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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가족나들이 가기 좋은 서울 공원 추천 BEST





11월 첫째 주에 접어들면서 울긋불긋한 단풍도 절정으로 물들었어요. 이러한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혹은 시간이 없어 먼 산을 오르기 어렵다면 서울 내 공원을 들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아름답고 운치 있는 공원들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이에요. 올림픽 공원은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많은 데다 쉬어가기 좋은 넓은 잔디밭과 아기자기한 숲길 등의 볼거리가 많아 평소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에요. 올림픽 공원을 찾으시면 '세계평화의 문', '엄지손가락조각', '몽촌토성산책로', '들꽃마루', '나홀로 나무' 등 총 9경이 마련되어 있어 이를 모두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요즘 둘러보기 좋은 곳은 '들꽃마루'인데요!


들꽃마루는 공원 내 장미원과 올림픽컨벤션센터 옆쪽의 휴게 쉼터와 함께 조성된 야생화단지랍니다. 6,500㎡의 규모를 자랑하는 들꽃마루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종류의 들꽃들을 볼 수 있는데, 가을철에는 풍접초와 황화 코스모스를 만나볼 수 있어요.





또, '나홀로 나무'도 올림픽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랍니다. 나홀로 나무는 주위에 다른 나무 없이 혼자 우뚝 서 있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요, 나홀로 나무가 지금처럼 홀로 서있게 된 이유는 1985년 86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대회를 앞두고 몽촌토성 안에 있던 30여채의 민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키가 크고 모양이 예쁜 이 나무만 남기고 모두 베어버렸기 때문이에요. 슬픈 사연이 깃들어 있지만, 현재는 올림픽 공원의 명물이 된 이 나무를 만나기 위해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으니 더 이상 나무도 외롭진 않을 것 같아요. ^^ 나홀로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누구라도 화보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예쁜 사진을 남겨 보시길 바라요!


올림픽 공원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에 위치한 선유도 공원이에요. 이 공원은 선유정수장 건물을 자연과 공유할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개조한 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에요. 


선유도정수장을 폐쇄하며 만든 공원인 만큼, 선유도 공원은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조성되었어요. 또, 당시 산업화의 증거물인 정수장 건축 시설물을 그대로 재활용해 녹색 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물을 주제로 한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등의 시설을 만들었답니다.


선유도공원은 크게 산책로와 정원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둘러보기 좋은데요, 선유도 둘레를 따라가는 산책로에는 아름다운 가로수들이 줄지어 서 있고, 옆으로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 운치 있어요. 또, 둘레길을 걷는 와중에 크고 작은 정원들과 온실을 만나볼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참고로 선유도 공원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때문에 이곳을 찾게 된다면 해가 저물기 1~2시간 전에 공원을 둘러보고, 일몰 무렵 선유교를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선유교 위에 올라 서면 아름다운 일몰은 물론, 매직아워와 서울의 야경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아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난지도 제2 매립지에 들어선 초지공원이에요. 이 공원은 과거 '쓰레기 섬'으로 불렸던 난지도를 메워 단장한 초지공원이에요. 이곳의 땅이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까, 모두들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던 곳이 바로 난지도였는데요. 하지만 1999년 10월부터 이곳을 자연생태계로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이후, 현재 하늘공원은 1,600여 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살아 숨쉬는 생태보고로 거듭나게 되었어요. 또,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물까치를 비롯해 황조롱이나 오색딱따구리, 새매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의 새들도 찾아오는 곳이 되었죠.





하늘공원은 억새풀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야트막한 언덕길을 오르면 하얀 꽃을 틔운 억새들이 바람 따라 출렁이는 장관을 만나볼 수 있어요. 사실 하늘공원은 놀이 시설도 없고, 인위적으로 조성된 화단이나 조형물도 거의 없는데요, 하지만 그렇기에 때묻지 않은 자연 풍광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억새가 한창 절정으로 꽃을 틔운 지금, 여러분도 하늘공원에서 올해의 마지막 가을을 만끽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서울의 공원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한강시민공원이에요. 이곳을 찾으면 먼저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려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한강을 끼고 길을 달리다 보면 선선한 바람에 절로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





또, 한강시민공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즉석 라면을 사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 라면을 고른 후, 은박으로 된 일회용 용기에 면과 스프를 넣고 라면 조리기에 올려두면 기계가 자동으로 라면을 끓여주는데요, 환한 오후 햇살과 푸른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며 야외에서 먹는 라면 맛은 직접 드셔 보셔야 논할 수 있답니다. ^^





이 외에도 반포한강시민공원의 명물인 세빛섬을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세빛섬은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있을 수 있는 부체 위에 지은 건축물로 세 개의 빛나는 섬과 다양한 영상 및 콘텐츠가 상영되는 예빛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낮에 들러보는 것도 좋지만, 세빛섬은 특히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공원에서 일몰을 감상한 후, 세빛섬의 화려한 야경도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서울 내 가족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공원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제 단풍도, 억새도, 가을 꽃도 절정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린 공원 외에도 주변의 크고 작은 공원을 찾아 올해의 마지막 가을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