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서울풍물시장
대교 공식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말을 맞이해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는 분들을 위해 서울 도심 속 나들이 명소인 '서울풍물시장'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재미있는 볼거리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하고 우리네 옛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그곳으로 함께 가보아요. ^^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풍물시장은 만물시장과 벼룩시장으로 유명했던 황학동시장에서 유래한 전통시장이에요. 과거 황학동은 동대문 바깥에 위치한 지역으로 논과 밭으로 이루어진 지역이었어요. 하지만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오갈 곳 없는 피란민들이 청계천 주변으로 몰려들면서 황학동 일대에는 급속도로 판자촌이 형성되었는데요. 이들이 생계를 위해 노점과 고물상을 시작하면서 황학동시장이 형성되었어요.
황학동시장은 1970년대까지 골동품을 주로 취급하며 크게 성장했는데요. 하지만 1980년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두며 대대적인 도시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골동품을 다루던 점포들이 장안평(답십리)으로 대거 이전했고, 그 자리를 중고품을 판매하는 점포와 노점들이 메웠어요. 이후 2000년대 초반 청계천 복원 공사가 이루어지면서 황학동시장 상인들은 2003년에 폐쇄된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으로 옮겨 동대문풍물벼룩시장을 형성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2006년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발표되면서 또다시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2008년경에 새로 건물을 지어 다시 이전하게 되었으니 이때 만들어진 곳이 바로 서울풍물시장이에요.
서울풍물시장은 다른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상품을 판매하는 등 독특한 분위기의 시장으로 그 보전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는데요. 그럼 어떤 볼거리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
자가용 이용시
: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4길 21
지하철 이용시
: 신설동역에서 하차 동대문우체국 또는 동대문도서관 방향으로 나오시면 된답니다.
- 1호선-신설동역 ⑥번 출구 250m 이내
- 2호선-신설동역 ⑨번/⑩번 출구 100m 이내
버스 이용시
: 간선 버스 105, 201, 260, 261, 262, 270, 271, 272, 420, 720, N13, N26 이용
지선 버스 : 2233 이용
휴장일 :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
영업 시간 : 10:00~19:00 / 식당은 22:00까지 영업
신용카드 여부 : 개별 점포마다 다르니 물건을 구입하시거나 식사를 하실 예정이라면 적당한 현금도 준비해주세요. ^^
주차 안내
- 주소 : 서울시 동대문구 난계로28길 16
- 서울풍물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주차가 가능하며, 요금은 5분에 150원이에요.
- 서울풍물시장 상품 구입시 1시간 30분의 무료 주차권을 지급해드리고 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서울풍물시장을 탐방해볼까요? 이곳 상가는 빨강동, 주황동, 초록동 등 무지개색 7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색별로 동을 구분하여 품목을 달리하고 있어 구경하기에 좋답니다. 주황동과 노랑동에는 구제 옷과 중고 레저 제품을 많이 취급하고, 파랑동과 남색동, 보라동은 생활잡화와 레저용품을 많이 취급하는데요. 이곳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가게는 뭐니뭐니해도 골동품을 파는 가게들이에요.
서울풍물시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중고품 유통지로 손때 묻은 갖가지 중고 물품과 골동품이 아주 많답니다. 요즘에는 만나보기 어려운 옛날 골동품을 비롯해 누렇게 변색된 고서나 대형서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절판된 책, 386세대들이 즐겨듣던 다양한 LP 음반, 오래된 백색가전 등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들도 많은데요,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윗세대의 어른들이 어떤 문화를 향유하며 살았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아요.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초록동에서는 갖가지 고가구를 볼 수 있는데요. 옛 장롱부터 책상과 걸상, 심지어 옛날 우체통까지 있답니다. 문이 달려있는 텔레비전이며 전화기, 라디오, 선풍기 등 가전 제품도 많이 있었는데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서울풍물시장에서 소품이나 가구를 구입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서울풍물시장의 볼거리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 '청춘1번가'로 가보실까요? 상가 2층에 마련된 이곳은 1960년대의 상점 거리를 그대로 구현해 다양한 볼거리를 안겨줘요. 옛 물건들이 가득한 문방구, DJ가 선곡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음악 다방, 서민들이 끼니를 달랬던 국밥집, 전당포와 사진관, 미용실, 여관, 극장 등등 다양한 업종의 가게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그중 미용실이나 음악 다방은 실제로도 영업 중인 곳인데요. 때문에 이곳으로 찾아와 차를 마시거나 머리를 자르고 가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예요. 이 외에도 군데군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많이 있으니 아이와 함께 둘러보고 사진도 찍어가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
이렇게 서울풍물시장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서울풍물시장은 과거의 문화와 모습을 인위적으로 재현한 전시장과는 다른, 더욱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를 자랑해요. 아직 가보신 적이 없다면 돌아오는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재미난 구경도 즐겨보고, 옛 물건도 살 수 있는 서울풍물시장으로 가보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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