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특정 자극이 결핍되면 회복하기 힘들어지는데요, 유아 때 언어 환경에 노출되지 않으면 두뇌의 언어 신경망은 제대로 형성되지 않습니다. 36개월이 될 때까지 언어 자극을 많이 주면 줄수록 아이는 더 빨리 많은 단어를 말하고 다양한 어휘를 습득하기 때문에 말을 잘하는 아이가 지능 발달에 좋은 조건을 갖출 수 밖에 없죠. 실제로 대화가 많은 집일수록 아이의 지능지수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부모에게 긍정적인 말을 많이 듣고, 상호작용을 더 자주 하며 자란 아이일수록 지능지수가 더 높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질문에 친절하게 반응해주고, 부드러운 말투로 표현해줘야 합니다. 이것 저것 반복해서 물어본다고 해서 절대 귀찮아해서는 안 되고, 일상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물이 등장하는 그림책을 통해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기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던 학습코칭 시간 어떠셨나요? 다음은 홍기영 강사님이 전하는 유아기 학습코칭 노하우를 보며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유아기 특성을 이해하여, 우리 아이에게 맞는 놀이 학습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