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할 때가 많아요. 그렇다면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매번 혼낼 수도 없고, 크면 괜찮아지려니 생각하며 지나칠 수도 없는 아이의 거짓말. 어디까지 훈계하고 어디까지 이해하면 좋을지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해요. ^^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거짓말을 더 많이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요? 사실 아이들은 거짓말에 서툴러 그렇게 보일 뿐이에요. 더 오랫동안 거짓말을 해온 어른에 비해 잘 들통 나는 것이죠. 아이들은 거짓말을 할 때 보디랭귀지가 솔직해요. 예를 들어, 거짓말이 나오는 입을 바로 가린다거나 갑자기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어디론가 피하려는 동작을 하죠. 또, 말하는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거나 평소와 다르게 말하기도 해요.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거짓말을 쉽게 눈치채죠. 이렇게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의 거짓말에 대응하려면 왜 거짓말을 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해요.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요, 첫째는 잘못을 숨기기 위해서입니다. “이거 제가 안 그랬어요”, “숙제 다 했는데 안 가져왔어요” 같은 말인데, 아이가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거짓말이죠.
두 번째는 관심을 받기 위해서인데요, “제가 제일 빨리 했어요”, “선생님, 너무 아파요”처럼 내용이 다양하죠. 허풍이나 과장된 말도 여기에 해당해요.
세 번째는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인데요, 상대의 잘못이나 이상한 부분을 숨겨주는 거짓말이 이에 해당해요. 이러한 거짓말은 대개 6살은 지나야 할 수 있답니다.
위와 같은 세 가지 이유는 상황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나요. 숙제를 못한 거짓 핑계를 대거나 시험 결과를 속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이 잘못한 일을 숨겨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심리이니, 첫 번째와 세 번째 이유가 강하다고 볼 수 있겠죠.
이때 부모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많은 부모가 “왜 거짓말하니, 숙제 안 했잖아”라고 나무라는 편이에요. 하지만 부모가 이렇게 대응하면 잘못을 숨기려는 이유는 따질 수 있지만,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으려 한 아이 마음은 무시당할 수 있어요. 때문에 아이 마음을 몰라주고 혼내는 부모가 되는 것이에요. 아이들은 거짓말한 사실을 혼내건 독려를 하건, 우리 부모님들은 두 가지 이유를 모두 알아주길 바라요.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는 것이죠.
또,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이를 오히려 관계를 다지는 기회로 삼아 보세요. 먼저 아이가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잘 기억해 두어야 해요. 다음은 과도하게 질문하지 말고, 시선을 마주친 다음 미소를 띠며 충분히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을 눈치채더라도 한 번은 믿어주는 말을 해주세요.
“그래. 그런 일이 있었구나. 다른 핑계로 거짓말을 했다면 실망했겠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다음에는 숙제 잘할 거라 믿을게.”
이 말은 공감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또 같은 일이 생긴다면 숙제를 하지 않은 것보다 거짓말하는 행동에 실망할 것이라는 단호한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보다 솔직한 말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면서 아이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죠. 만약 거짓말이 확실하고, 아이가 자주 거짓말을 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해보세요.
“엄마가 OO가 사실을 말하지 못할 만큼 힘들게 했구나. 엄마는 OO가 시험을 잘 못 봐도 실망하지 않아. 나중에 더 잘하면 되니까. 하지만 항상 솔직하게 말해주면 고맙겠다. 이번에 부족한 건 다음에 해보자.”
앞의 문장에 비해 거짓임을 확신하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아이는 거짓말을 유지하며 방어하려는 반발심이 줄어들어요.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덜 하게 되죠. 그리고 부모가 실망하지 않았으며 잘하면 된다고 안심시킴으로써 관계를 더 다질 수 있답니다. 그래도 거짓말을 계속한다면 아이의 거짓말이 부모의 다그침 때문에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보시길 바라요. 이런 경우라면 먼저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 아이를 달래기 위한 대화법을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아이들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또, 거짓말을 거짓인지 모르고 하기도 해요. 이러한 아이의 거짓말에 차분하게 대응하며 관계를 다지는 일은 쉽지 않은데요. 하지만 차분하게 기다리고 너그럽게 대한다면 아이는 누구보다도 가장 솔직하게 부모를 대할 거예요. 부모가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아이의 거짓말 또한 점차 줄어들게 되어 있답니다. 아이의 거짓말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살펴봐 주시고, 훈계보다도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임을 기억해주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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