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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육아

몸이 약한 우리아이 유아한약 먹여도 될까요?



대교 공식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아한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한약은 허약한 체질을 건강한 체질로 바꿔주는 것은 물론, 신체 여러 기관의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는데요. 실제로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성장장애나 식욕부진, 면역력 저하, 아토피 등등 여러 질병을 고치기 위해 한의원을 찾고 계세요. 그런데 한약에 중금속이나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언론 기사를 접하거나,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과연 한약을 먹여도 되는 걸까 불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오늘은 유아한약의 복용 시기부터 한약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해까지, 이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려 해요.







아이에게 보약을 먹일 수 있는 시기는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첫돌부터 한약을 먹이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돌이 지난 아이들은 혼자서 걸음을 걷기 시작하고 이유식이 아닌 일반 식사를 시작하는 '식이 이행기'에 접어들게 되는데요. 이렇게 생활패턴이 갑자기 바뀌면서 아이는 더 활동적이고 부산하게 행동해요. 또,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외부 감염원에도 쉽게 노출되기 시작하는데요. 아이가 모체에서 받고 타고난 선천적인 면역력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돌 무렵부터 한약을 통해 자체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면 도움이 된다고 해요. 다만, 돌 이전의 아이의 경우 한의사의 진찰 후 허약증상이 진단되면 월령에 맞는 용량의 한약 처방도 가능하다고 해요.








한약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 중 크게 두 가지가 중금속과 농약 문제, 그리고 한약이 간에 나쁘다는 점인데요. 먼저 첫 번째 의구심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한약의 중금속과 농약은 식품의약안전청에서 정한 기준보다 훨씬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한약 속에 얼마나 중금속이 들어있는지에 대해서는 식약청에서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한의사들도 의약품 검사기관에 맡겨서 결과를 확인받고 있다고 해요.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한약은 국내산, 수입품 모두 식약청에서 정한 의약품용 기준에 따라 잔류농약과 중금속, 순도시험을 모두 통과한 ‘규격품’만을 사용하고 있어요. 때문에 시중의 식품보다도 안전하다고 해요. 


반면, 재래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초와 열매는 한약재가 아닌 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답니다. 이는 의약품용 기준이 아닌 ‘식품공전’에 따라 유해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수입·판매되는 과정에서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서 검출되거나 오염 물질이 발견되는 사례가 있어요. 이러한 경우가 와전되어 '한약재 안에는 농약과 중금속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는 오해가 생기게 된 것이죠. 




간 손상에 대한 의구심을 풀기 위해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꾸준한 연구를 거듭한 결과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은 0~0.97%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지난 2017년에 밝혀냈어요. 기존의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 연구는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외래 환자가 포함돼 있어 음주 등 다른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지난해, 한방병원에 15일 이상 입원한 환자 1천 1명을 대상으로 한약만을 투약하면서 혈액검사를 통한 간 손상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간 손상이 나타난 환자들은 모두 내재성 독성(약물 자체의 독성)이 아닌 특발성 독성(복용한 사람이나 당시의 환경·조건과 상관성이 높은 독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약에 들어가는 특정 약재 몇몇이 용량을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약물 감수성이 예민한 환자가 복용하면 간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에 대부분 한의사들이 주의해서 처방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일시적인 것으로 조금만 관리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해요. 한약 복용으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는 대개, 이전에 지병이 있어 복용했던 양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키거나 과로, 격한 운동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약이 곧 간 수치를 저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소화기가 약하고 마른 아이를 보양하기 위해 한약을 먹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데 한약을 먹이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아이가 살이 찔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하지만 한약을 먹인다고 해서 아이가 비만이 된다고 할 수는 없답니다. 한약은 자체적인 칼로리가 높지는 않답니다. 단, 한약을 먹으면서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는 주로 소화기가 약했던 아이들이 한약 복용 후로 소화기가 강화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해요. 








한약의 복용기간은 아이의 체질이나 몸의 상태에 따라 주치의 한의사와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하는데요.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1년 내내 한약을 먹이기도 하고 2~3개월 정도 복용하고 쉬었다가 다시 복용하기도 해요. 전문의와 함께 아이의 상태를 점검해가며 아이의 면역력이나 성장이 자리 잡을 때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므로 너무 오래 먹이는 것 자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약을 복용하면서 나타나는 효능이나 부작용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30분 정도 시간 차를 두고 한약과 양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가 주기적으로 양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의 컨디션이라면 한약 복용을 잠시 중단할 수도 있어요.




아이의 한약 처방에 딸 섭취해야 할 음식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성질이 차고 기름이 많아 한약의 흡수를 방해하는 돼지고기는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이외에도 밀가루나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등은 한약 복용 중에는 삼가야 해요. 보통 한약을 처방 받으면 피해야 하는 음식도 함께 안내 받을 수 있으니 이 부분만 지켜주시면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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