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어요.” ‘



제27회 눈높이교육상’ 시상식이 지난 2018년 11월 28일 대교타워 아이레벨홀에서 개최됐어요. 수상자는 총 5명. 이 가운데 유난히 관중의 눈물샘을 자극한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특수교육 부문 수상자 장영민 경기 양평 양일고등학교 특수학급 선생님이세요.





< 제27회 눈높이교육상 시상식>



대교문화재단이 1992년 제정한 눈높이교육상은 이 시대의 참 스승을 기리는 상이에요. 매년 초등·중등·영유아·특수·글로벌교육 등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노고를 기리고 있는데요. 장영민 선생님은 장애 학생들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제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도운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어요.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눈높이교육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특수교사로 산 지 올해로 18년째인데요, 제자들 취업교육 때문에 주말에도 학교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힘들다고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다 제 자식들이니까요.” 



장영민 선생님도 지체장애인이에요. 선생님은 어린 시절 두 차례의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쳤고, 그 뒤 장애인에 대한 수많은 편견과 차별을 마주했다고 해요.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특수교육과에 진학해 저와 같은 처지의 장애 학생들을 위해 평생 몸 바치겠다고 결심했어요.”






<장영민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커피 내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



대학에서 치료특수교육과, 대학원에서 특수교육과를 전공한 장영민 선생님은 2001년부터 교직에 몸담았어요. 이때부터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자연스레 어울리며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무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힘썼어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각자 잘하는 분야를 멘토링 해주는 동아리를 만든 것이 대표적인데요. 선생님은 아이들이 함께 팀을 꾸려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에도 출전하도록 독려했다고 해요.



“동아리를 운영한 뒤 ‘정신박약’ 등 장애 학생을 비하하는 말들이 사라졌어요.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 친구라고 여기기 시작했지요. 이렇게 또래 학생들이 장애 여부를 떠나 진정으로 소통하며 친구가 될 때,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이 아이들이 같이 나이 들어가면 장애나 비장애라는 말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장애 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길도 터줬어요. 전산 관련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전산 업체와 연계해 자택 근무 직원으로 취업시키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 바리스타 과정 등 다양한 분야의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필요한 학생은 개별 지도해 대학 진학을 돕고 있어요.








장영민 선생님의 열정적인 가르침과 따스한 보살핌을 받은 제자들은 훌륭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했어요.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뇌병변 여학생, 바리스타로 일하는 지체장애 3급 제자, 장애인 e-스포츠대회 국가대표 등등……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자신의 삶을 비관하던 아이들이 “선생님 덕분에 삶이 즐거워졌다”고 말할 때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저를 따라 특수교사의 길을 걷고 있는 비장애인 제자도 있어요.” 



그러나 아직도 사회 곳곳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안타까운 점이에요.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패럴림픽 경기를 국내 어느 방송사도 다루지 않더군요.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반대 논란도 마음 아팠습니다. 제가 더 열심히 뛰어야겠어요.” 



선생님의 남은 꿈은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레인보우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요. 



“저는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우산이 될 겁니다. 세찬 비를 막아주고, 무지개가 뜨는 그 날이 오면 고이 접혀 아이들과 함께 걸을 거예요.”




장영민 선생님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리 사회가 장애와 비장애인으로 사람을 구분 짓지 않고, 편견 없이 모두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될 수 있기를 대교 공식블로그에서도 응원하고 함께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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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교 2019.01.3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