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문화재단 토마토 힐링 콘서트에 가다
지난 8일 저녁, 경기 가평 대교 마이다스 호텔&리조트 야외무대에서는 ‘토마토 힐링 동화 콘서트’가 열렸어요. 토마토는 ‘토요일의 마더 토크쇼’를 줄인 말로,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 사업입니다.
대교어린이TV가 주최하고, 대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날의 콘서트는 토마토 시즌6 첫 번째 공연이었는데요. ‘피터팬-그와 함께 꿈을 꾸다’라는 주제 아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해설, 뮤지컬이 어우러졌습니다.
무대 앞은 돗자리를 깔고 앉은 가족들로 빼곡했어요. 뒤쪽에 마련된 의자에도 관람객이 꽉 찼는데요. 대교사랑 이벤트를 통해 초청받은 대교인 8가족을 포함해 총 200가족, 700여 명이 설렘 속에 공연을 기다렸답니다.
시계바늘이 오후 7시 30분을 가리키자 해설을 맡은 MC 김형규 씨가 무대에 올랐어요. 가수 김윤아 남편으로 유명한 그는 서울대 출신 치과의사이자 바쁜 아내를 대신해 초등학생 아들을 돌보는 ‘육아하는 아빠’이기도 해요.
갈색 정장을 차려 입은 그는 자신을 ‘힐링 닥터’라고 소개했어요.
“오늘은 여러분의 치아가 아니라 꿈을 진찰하려고 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눈과 귀, 마음을 가득 채워 가세요.”
<권순훤 등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모습>
<강영중 회장님과 2018 아시안게임의 주역 여서정, 이호준 선수가 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김형규 씨는 먼저 동화 피터팬의 작가 제임스 매쉬 배리를 언급했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난 그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쳐 피터팬 이야기를 만들어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줬습니다.
이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사할 연주단을 소개했는데요. 피아노 권순훤, 플루트 인경선, 첼로 강희윤 등등. 이 가운데 권순훤은 가수 보아의 큰오빠로 널리 알려진 피아니스트입니다. 익숙한 얼굴에 사람들이 큰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그가 연주한 첫 곡은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가운데 ‘사자왕의 행진’이었습니다. 피터팬이 사는 환상과 모험의 세계, 네버랜드 속 사자가 단박에 떠오를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연주가 귀를 즐겁게 했죠.
<피터팬과 웬디의 만남을 그린 뮤지컬의 한 장면>
<피터팬과 후크 선장이 대결하고 있어요>
멋진 연주가 끝난 뒤, 다시 김형규 씨가 마이크를 잡았어요. 이어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웬디네 가족을 소개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무대 위로 불쑥 피터팬이 나타났어요! 관객들은 웅성댔고 아이들은 벌떡 일어나 “피터팬이다!” 라고 소리쳤죠.
이때부터 연극과 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지컬이 탄생했는데요. 피터팬과 후크 선장의 대결 등 명장면을 지켜보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심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답니다. ‘그 후 피터팬과 웬디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등 MC가 전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로웠어요.
별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됐어요. 모든 조명이 꺼지자 밤하늘에 총총 박힌 별들이 눈에 담겼답니다. “우와! 북두칠성이다!” “지리산에서 본 것만큼 별이 많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쏟아졌어요. 시원한 강바람까지 더해져 황홀한 가을밤 풍경이 완성됐답니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소프라노 이정현 씨가 장식했는데요, ‘문리버(Moon River)’를 부르는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가 깊은 울림을 전했어요.
<관람객들이 콘서트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
자녀들과 공연장을 찾은 학부모 김기선 씨는 “여름방학 동안 박물관만 실컷 다니다가 이렇게 탁 트인 야외에서 자연을 벗 삼아 공연을 관람하니 무척 낭만적이고 행복하다”는 말씀을 남겼어요. 덧붙여 “아이들보다 내가 더 힐링하고 돌아간다”고 소감을 전해주었어요.
이처럼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토마토 콘서트는 오는 11월, 또 한 번 가슴 따뜻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인데요! 주제와 일정 등 자세한 소식은 추후에 대교 공식블로그와 SNS를 통해 전달 드릴게요. 다음 토마토콘서트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리며, 이번 토마토 콘서트를 감상하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가을 밤의 추억을 가슴에 담아가셨기를 바랄게요. ^^
<대교 공식 SNS 채널이 더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