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공부습관을 완성하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공부습관을 잘 다져두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한층 심화된 내용을 배우는 것을 버거워하고, 점점 더 자신감을 잃어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공부습관을 다지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마침 2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습관을 들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공부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공부습관을 일상생활과 접목해야 해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복습하기, 주말 아침에 일어나면 학습지 숙제부터 풀기 등등, 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공부습관을 붙이는 거예요. 이를 꾸준히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공부습관이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한답니다. 습관이 하나 자리 잡으면 다른 습관을 붙이기도 쉬워져요.
계획을 수립할 때 많은 부모님들이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거나 계획을 무리하게 세우는 실수를 자주 범해요. 하지만 무리한 계획을 세우면 오히려 계획을 어기는 것이 습관이 돼버릴 수 있답니다. 또, 우리의 뇌는 기본적으로 변화를 싫어해요. 갑작스럽게 생활습관이 바뀌면 뇌에서 거부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하루에 수학 문제집 3장씩 풀기’, ‘하루에 영어단어 10개씩 외우기’ 등 비교적 지키기 쉬운 계획부터 시작해 아이의 부담을 덜어내고, 그 다음 이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해요. 작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한 단계씩 수준을 올려 다시 계획하고 실천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공부습관을 들일 때는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중요성과 시급성, 두 가지 축을 기준으로 사분면을 만든 후 아이에게 그에 해당하는 내용을 각 면에 채우게 해보세요. 그중에서 중요하고 급한 일을 먼저 하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또는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을 하도록 계획을 세워 보세요. 이때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해요.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 정리하기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급한 일이 아니지만, 갑자기 중요하고 급한 일로 바뀌면 허둥대다가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틈틈이 해두는 것이 중요해요.
5분 복습법은 수업이 끝난 직후 배운 내용을 5분간 복습하는 것을 말해요. 실험에 의하면 수업 종료 후 5분 복습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기억률이 1.5배 높다고 하는데요! 배운 직후 짧게라도 복습하면 학습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해요. 또, 방금 전에 들은 내용은 이해가 빠르고 내용 정리가 수월하답니다.
복습을 할 때는 처음부터 쉬는 시간마다 복습하기는 어려우므로 하루에 한 번 좋아하는 과목의 수업이 끝난 후 5분 복습법을 실천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꾸준히 며칠 동안 반복하면 복습의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아이가 활동적이라 쉬는 시간에 자리에 앉아 복습하기 힘들다면 배운 날 집에 와서라도 복습을 할 것을 권해 보세요.
암기할 때는 쓰면서 외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방법은 암기보다는 쓰는 행위에 더 집착해 본래의 목적을 잊어버리게 돼요. 때문에 무작정 쓰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읽고 말하고 쓰는' 트리플 암기법을 추천 드려요. 트리플 암기법은 눈과 입, 귀, 손에 해당하는 뇌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암기 효율이 높답니다.
트리플 암기법은 3단계로, 먼저 외울 내용을 정독해요. 그 다음 내용을 보지 않고 남에게 설명하듯 해보고 마지막으로 연습장에 외운 내용을 전부 쓰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돼요. 머릿속에 내용이 확실히 떠올라 속으로 말할 정도가 되면 연습장에 그 내용을 전부 적는 방식인데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공부한 내용은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안에 수학 교과서 30쪽까지 풀기’ 같은 식이에요. 이 방식은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를 끝내야 하므로 적절한 긴장감을 느끼고,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답니다. 아이 수준에 맞게 목표를 설정하고, 마친 일에는 X 표시해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게 해보세요. 부모가 응원자이자 감시자 역할을 하면 칭찬과 격려를 통해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된답니다.
공부는 수업을 듣는 시간이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아니라 집중하는 시간에 의해 결정돼요. 초등학교 저학년은 평균 집중시간이 10~15분, 4~5학년은 25~30분, 초등 6학년은 대략 40분 안팎인데요, 따라서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보통 피곤하지 않은 시간, 배고프거나 너무 배부르지 않은 시간, TV나 컴퓨터 게임의 유혹이 적은 시간을 집중하기 좋은 골든 타임이라고 한해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 골든 타임이 다르므로 아이가 언제 집중이 잘 되는지를 먼저 관찰해보세요. 초등학생은 하교 후나 학원을 다녀온 직후, 저녁식사 전에 집중력이 높은 편이랍니다.
백지 복습법은 그날 학습한 내용을 백지에 쓰면서 정리하는 공부 방법이에요. 아무런 도움 없이 배운 지식을 머릿속에서 꺼내 적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 습관 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복습을 반복하면 개념을 확실히 익힐 수 있고, 학습한 내용을 출력하고 쓰는 과정에서 암기가 돼요. 또한 시험을 치르는 것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도 필요한 개념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특히 아예 모르는 부분과 알지만 정확히 모르는 부분이 무엇인지 구별돼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점에서 학습효과가 큰데요, 초등 저학년은 쓰고 정리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쓰기 대신 말하기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진행해도 좋아요.
어떤 일에 궁금증을 갖는 것은 곧 관심을 뜻해요. 학습 내용에 ‘왜?’라는 물음표가 붙는 순간 아이는 배운 것을 되새기고, 전후의 연관성을 따지면서 적극적으로 사고한답니다. 또 모르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 이해가 쉬워져요. 이처럼 질문하는 습관은 학습에 상당히 효과적이에요.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려면 가정에서 아이가 많이 질문하도록 격려해야 하는데요! 일상생활 속에서 질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아이는 수업시간에도 눈치 보지 않고 질문할 수 있답니다. 설령 답을 모르거나 아이가 쓸데없는 질문을 하더라도 무시하지 않고, 아이가 질문한 내용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좋아요. ^^
이렇게 초등학생 아이들의 공부습관을 들이기 위해 실천하면 좋을 방법들을 두루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성적이 우수한 친구들에게 공부 잘하는 비법을 물으면 대개 특별한 게 없다고 말해요.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마다의 공부습관을 갖고 있는데요, 이처럼 공부습관을 다져두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습량이 많아져도 힘들이지 않고 평소대로 공부해낼 수 있답니다.
그런 만큼 아이가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하는 초등 시기에는 학습량보다는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공부습관은 초등학교 시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해 중학교 때 습관이 붙고, 고등학교 때 완성되는 과정을 거친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고치기 어려우므로, 공부습관은 초등 시기에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여러분도 꼭 기억해주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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