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UDY/육아

아이와 타지에서 한 달 살아볼까요?



요즘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아이와 타지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타지에서 한 달 살기를 고려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준비한 체크리스트 여덟 가지를 살펴보도록 할게요. ^^







‘아이와 제주에서 한 달 살기’로 시작된 한 달 살기 열풍이 거세지고 있어요. 유명 관광지를 도는 여행이 아닌,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느린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에요. 한 달 살기는 제주를 넘어 거제, 속초, 괌 등 국내외 휴양지는 물론이고 런던, 파리, 샌프란시스코 등 유럽과 미국 도시로까지 넓어지고 있는데요. ‘세 달 살기’, ‘일 년 살기’ 등 여행 기간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예요.

「런던×파리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 의 저자 김지현 씨는 "짧은 여행에서 미처 볼 수 없었던 것이 보이고 충분히 그곳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한 달 살기의 매력인 것 같다. 런던과 파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한 경험이 지치거나 힘들 때 마음의 위로가 된다"고 이야기했어요. 「아이랑 제주 한 달」 저자이자 한 달 살기 집을 운영하는 레이지마마 대표 이연희 씨는 "한 달 살기를 한 엄마들은 아이와 24시간 붙어 있는 밀착 생활을 통해 아이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된 것이 기쁘다고 입을 모은다"고 말했어요.

아이와 타지에서 한 달 살기 계획을 짜고 결정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면 눈을 돌보세요. 여러 여행사에서 ‘외국에서 한 달 살기’ 여행 상품을 판매하며,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엄마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외국에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설명회’도 열리므로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계획을 짜는 것부터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아이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어떤 방법으로 갈지, 가서 무엇을 할지 등 사소한 것이라도 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의견을 들어보세요. 한 달간 체류할 지역에 대한 공부는 필수랍니다. 미리 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세세하게 적으시는 것이 좋아요.




제주 한 달 살기 숙소로 시골집을 원하면 환경을 이해하는 동시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해요. 벌레에 관대해져야 하고, 밤에 너무 깜깜해 무서울 수 있어요. 같은 숙소나 이웃에 아이 또래가 있는지도 살펴야 해요. 가까이에 아이와 놀 친구가 있어야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해요. 




여행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에요. 해당 지역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소문난 지역에 머물기를 권해 드려요. 또한 그 나라의 기본 언어 몇 가지는 익혀두는 것이 좋답니다. 말할 줄 모르면 책이라도 보여주면서 소통하면 되니 현지 언어 회화책을 꼭 챙기시길 바라요.




아이가 아플 때를 대비해 평상시 아이가 다니던 병원에서 비상약을 처방 받아 챙겨 가는 것이 좋아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동반할 때는 근거리에서 사용 가능한 무전기가 필요해요. 아이가 매일 무전기를 착용하게 하고, 엄마를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TV를 안 보고 자연과 가깝게 지내겠다’, ‘책을 다섯 권 읽겠다’, ‘아이와 아침저녁으로 동네를 산책하겠다’ 등 한 달 동안 이것만 이루면 성공이다 싶은 계획을 정하고 그것 외에는 마음을 비우세요.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이의 일정을 따라 하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해질 거예요.


외국에서 한 달 살기 할 때는 여행 경비를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해요. 돈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고, 소매치기 당하거나 잃어버리더라도 남은 여행에 무리가 가지 않게 잘 나눠 보관해야 해요. 현금은 그날그날 필요한 액수만 갖고 다니고,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는 두 개씩 발급 받으세요.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손님을 자주 초대하지 않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3박 4일 단위로 방문하는 가족과 친구를 마중 나가고, 함께 관광지 다니고, 배웅하느라 처음 계획한 제주에서의 여유로운 생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어요.




외국에서 한 달 살기 할 때 아이가 현지 음식을 꺼릴 수 있어요. 이를 대비해 미리 한국 음식을 싸가거나, 한국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을 알아둘 필요가 있답니다. 김, 후리카케, 김치통조림, 카레 분말, 짜장 분말 등 밥만 있으면 먹을 수 있고 부피가 적은 한국 음식을 넉넉히 준비하면 유용해요.






이렇게 아이와 타지에서 한 달 살기를 주제로, 부모님들이 미리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번 이야기가 타지에서의 생활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