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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차멀미가 심한 아이를 위한 멀미 예방법 살펴보기




단풍은 절정으로 물들어가고, 여기저기서 탐스러운 국화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요즘,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차만 타면 멀미를 심하게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나들이를 계획하기에 앞서 아이 걱정에 이만 저만이 아니실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나들이 철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로 '멀미 심한 아이'를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먼저 멀미 예방법을 알아보기 이전에 '왜' 멀미가 일어나게 되는지 원인을 짚어보도록 할게요. 멀미는 몸이 흔들릴 떼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뜻해요. 우리 귓속 깊숙한 곳에는 평형 감각을 유지하거나 운동과 자세를 감지하는 감각기관인 '전정기관'이 들어 있는데요, 이 전정기관이 가속이나 흔들림 등의 자극을 받게 되면 멀미를 일으킬 수 있답니다.


가장 흔한 멀미는 자동차나 배, 비행기 등을 탔을 때 느끼게 되는데 이는 일상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신체 가속을 느끼면서 발생하게 돼요. 반대로 오랫동안 배를 타고 다니다가 육지에 내렸을 때, 계속 배에 타고 있는 것처럼 땅이 흔들리는 느낌을 경험하는 것도 일종의 멀미라 할 수 있죠.

멀미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지만, 여자에게 조금 더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그 증상이 줄어들어 50세전후에는 멀미를 거의 하지 않게 된다고 해요. 멀미는 대개 3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전정기관과 신경 발달이 미숙한 2세 이하의 유아는 멀미를 거의 하지 않아요. 또, 12세 이상 혹은 성인이 되면 교통수단의 움직임을 여러 차례 경험하면서 멀미 증세도 현저히 줄어든다고 해요.







멀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일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뒤늦게 약을 먹여도 효과를 느끼기 어렵고, 차에서 내리는 것 외에는 특별한 치 방법이 없기 때문이에요.


멀미를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미리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차에 타기 전에 과식을 삼가고 차 안에서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 시선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행동을 삼가는 거예요. 옷차림은 몸에 꽉 끼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히는 것이 좋으며 단추 등 신체를 압박하는 것은 차에 탈 때 느슨하게 풀어 주세요.



멀미약, 이렇게 복용하세요!


멀미약에는 먹는 약, 붙이는 패치 등이 있는데요, 멀미약을 먹을 때도 주의할 사항이 있답니다. 우선 먹는 멀미약은 차량에 탑승하기 30분~1시간 전에 미리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이후 이동 시간이 길어져 추가 복용이 필요할 때는 최소 4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안전해요.


붙이는 멀미약은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는데요, 양쪽 귀에 붙이면 용량 과다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붙이는 멀미약은 출발 4시간 전에 붙이고 목적지에 도착해 떼어낸 뒤에는 손에 멀미약 성분이 남지 않도록 손을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참고로 붙이는 멀미약은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는 환각이나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삼가 주세요. 또, 평소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정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도 멀미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차 안의 냄새가 멀미의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시트나 휘발유 냄새, 환기되지 않은 자동차 내부에서 풍기는 특유의 냄새는 비위를 상하게 해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 자주 환기를 해주세요~!







가능한 1~2시간에 한 번 정도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해 주세요. 달리는 자동차에서 내리면 몸의 진동이 가라앉고 멀미 증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휴식은 필수랍니다.







자동차나 버스 등을 타고 터널 안을 지날 때, 혹은 높은 지대로 이동할 때 귓속의 공기압력과 대기압의 차이로 인해 귀가 먹먹해질 수 있어요. 이때 가장 간편한 해결 방법은 침을 삼켜 목구멍 뒤 근육을 활용해 이관을 열리도록 하는 것인데요,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면 이러한 현상을 완화해준답니다.






책이나 스마트폰 등 시선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행동은 멀미를 유발하고, 흔들리는 차 안에서 장시간 한 곳을 쳐다보면 평소보다 수정체 조절 작용이 늘어나 안구에 쉽게 피로감이 가중된답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달라고 칭얼거리는 아이의 요구를 마냥 안 들어줄 수는 없는 노릇인데요, 2~30분 정도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면 그 시간만큼은 꼭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해주거나 잠을 재워 주세요. 잠에 들면 멀미 증세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이렇게 멀미의 원인과 아이의 멀미를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두루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멀미는 성인에 비해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한 어린 아이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요. 따라서 멀미를 심하게 하는 아이를 태우고 운전을 하실 때는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