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다 잠자는 모습은 각양각색이에요. 온 방을 헤집고 다니며 잡을 자는 아이, 어른들이 보기에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도 쿨쿨 잘만 자는 아이, 엎드려서 자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등등. 부모님들이 보기에는 어떤 모습이던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만 보일 것 같은데요, 그런데 아이들이 잠을 자는 모습은 아이의 건강 상태와 심리 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된다고 해요. 그럼 아이의 자세에 따른 건강 상태를 살펴볼까요?








이갈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할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에요. 또, 비염이나 천식 등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비염이 있는 아이는 잘 때 입안이 가려운 듯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 무의식적으로 이를 갈게 돼요. 또, 치아의 위아래가 잘 맞물리지 않아 균형을 맞추려고 이를 갈 수도 있어요.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입 안의 연구개 부분이 떨려서 나는 소리예요. 코골이는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것이 아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보기 때문에 지속적이면서도 심한 코골이를 하는 아이들은 병원을 찾아가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해야 해요. 코골이가 심하면 저산소증에 빠져 수면의 질이 나빠지게 되고, 부족한 수면으로 인한 피곤함과 짜증, 과잉행동 등을 일으킬 수 있어요. 또,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코로 숨쉬는 것이 힘들어 구강호흡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한 부정교합이나 두개골의 기형을 야기할 수도 있어요. 




아이가 잠꼬대를 심하게 하면서도 식은땀을 계속 흘리고, 동공이 확대되는 증상을 보인다면 야경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야경증은 아이들이 잠을 자다가 깜짝깜짝 놀라는 증상인데요. 야경증은 낮 동안의 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원인으로 이러한 원인을 해소하면 대부분 쉽게 호전돼요. 하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간질을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고 하니,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잠꼬대를 심하게 하거나 몸을 비틀듯 깨며 놀란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해보시길 권해 드려요.




잠을 잘 때 속옷조차 거추장스러워하고, 잠결에 옷을 다 벗어버리고 잔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잘 때는 누구나 약간의 땀을 흘리게 되는데, 아토피성 피부의 경우 땀을 바로 씻어내지 않으면 노폐물이 땀을 막아버려 갑갑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아토피성 피부염은 습기가 지나치게 많거나 혹은 너무 건조한 상태에서 실내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증상이 더욱 심해지므로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아요. 또, 잠들기 전 간단한 샤워로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면 가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방 안을 헤집고 돌아다니면서 잠을 자는 아이들은 평소 활동성과 에너지가 매우 많은 아이일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평소 마음껏 활동하지 못해 욕구 충족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심리적인 불만이 자는 동안 표출되기도 한답니다. 이런 아이들은 낮 동안 몸을 충분히 움직여 마음껏 놀고 나면 좀 더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해요.





몸을 웅크린 채 옆으로 누운 자세는 자궁 안의 태아의 자세를 연상하게 하는데요. 이런 자세로 자는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편안하고 아늑했던 엄마의 품 속을 그리워하는 심리로 추측할 수 있다고 해요. 또, 불안한 감정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가 불안해하거나 뭔가 불만족스러운 것은 없는지 살펴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슴이 바닥에 닿게 되면 자신의 심장박동 소리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욱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무의식 중에 이러한 자세를 취하는 아이들이 많답니다. 하지만 엎드린 자세를 취하면 심장과 위가 압박되는데다 고개를 한 방향으로 돌리고 자서 척추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부모님이 신경을 써서 아이가 가급적 천장을 바라보는 자세로 잠을 잘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이렇게 잠 자는 모습으로 알아보는 아이의 심리와 건강 상태를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물론 잠을 자는 자세로 아이의 몸과 마음 상태를 모두 짐작해내고, 그것이 절대적인 것이라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를 통해 아이가 현재 아프진 않는지, 현재 스트레스를 받거나 욕구를 충족하고 싶은 바가 있는지 등을 돌아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


by 대교 2018. 6. 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