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국어 10년 학습, 고려대 선배에게 듣는 국어공부법!
박성윤 학생(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7학번)은 10년 동안 눈높이국어로 공부했어요. 초등 저학년부터 눈높이로 학습하면서 국어 공부의 기틀을 잡았는데요, 이번에는 성윤 학생을 직접 만나 국어공부법과 국어국문학과 진학 비결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
성윤 학생이 사는 지역에는 초등·중학생이 다닐 만한 학원이 마땅치 않았다고 해요. 그러던 중 우연히 눈높이를 접한 이후, 어머니의 권유로 눈높이 학습을 시작했어요. 성윤 학생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에 걸쳐 눈높이국어와 눈높이수학, 눈높이일본어를 학습했는데요, 그 중 눈높이국어를 가장 오래 학습했답니다.
“눈높이국어는 지문이 굉장히 많아요. 학습지 한 권을 풀면 최소 책 한 권 읽는 분량이에요. 학년에 맞게 지문의 난이도가 잘 구성돼 어렵지 않게 글을 접하고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또한 눈높이에 나온 지문이 교과서에도 나와 내신은 물론 수능 공부에도 도움을 받았다고 해요. 눈높이국어를 통해 국어공부법을 터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눈높이국어에서 나온 지문은 웬만해선 고등학교 교과서나 수능특강 문제집에 다시 나왔어요. 김유정의 소설 ‘봄봄’도 나왔고요. 고등학교에서는 교과서에 나온 작품 외에도 다양한 문학작품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지문의 친숙함은 큰 무기가 되거든요. 수능에 서도 익숙한 지문이 나오면 문제 풀기 유리합니다.”
눈높이국어에 실린 지문 중 재미있는 것들은 나중에 따로 책을 찾아 읽었다고 해요. 이렇게 글 읽기에 흥미를 느끼면서 이 흥미는 다시 다독으로 이어졌답니다. 결국 눈높이국어는 성윤 학생이 독서에 흥미를 갖는 데 도움이 되었고, 국어 실력의 밑바탕이 되었어요.
성윤 학생은 우수한 국어 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로 ‘독서’를 꼽았어요. 대학입시를 경험해 보니 수능 국어는 고등학교 3년 공부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학습 과정을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해요.
“국어 공부의 기초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힘든 일이죠.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어서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독서를 권하지만 실수를 범하기도 해요. 아이에게 부모가 원하는 책을 주고 읽히는 것이죠. 아이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이나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책 코너에서 직접 고르는 것이 책 읽기의 시작이에요.”
성윤 학생은 어려서 만화책 읽기를 무척 좋아했다고 해요. 책상 밑에 들어가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을 몰두해서 읽은 탓에 초등 1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을 정도랍니다.
“초등학교 때 「그리스·로마신화」, 「마법천자문」 등 학습 만화책이 유행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어머니께서 시리즈를 다 사주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만화책에도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고, 결코 적은 양이 아니거든요. 그렇게 읽기 능력을 기르고, 책 읽는 습관을 들였어요. 어떤 책이건 상관없이 아이에게 읽기 능력을 키워 주려면 일단 책을 많이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초등 고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읽는 것을 좋아했다고 해요. 펼칠 때마다 새로운 내용이 나오니 흥미로웠고, 모르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재미를 느꼈어요. 백과사전이라 처음에 읽을 땐 조금 힘들었지만 이해가 안 될 때면 다시 책을 펼쳐 들었다고 해요. 이렇게 반복해 읽으니 어려운 내용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답니다.
성윤 학생은 출판 편집자의 꿈을 이루고 싶어 국문과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저는 이것저것 다양한 지식을 알아가는 걸 좋아해요. 학과 공부보다 네이버 캐스트에서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아 가는 걸 더 좋아할 정도죠. 출판 편집자라는 꿈은 여러 분야의 지식을 탐닉하고 싶은 저의 흥미, 욕구와 연결돼요. 출판 편집자가 되면 모든 분야의 책을 편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고3 생활기록부 직업란에 ‘사유할 거리를 주는 출판 편집자’라고 적었는데, 한강의 「채식주의자」처럼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책을 펴내고 싶어요.”
꿈이 확고한 성윤 학생은 꿈에 대한 비전도 남달랐어요.
“고려대학교는 2학년으로 진급할 때 이중전공을 결정할 수 있어요. 저는 이중전공으로 ‘컴퓨터 공학’을 선택할 생각이에요. 평소 C언어와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배우고 싶은 분야였죠. 요즘 출판업계에서는 글도 읽을 줄 알고, 교정도 할 줄 알고, 컴퓨터도 잘 다루고, 그림도 그리는 다재다능을 요구해요. 그래서 학부 때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고 싶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박성윤 학생은 현재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학회 활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어요. 미래의 편집인으로서 다양한 자질을 갖춰 ‘사유할 거리를 주는 출판 편집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말이죠!
이렇게 박성윤 학생을 만나 국어공부법에 대한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어보니 자신이 꿈꾸는 일에 대한 목표와 확신을 지니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성윤 학생이 바라는 대로 멋진 출판 편집자가 될 수 있기를 대교공식블로그도 함께 응원합니다! ^^ 아울러, 이번 인터뷰를 읽는 우리 친구들이 좋은 자극을 받았으면 해요. 대학 입시를 바라보며 공부하는 우리 친구들이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를 넘어, 공부를 통해 인생의 방향성을 찾아 나서고 삶의 목표와 꿈을 되돌아볼 수 있길 바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