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의 문은희 소장이 말하는 엄마의 잘못된 행동 지난여름 출간한 그의 저서 가 국내 대형서점 자녀 양육서 분야 1, 2위를 연일 다투고 있다. 칠순 넘은 여성학자의 이야기가 왜 이토록 엄마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을까. 11월 초순, 어느 늦은 오후 문 소장을 만나러 서울 계동에 있는 연구소를 찾았다. 오래된 한옥을 터로 두고 있는 연구소는 막 상담을 끝내고 집에 갈 채비를 서두르는 엄마들로 분주했다.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진다는 연구소 곳곳엔 책들이 꽂혀 있고 회원들을 위한 뜨개질 감이 널려 있었다. 향긋한 귤 내음과 찻물 끓이는 소리로 온기 가득한 이곳에서 문 소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겨운 엄마들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눈가에 자글자글한 주름과 편안한 미소의 칠순 할머니에게선 어르신의 지혜로움과 학자의 혜안, 친정 엄마의 따뜻.. 더보기 이전 1 ··· 2802 2803 2804 2805 2806 2807 2808 ··· 28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