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에는 머리 숱이 많았는데, 아이를 낳고 머리가 우수수 빠지기 시작했다며 산후 탈모로 고민 중인 분들이 요즘 많으세요. 머리를 감으면 배수구가 막힐 정도로 가득 쌓이고, 빗질을 할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들. 산후탈모는 외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요, 오늘은 산후탈모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해요.
남성탈모는 유전적인 영향이 큰 반면 여성탈모는 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출산, 다이어트, 갱년기 등 특정 시점에 정수리와 측두부를 중심으로 발생하며, 모발 밀집도가 낮아져 빈 모공이 많아지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산후탈모는 출산을 한 여성의 8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것인데요. 산후탈모의 주된 원인은 호르몬 변화랍니다.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증하는데, 이 호르몬은 모낭의 성장을 도와 임신 전보다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도록 도와줘요. 하지만 출산 후에는 다시 호르몬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이때 그 동안 빠지지 않았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져 탈모가 나타나는 거예요.
출산 후 2~4개월 동안은 평소보다 2배 이상 모발이 빠지는데 이는 호르몬의 변화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또, 6개월 이후부터는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1년 이내에 대부분 회복되는 편이에요. 하지만 여성호르몬 수치의 변화 외에도 수유와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영양부족, 수면 부족으로 인해 탈모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해요.
특히 늘어난 체중을 뺀다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모발을 소홀하게 관리하면 자칫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초반 관리가 중요해요.
산후탈모를 대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기르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에요. 산후탈모는 회복하기까지 길게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탈모에 대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원형탈모에 대해 지나친 걱정도 하지 마시길 바라요.
오히려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탈모에는 더욱 치명적이기 때문이에요. 또, 출산 후 육아와 수유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한데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고, 특히 남편은 육아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 아내와 함께 분담해 아내의 고통을 덜어주셔야 해요. 여러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야 탈모에 끼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답니다.
출산 후 균형 잡힌 식단과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에요. 이렇게 해야 건강을 회복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탈모도 더욱 빨리 벗어날 수 있답니다. 특히 섬유질이 많은 거친 음식(멸치, 시금치, 미역, 조, 수수, 현미) 등은 발모에 좋은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식단에 추가해 자주 드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일반적인 알칼리성 샴푸는 탈모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중성 샴푸를 이용해주세요. 탈모 예방과 대응에 특화된 탈모 개선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예요.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 마사지를 통해 두피에 자극을 주시고, 머리를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 대신 자연 바람이나 선풍기 바람으로 건조하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또, 밤에 머리를 감으실 경우에는 머리카락부터 두피까지 완전히 마른 뒤에 주무셔야 해요. 머리가 덜 마른 상태에서 베개를 베면 두피 사이 바람이 통하지 않고, 습기가 차면서 두피와 모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이렇게 산후탈모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대처법을 안내해드렸는데요. 만약 산후탈모가 1년이 지나도 회복이 되지 않고 만성적인 탈모 현상으로 고착될 경우에는 속히 피부과를 찾아가실 것을 권해 드려요.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정말 드물게 나타난답니다.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잘 실천하시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좋아지니, 지나친 걱정과 스트레스 대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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