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넓은 차도를 한가롭게 거닐며 산책을 즐기는 상상, 아마도 한 번쯤은 해보셨을 텐데요, 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그 일이 현실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더 이상 차가 다닐 수 없게 된 차도를 사람들이 거닐 수 있는 길로 만든 서울로 7017이 개장했기 때문이죠. 오늘은 서울의 새로운 문화거리, 서울로 7017을 소개해드릴게요~! ^^

 

 

 

 

<이미지 출처 : 서울시 / 사진촬영 - Ossip_van_Duivenbode> 

 

서울로 7017은 1970년대 산업화 유산인 서울역 고가도로가 준공된 1970년의 70과 사람 보행길 17개, 그리고 새롭게 탄생한 올해(2017년)를 두루 상징하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와 함께 17m 높이 고가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한데요, '서울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과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울역을 끼고 퇴계로, 만리재로, 청파로를 직통으로 잇는 서울역 고가는 1970년 교통난 해결을 위해 건설됐는데요, 남대문시장과 청파·만리동 봉제공장을 잇는 산업화의 유산이자 1970~1980년대를 대표하는 명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평균 약 5만 대의 차량이 오가던 서울역 고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교량 안전 문제가 드러났는데요, 정기 진단을 통해 매년 보수공사를 했지만, 노후화로 도로 기능을 상실하면서 차량 도로로서 은퇴 수순을 밟게 되었다고 해요.

 

이후 철거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었는데요, 결국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Highline Park)처럼 걷기 좋은 공중정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참고로 연간 600만 명이 찾는 하이라인 파크는 폐선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2.3km의 도심 철도 고가도로에 꽃과 나무를 심고 벤치와 수변 공간 등을 조성한 공중공원입니다.

 

 

 

 

 

서울로 7017 가는 방법은 중림·만리동 방면으로 오시는 방법과 퇴계로 방면으로 오시는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요, 중림·만리동 방면의 경우 지하철 2·5호선 충정로(경기대입구)역 5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500m 이동하시면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퇴계로 방면의 경우 지하철 4호선 회현역(남대문시장) 4~5번 출구로 나오시면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서울로 7017의 주요 장소로는 총 9곳을 꼽을 수 있는데요, 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 윤슬, 청소차고지를 시민의 쉼터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만리동광장, 행사 및 시민 여가공간으로 활용하는 장미마당목련마당, 서울역파출소옆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서울로와 연결한 서울역 광장, 퇴계로 지상 교통섬에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서울로와 연결한 퇴계로 방향, 서울로 주변 빌딩을 직접연결한 주변건물 연결, 남산육교와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한양도성 및 남산과 연결한 한양 도성 연결, 서울로와 회현역을 연결하고 엘리베이터로 연결한 회현역 연결이 있습니다.

 

 

 

 

 

 

서울로 7017의 주요 시설들도 알아봐야겠죠? 서울로 7017의 주요 시설들로는 서울의 대표적 소리가 들리는 호기심화분 '들려요', 어린이 인형극을 공연하는 달팽이 극장, 정원교실, 풀빵과 전통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도토리풀빵, 전통비빔밥을 판매하는 7017 서울화반, 꼬마김밥을 판매하는 장미김밥, 행사를 진행하는 장미무대목련무대, 네이버문화재단에서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서울로 전시관, 신비로운 AR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호기심화분 '신비해요', 신나는 트램폴린을 즐길 수 있는 방방놀이터, 공중자연쉼터, 한국식 철판토스트와 커피를 판매하는 수국식빵, 서울로 안내 및 시민 휴식공간인 서울로 여행자까페, 전통차와 음료 등을 판매하는 목련다방, 서울로 가게, 서울로 안내소, 서울을 대표하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호기심화분 '보여요'가 있습니다.

 

 

 

 

 

서울로 7017을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서 이렇게 푸른 식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회색빛 도심 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힐링을 선사해주는 듯 했어요.

 

 

 

이곳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방방놀이터인데요, 방방놀이터 한 곳당 한 명씩 이용이 가능하며 1회 이용시간은 2분이에요. 방방놀이터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요, 단, 키 140cm 이하의 어린이는 이용이 제한되며 우천시에는 운영하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사진으로만 봐도 눈앞이 아찔해지는 이곳은 서울로 7017 아래로 오가는 차량을 볼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투명한 바닥판을 댄 스카이워크입니다.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였는데요, 투명유리 아래를 내려다보니 17m의 높이를 실감할만한 아찔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

 

 

 

 

 

 

서울로 7017에서는 이렇게 차도와 빌딩이 밀집한 도심 한복판 고가 위에서 서울역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는데요, 사방이 탁 트인 이곳에서는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 세종대로와 숭례문, 경의중앙선 철로와 KTX, 서울역버스환승센터, 서울스퀘어와 남산 등의 도심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로 7017 곳곳에는 산책을 즐기다가 갈증이 나거나 출출할 때 이렇게 간단하게 음료나 주전부리를 사먹을 수도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더위에 목이 말라 슬러시와 도토리풀빵을 사먹어봤어요. ^^

 

 

 

<이미지 출처 : 서울시 / 사진촬영 - Ossip_van_Duivenbode> 

 

사방에 어둠이 내린 밤이 찾아오면 서울로 7017은 이렇게 멋진 서울 도심 속 야경 명소로도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서울의 새로운 문화거리, 서울로 7017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서울로 7017 개장 기념으로 6월 18일까지 20여 개의 축제와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만리동광장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축제인 '한여름 서울로'(8월 25∼27일), 가을에는 서울거리예술축제와 연계한 '워킹데이'(10월 7∼8일), 겨울에는 조명을 통해 설국으로 변신하는 불빛축제 '빛으로 세계로'(12월 1일∼2월 10일)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 '윤슬'에서는 댄스공연,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에서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 오후 4시에 1시간씩 '해설이 있는 서울로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요. 또한, 오는 7월부터는 토요일 오후 7시 해설이 추가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이용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가능하니, 아이와 함께 서울로 산책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서울로 7017로 떠나보세요~! ^^

 

 

 

 

 

 

 

 

 

 

by 대교 2017. 6. 16.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