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공부 슬럼프를 이겨내는 방법!

운동이나 학습에서 훈련이나 연습을 반복해도 효과가 없고 실제로 성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를 우리는 슬럼프라고 말해요. 즉, 다시 말해서 슬럼프는 노력을 해도 결과가 부진한 경우라 할 수 있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노력을 기울인 만큼 더 큰 좌절감과 패배감을 느낄 수 있고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할 수 없어' 라는 생각을 지니기 쉬워져요.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만약 공부로 인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면 부모님들은 왜 성적이 오르지 않느냐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아이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셔야 해요.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앞서 슬럼프를 노력 대비 결과가 부진한 경우라고 이야기해드렸는데요, 이 또한 다각적인 원인이 있어요.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공부가 잘 안 될 때, 공부하기로 정한 목표를 스스로 채우지 못했을 때 우리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함께 공부 자체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해요. 혹은,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낄 수도 있고 친한 친구가 자신보다 성적이 더 잘나오게 되어 이러한 비교의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이 외에도 교우관계나 가정환경 등에 문제가 있어 좀처럼 쉬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때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얼마나 빨리 벗어나는가' 인데요, 따라서 아이가 공부슬럼프를 겪고 있다면 슬럼프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아이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야 해요. 이때,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아이의 노력을 폄하하는 말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공부슬럼프를 겪었던 학생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의 목표가 뚜렷한 친구들은 대부분 슬럼프를 빨리 극복했다고 해요. 아이가 공부로 인해 우울해하고 방황을 한다면, 아이와 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왜' 공부를 하는지, 공부의 목표는 무엇인지 함께 다잡아보세요. 어떤 친구들은 막연하게 명문대학교를 가야겠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에만 급급해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이보다도 좀 더 구체적으로 앞으로 원하는 진로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과목을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 등등 목표를 재정비해보는 것을 권해 드려요.

공부슬럼프는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친구와의 경쟁에서 밀린다거나,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데서 느끼는 박탈감 등, 이런 문제 때문에 공부슬럼프가 닥쳤다면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고 질문을 던져보세요. '내가 앞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대로 공부를 포기해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등등의 질문을 말이죠. 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조급해하기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잘 할 수 있어, 나는 해낼 거야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마음을 다잡아야 해요. 물론, 이를 위해서는 부모님이 아낌 없이 아이를 응원하고 믿음을 주셔야 하겠죠? 어떤 친구들은 부모님을 실망시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존감이 현저히 낮은 경우도 있어요. 만약 이런 경우라면 부모님도 아이에 대한 기대심을 낮추고,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이를 대해 주세요.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여러 모로 환경적인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혼자 공부하다 슬럼프가 온 친구의 경우 여러 명이 함께 공부하는 환경을 조성해준다던가, 혹은 공부 장소를 새롭게 바꿔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처럼 환경을 바꾸면 새로운 환경에서 긴장감을 부여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공부가 잘 안될 때는 단기적 목표를 조금 낮춰보세요. 너무 많은 결과를 성급하게 성취하려고 하기보다는 조금씩 이루어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잡아주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적당한 목표를 잡고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면 당장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쳐진 것처럼 보여도, 아이는 성취의 즐거움과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장기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는 힘을 기르게 될 거예요.

공부도 체력이 받쳐줘야 해낼 수 있다는 사실! 만약 공부에 도통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벼운 운동을 즐겨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운동은 엔도르핀을 생성해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또, 하루 적당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필수라 할 수 있어요. 공부를 많이 한다고 수면시간을 무리하게 줄이면 하루 종일 피로가 쌓여 낮 동안 공부에 능률이 오르지 않아요. 오로지 공부만을 위해 몸을 희생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어떤 취미 생활에 푹 빠져서 공부나 일상생활이 뒷전이 될 정도라면 곤란하겠지만, 일상 생활에 즐거움과 탄력을 부여할 수 있는 취미나 여가는 허락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또, 부모님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라면 더욱 좋아요. 오랜 기간 동안 공부를 해나가기 위해서는 음악 감상이나 산책, 독서, 친구와의 시간 등 어느 정도의 여가생활은 필수적이에요. 이처럼 지친 심신을 충전하고 생각을 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자연스럽게 다시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난답니다.

이렇게 공부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마지막으로, 아이의 공부슬럼프 원인이 혹시 부모님 자신은 아니었나 하고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앞서 말씀 드린 가벼운 여가 생활이나 소소한 즐거움도 없이 오로지 공부만을 위해 아이의 일상과 수면 시간을 통제하는 부모님들이 안타깝게도 매우 많으신데요. 이렇게 하다 보면 처음에는 어느 정도 아이의 성적을 올리는 데 효과를 거둘 수도 있지만 사람은 로봇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 주셔야 해요. 오히려 부모님의 지나친 통제와 간섭으로 인해 부담감을 느낀 아이가 공부에 손을 완전히 놓아버리거나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답니다. 그러니 부모님도 자기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시고, 아이가 스스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