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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나들이 장소! 부천만화박물관




여러분은 혹시 만화를 좋아하시나요? 만화는 예나 지금이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꿈과 희망,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체랍니다. 오늘은 이러한 만화를 매개로 부모님과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서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하나 소개해드리려 해요. 바로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1998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내 만화 관련 시설 중 가장 방대한 자료와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이곳에서는 근대 만화와 광복 이후의 만화를 만나볼 수 있는 만화 사료 전시부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시대 별, 작품 별로 온갖 만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때문에 부모님 세대는 물론, 조부모님 세대까지 두루 공감하며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국만화박물관의 이용 방법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관을 안내해드릴게요!







(출처 :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



경기 부천시 길주로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을 이용하시거나 버스를 이용해 찾아가실 수 있어요. 먼저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가시는 경우, 삼산체육관역 5번출구에서 약 3분 정도를 걷다 보면 금세 만나실 수 있답니다. 한편, 버스를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79번, 37번, 87번, 53번, 59-1번을 이용해 '삼산체육관역 정류장' 혹은 '한국만화박물관 정류장'을 이용하시면 돼요.





관람시간 : 10:00 ~ 18:00 (17:00까지 입장)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및 그 전날



관람료



무료관람의 경우 관련된 증빙자료를 반드시 지참하여야 합니다.
단체(20인 이상)관람은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6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하여야 합니다.
3층 4D 상영관 관람비용은 별도(1,000원)이며, 박물관 입장객에 한하여 관람 가능합니다.
문화행사 및 교육참가비는 별도입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우리 만화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해 나아감으로써 만화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지키고, 후손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설립되었어요. 그 만큼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이 만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박물관 내부를 구석구석 살펴보도록 해요. ^^





먼저 4D 상영관이 있는데요, 4D 전용의자 68석을 갖춘 이 상영관에서는 30분 간격으로 재미있는 4D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요. 화면이 움직일 때마다 덩달아 들썩들썩 흔들리는 의자에 앉으면 금새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게 돼요. ^^






만화가 명예의 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들의 캐릭터를 나무 액자에 새겨 넣어 나무의 형상으로 만든 전시물이에요. 또, 단순히 나무 액자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작가 소개가 디지털 패널과 연동되어 있어 입체적으로 보고 즐길 수 있답니다. 현재 명예의 나무는 완전히 채워져 있지 않은데요, 앞으로도 새로운 작가들이 이 나무 위에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네요. ^^







'만화란 무엇인가?'는 한국 만화가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작품의 명장면들을 대형 전시물과 벽화로 만나볼 수 있고 "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이 타이포그라피 중심으로 꾸며진 영상으로 구현되어 있어 만화가들의 생각도 함께 엿볼 수 있답니다.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우리나라 대표 만화가 200명의 작업활동과 관련된 전시물들도 살펴볼 수 있어요.





한 켠에는 과거 1960~70년대 만화방을 그대로 재현해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당시 시대를 살았던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하고, 어린 친구들에게는 과거 만화방의 풍경과 과거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게 했어요.







체험존은 한국만화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눈으로 관람하는 것 이상으로, 생생하게 만화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에요. 여기서 위 공간은 '만화가의 머릿속'이라는 체험공간인데요, 다양한 크기의 볼록 거울과 요술 거울을 이용해 만화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게 했어요.




또, '만화가의 시계', '거꾸로 뒤집힌 만화가의 작업실' 등을 재미나게 살펴볼 수 있답니다.




'만화 포토존'은 크로마키 기법을 이용한 체험존인데요! 만화 속의 명장면과 관람객들을 합성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만화 속의 근사한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고 사진도 남기면 추억이 배로 남겠죠? ^^





이 외에도 '나도 만화가' 체험존도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만화가들의 작업 도구 중 하나인 '라이트박스'를 이용해 만화 캐릭터를 그려볼 수 있답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웹툰 만화의 주인공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골라 그려 보며 만화가의 작업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어 아이들 사이에 인기가 아주 좋아요.^^






한편, 기획전시실에서는 '픽마이웹툰전'이 진행 중이에요. 오는 11월 5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이 전시는 사단법인 웹툰협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 제작과정을 담아냈답니다. 이번 전시는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 작가들이 후배 작가 및 작가 지망생들을 이끌어준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되었는데요, 웹툰협회 회장인 원수연 작가의 ‘떨림’과 김수용 작가의 ‘진조크루’, 김경일 작가의 ‘괴기목욕탕’ 등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신인 작가와 만화가 지망생 등 총 23명의 웹툰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기존 유명 작가는 물론, 아직 세상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신인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인 만큼 웹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관람해보시길 바라요. ^^



이렇게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을 둘러보았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시간이 되신다면 관람을 마친 뒤, 건물 내에 자리잡은 만화도서관인 '만화규장각'도 들러보시길 바라요. 26만 권에 달하는 국내외 만화 도서와 자료가 소장된 만화규장각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열람공간으로 누구나 만화를 읽고 즐길 수 있답니다.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온 세대가 만화로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자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아직 가보신 적이 없으시다면 돌아오는 주말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만화박물관으로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