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종종 어른이 할 수 없는, 혹은 하지 않는 질문을 하곤 해요. 이러한 아이 질문에 자꾸 말문이 막힌다면 대화의 스킬을 갖출 때인데요. 이와 더불어 기존과 다른 관점에서 대화를 나눌 기회도 얻어보면 좋겠죠? 그럼 지금부터 어른을 난감하게 하는 초등학생의 대표 질문과 답변 예시를 힌트로 제시해드릴게요. ^^







이 질문은 유아 때부터 궁금해하는 대표 질문이에요. 이에 부모님들은 성과 연관된 내용으로 흐를까 걱정한 나머지 ‘다리에서 주웠다’ 처럼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답변은 얼핏 쉬운 해결책으로 보이죠. 하지만 아이는 이런 대답에 실망하고, 나아가 ‘내 친부모는 어디에 있는지’ 말 못할 고민을 갖기도 하니 피하는 것이 좋아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신체 부위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10개월 동안 엄마 뱃속에서 자라다가 아기가 나오는 통로를 따라 나온다’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말해주세요. 아이가 어리다면 ‘자궁, 질’이라는 용어보다 ‘아기집, 아기구멍’이라는 말이 더 쉽답니다. 이때 부모의 몸을 직접 보여주며 설명하지는 않도록 해주세요. 때로 ‘정자와 난자가 어떻게 만나요?’라는 질문으로 발전하는데, 이때는 성교육 그림책을 함께 보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하면 충분해요.







죽음 같은 관념적인 단어는 아이에게 설명하기 힘들어요. 그렇지만 아이에게 무작정 ‘아직 몰라도 돼’라고 반응하면 제멋대로 상상하고 두려움을 가질 수 있으므로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좋아요.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면 어른이 되고, 그 다음에는 점점 늙어가며, 나이가 많이 들면 죽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해주세요. 그래도 겁을 먹는다면 죽음의 이미지를 최대한 긍정적이고 밝게 설명하면 도움이 된답니다. 죽음이란 ‘아주 오래 쉬는 것’이라고 비유해서 설명할 수 있고, 종교에 따라 ‘죽은 다음에는 하늘나라에서 모두 만나는 거야’라는 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겠죠?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어른은 별로 없을 거예요. 이때는 ‘글쎄,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보고 아이 답을 들어본 다음 ‘엄마도 몰라’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끝내도 무방해요. 그러나 아이가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정말 그런지 찾아볼까?’ 라며 짧은 과학 프로젝트로 삼을 수 있어요. 5일 정도의 프로젝트로 정하고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과학책이나 잡지, 온라인 기사에서 외계인의 흔적을 찾아본 다음 내용을 정리해 아래와 같은 표로 정리해 보세요. 이를 바탕으로 아이와 의견을 나눌 수 있고, 나아가 과학 탐구 주제로 삼아 보고서를 만들 수도 있답니다.



 

 






이러한 질문은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질문이에요. 하지만 ‘네가 어디가 못생겼어?’ ‘외모는 중요한 게 아니야’라고 단정하는 말은 아이의 고민을 쉽게 무시한다는 점에서 적절하지 않답니다. 일단 더 예쁘고 멋있어 보이고 싶은 아이의 마음과 고민을 이해해주세요. 또, 아이가 왜 자신을 못생겼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쌍꺼풀이 없어서’ ‘키가 작아서’라는 대답을 한다면 미의 기준은 한 가지가 아니라고 알려주세요. ‘쌍꺼풀이 있어야만 아름다울까?’라고 물어보며 외꺼풀이지만 매력적인 동양인의 사진을 같이 찾아보고, 키가 작아도 인기 있는 사람을 예로 들어주세요. 선천적으로 타고난 미와 후천적으로 가꿀 수 있는 미에 관해서도 대화해볼 기회랍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를 가르치거나 아이 잘못이 아닌데 억울하게 벌을 준다면? 생각대로 말하라기엔 학교에서 적응과 관계가 걱정스럽고, 무조건 선생님에게 순응하라기엔 아이에게 위선적으로 살라고 가르치는 듯하죠. 이때는 다른 관점이 필요해요. 우선 부모와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해보세요. 학교에는 선생님의 규칙과 교육법이 존재하므로 이에 따르되, 집에서는 따르지 않아도 되는 규칙도 있다고 설명해주세요. 또 하나는 예의와 존중 문제인데요, 교실에서 공개적으로 선생님 잘못을 지적한다면 선생님이 어떤 기분일지 이야기해 보고 수업 시간이 지난 다음 개인적으로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얘기해보세요. 만약 부당한 처벌을 받았다면 부모와 상의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알려주세요.




PLUS + 난감한 질문, 이렇게 대하세요


1. 궁금증에 공감하기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당황하고 외면하면 아이는 호기심을 격려 받을 기회를 잃게 돼요. 아이의 궁금증에 공감하며 경청하기만 해도 아이는 호기심이 지지 받는다는 느낌에 자존감이 높아진답니다.



2. 아이 생각 되묻기

아이 질문에 대답만 할 필요는 없어요.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되물어보면서 대화를 토론으로 이끌 면 아이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답니다.



3. 핵심내용만 간단하게 전하기

아이 질문에 너무 자세하게 대답하면 아이는 흥미를 잃기 쉬워요. 반면 대답이 늦어지면 질문할 의욕을 잃을 수 있답니다. 따라서 아이의 호기심이 사라지기 전에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간단하게 말해주세요.



4. 함께 답 찾아보기

부모가 모든 질문에 답해줄 수는 없어요. 잘 모르는 내용은 함께 찾아보세요. 부모가 답을 함께 찾아보는 성의를 보이면 아이는 호기심이 지지 받는다고 느낀답니다.


 

 

 

by 대교 2017. 11. 28. 09:00
  • 한윤경 2018.03.07 14:23 ADDR EDIT/DEL REPLY

    아이들에게 솔직히 늙어가면서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고 해줬더니 상당히 오랫동안 그말에 슬퍼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넘 솔직해도 힘들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