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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아이와 갈등 없는 달콤한 방학 만들기



길고 긴 겨울방학, 날이 갈수록 부모 잔소리가 늘면서 부모와 아이 사이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기죠. 아이와 싸우지 않고 즐겁게 방학을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은 아이와 갈등 없는 달콤한 방학 만드는 법을 살펴볼게요.







틈만 나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친구와 카톡을 하는 아이 때문에 속 썩는 부모가 한둘이 아니에요. 초등 저학년은 그렇다 쳐도 중학년 넘어가면 사춘기에 접어들어 “한 번만 더 그렇게 늦게까지 카톡하면 스마트폰 뺏을 줄 알아”라는 말도 통하지 않죠. 하지만 이런 말은 아이와의 관계만 더 악화시킬 뿐이에요. 이럴 때는 딱 두 가지만 약속하자고 말해보세요. 공부 등 집중할 일이 있을 때는 무조건 꺼두는 것과 쓸데없는 유료 콘텐츠는 사용하지 않는 것. 아이가 이 두 가지를 잘 지키면 나머지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아량을 베푸는 지혜가 필요해요.



+ PLUS 스마트폰, 안전하게 사용하게 하자! 초등학생 스마트폰 필수 앱


쿠키즈 :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사용 앱 등을 날짜별로 알려줘요. SK텔레콤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고, 부모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부모용 쿠키즈 앱에 가입해 아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답니다


맘아이 : 온라인과 오프라인 게임을 차단하고, 유해 사이트와 동영상을 막는 기능을 제공해요. 또한 메신저와 P2P 사이트 등 유해물의 유통 경로를 차단해줘요


엑스키퍼 : 아이의 스마트폰 일별 사용 시간과 주요 사용·차단 콘텐츠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가 제공된답니다. 부모가 지정한 앱과 사이트는 접근 차단은 물론 앱 유료 결제와 증강현실 게임 몰입까지 차단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에요.






겨울방학 동안 스마트폰 만큼이나 엄마 마음을 화나게 하는 것이 TV죠.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보는 동안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TV는 하루 두 시간 이상 보면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아이가 TV를 너무 많이 보면 먼저 TV 보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아요. ‘저녁 먹은 뒤 1시간 시청’ 또는 ‘좋아하는 프로그램 1개만 시청’하는 식이에요. 아이의 TV 시청 시간을 줄이려면 잔소리보다 일주일 동안 본 TV 시청 시간을 기록하게 해 스스로 TV 보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게 하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아이가 게임 안에서의 생활을 실제 자신의 생활보다 좋아하거나, 게임에서 사귄 친구를 실제 친구보다 좋아하며, 게임 생각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못하거나, 게임을 하느라 다른 일을 못하면 게임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아이가 실제로 게임을 하는 시간을 눈에 보이게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스스로 문제를 인식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와 함께 게임 시간을 조절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게임 시간을 제한해 점차 줄여나가야 해요. 운동 등 야외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 아이의 관심을 게임이 아닌 다른 곳으로 돌려주세요.






공부는 습관이에요. 공부할 생각을 안 하는 아이는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울방학 동안 하루에 해야 할 공부의 내용과 양을 아이와 의논해 정한 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주세요. 예를 들면 수학 학습지 3장, 국어 독서록 1개, 영어 동영상 1개 등의 목록을 적게 한 뒤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거예요. 처음에는 부모가 그날 할 공부 내용을 아이와 함께 정하고 실천 여부를 확인해주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아이 스스로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게 이끌어주세요.








방학하고 하루 이틀은 그러려니 했지만, 일주일 넘게 오전 10시가 넘어 일어나는 아이를 보는 엄마 마음은 불을 보듯 뻔해요. 이렇게 아이의 신체 리듬이 깨지기 시작하면 방학 내내 비슷한 모습으로 지낼 가능성이 높답니다. 이럴 때는 기상 시간을 정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 아침을 먹고 오전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세요. 기상 시간은 엄마 마음대로 정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의논해 정하되 늦어도 8시 반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아요. 아침을 먹고 9시 반에는 오전 활동을 시작해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TIP. 아이에게 시간을 아껴야 하는 이유 말하기


아이가 늦잠 자는 것은 기본이고 시도 때도 없이 낮잠을 자거나 종일 빈둥거린다면 시간을 아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시간 이야기를 꺼내면 “엄마는 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느냐고 투덜대는 아이가 있을 거예요. 이런 아이에게는 시간 계획은 공부를 많이 하기 위해서라기보다 ‘할 때 하고 놀 때 놀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해주세요. 또한 그렇게 자고 빈둥거리느라 하루를 보내면 놀 시간이 줄어든다고 덧붙여주세요.






겨울방학을 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 방은 점점 더 지저분해져요. 이는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놓지 않아 여기저기 쌓이다 보니 나중에는 정리할 엄두가 안 나는 것인데요. 이럴 땐 어떻게 정리하라고 엄마가 나서서 콕 짚어 알려주세요. 예를 들면 옷은 옷걸이에 걸거나 옷장에 개어 넣으라고 하고, 가방 놓는 자리를 정해주고, 책은 책장과 책상에 놓고, 문구류는 필기구, 미술 도구 등 구분해두는 식이에요. 저학년이면 아이가 잘 기억할 수 있게 물건을 두기로 지정한 곳에 해당 물건의 이름을 적은 라벨을 달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성장이 빨라져 초등 4학년쯤 되면 초경을 하거나 2차 성징을 보여요. 이 때문에 분비물이 많아지는 만큼 샤워를 자주 해 항상 몸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해요. 그런데 씻는 것을 유독 귀찮아하는 아이가 있어요. 겨울이라 땀 냄새가 덜해 고약한 냄새는 나지 않겠지만, 청결하지 않으면 아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이럴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향이 나는 목욕용품을 구입해 좀 더 즐겁게 목욕할 수 있게 해주세요. 겨울철이라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니 보습 제품도 함께 구입하면 좋겠죠?






친구가 일이 있어 학원을 빠진다고 하면 자기도 안 가겠다고 고집부리는 아이가 있어요. 이때는 무엇보다 아이 마음을 공감해주는 것이 먼저예요. 그 뒤 “그럼 오늘 한 번만 엄마가 함께 가줄까? 엄마는 네가 수업 듣는 동안 근처 카페에서 엄마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게”라고 말해보세요.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사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아이가 다음번에 또 그러면 학원을 오갈 때 중 한 번만 엄마가 같이 가주세요. 그러면서 점점 친구가 없어도 아이 혼자 학원에 가게끔 연습을 시키면 된답니다.








초등학생은 먹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아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밖에 나갈 때마다 쓸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답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주고, 소비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방법을 가르치기 권해 드려요. 이는 충동적 소비를 막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에요. 먼저 사고 싶은 것을 마음껏 적게 한 뒤, 꼭 필요해서 제일 먼저 사야 하는 것을 체크해보세요. 할아버지나 이모 등 주변 어른에게서 용돈을 받았을 때도 아이가 수중에 들어온 돈을 마음대로 쓰기 전에 우선순위를 적어 생각하고 소비하게 이끌어 주세요.






아이가 방학 동안 부모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에요. 그러나 부모가 일이 너무 바쁘거나, 쉽게 시간을 내기 힘든 맞벌이 부부 등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적잖아요. 이럴 때는 하루 한 끼라도 꼭 함께 먹기를 권해 드려요. 이 시간을 통해 아이는 서로 배려하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배우고, 부모는 아이의 말투, 게임 등 아이의 나쁜 습관을 바로 잡고 예절 교육을 시킬 수 있답니다. 이렇게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시간은 단순히 아이의 정서 교육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아이의 삶에 정말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기회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TIP.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생각 주간 갖기


빌 게이츠는 1년에 두 번 ‘생각 주간’을 갖고, 자신의 별장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생각에만 몰두한다고 해요. 빈둥거리는 시간에 가장 창조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인데요. 아이에게도 방학 초반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주세요. 늦잠을 자든 게임을 하든,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에요. 단, 그 며칠이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함은 당연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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