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말을 여러분은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뇌과학은 기초과학은 물론 의학과 공학,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연구라 할 수 있어요. 우리 인체 중에서도 가장 신비롭고 또 불가사의한 영역이 바로 '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연구를 통해 뇌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뇌과학자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도록 할게요. ^^



 



 

뇌과학(Brain Science)은 매우 복합적인 학문이에요. 뇌가 가진 물리적·생물학적 구조를 연구하고, 뇌의 특성이 인간의 정서와 인식에 미치는 관계를 이해하며, 나아가 이를 공학으로 응용해 산업화하려는 시도까지 모두 뇌과학의 갈래에 속하기 때문이에요.


뇌과학은 먼저 뇌과학의 어머니 격인 신경과학이 뇌의 생리작용을 파악해서 인간의 의식과 인지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연구한 다음, 그 연구 성과에 의학자와 공학자가 과학기술을 결합하면서 발달해 왔어요. 그 결과 뇌과학은 의학, 산업, 교육, 문화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젖혔답니다.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 같은 질병을 치유하는 열쇠를 얻었고, 사물 인터넷과 알파고가 등장하는 등 인공지능이 개발되었죠. 또, 로봇과 컴퓨터를 움직이는 두뇌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또한 최근 주목 받는 성과 중 하나랍니다. 이 외에도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인간의 의사결정 원리를 교육, 경제, 예술, 법 등에 접목한 신경교육학, 신경마케팅, 신경미학 등 새로운 학문 분야도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뇌과학자가 되려면 다양한 학문을 두루 섭렵하려는 열정이 필요해요. 뇌과학이 탄생시킨 신조어가 바로 ‘융합과학’인데요, 해부학과 생리학의 바탕 위에 수학·화학·물리학·생물학 등 기초과학 분야는 물론, 의학·공학·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녹아 든 학문이기 때문이에요. 때문에 뇌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학부에서 생물, 유전, 생명과학, 생물공학, 의학 등의 학과를 전공하고, 물리학, 바이오 엔지니어링, 화학, 심리학 등의 부전공을 함께 공부하면 좋아요. 대학 졸업 후에는 기업에 취직하거나 대학과 연계된 대학원에 진학해 심층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되며 과학, 기술 관련 기관 및 정부부처에 들어갈 수도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뇌과학자를 양성하는 대학교와 학과로는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뇌인지과학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이화여대 스크랜튼대학 등이 있어요. 또, 전문 연구기관은 가천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카이스트 뇌과학연구센터, 한국뇌연구원(KBRI), 한국과학기술 연구원(K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이 있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뇌연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국가 차원에서 대형 프로젝트에 착수해 왔어요.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는 1998년 뇌연구 촉진법을 제정한 이래 뇌연구 전문 기관을 설립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면서 기술 수준이 빠르게 도약하고 있어요. 오는 2018년에는 제3차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실용화를 목표로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 해요.


뇌라는 미지의 세계를 연구하는 뇌과학자는 지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과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사람으로, 현상에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눈이 필요해요. 때문에 안정적 성향보다는 도전적이고 모험적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어울린답니다. 더불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겪는 빈번한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해요. 또, 전공과 국적이 다른 과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사회성과 외국어 실력도 갖추면 더욱 좋답니다!







Q. 언제 뇌과학자가 될 결심을 하셨나요? 

A. 어릴 때부터 역사와 문학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에 대한 관심이 뇌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학생 때 같은 수학 문제집을 두세 번 풀었는데, 풀 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배우면서 해법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때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심을 가졌습니다. 마음과 긴밀하게 연관된 장기인 뇌를 통해서 나와 친구들을 이해하고, 나아가 인간을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 뇌과학자가 되었나요?

A. 제가 대학에 다니던 무렵에는 뇌과학과가 없었고 뇌과학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찾아보거나 교수님께 물어보면서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스스로 찾았습니다. 여러 분야를 공부한 것은 그 때문입니다. 저는 뇌가 주고받는 전기 신호를 연구하기 위해 전자공학을 공부했고, 과학의 언어인 수학과 생물학을 복수 전공했습니다.

Q. 뇌과학자로서 보람과 염려가 있다면?

A. 뇌과학 연구가 나 자신과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도와줄 때 뿌듯합니다. 그럼으로써 사회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모습을 볼 때도 행복합니다. 하지만 뇌과학에 대한 오해는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거나, 사람을 해치는 방향으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뇌과학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학문인 신경윤리학도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Q. 뇌과학자를 꿈꾸는 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려요.

A. 구글 딥마인드의 CEO 하사비스는 인공지능 과학자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구상이 실현된다면 머지않아 뇌과학자의 활동이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뇌과학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삶을 스스로 조직하고 가꿔 가면서 이 변화에 대처해야 합니다. 정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빠르게 변하는 뇌과학 분야를 개척하기 힘들 거예요.




이렇게 뇌과학자가 하는 일을 살펴보고 뇌과학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뇌과학자로 활동 중인 송민령 씨를 모시고 인터뷰도 진행해보았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번 이야기가 미래 시대를 이끌어 나갈 뇌과학자의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ㅡ^



 


by 대교 2017. 12. 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