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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우리나라 역사 탐방,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살을 에는 듯한 한파를 피하기 위해 가볼 만한 곳으로 박물관만큼 좋은 곳이 또 없죠! 박물관은 볼거리가 다양한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주는 학습의 장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서울 내 여러 박물관 중에서도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가보실까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의 대한민국의 행보를 기록한 박물관으로, 2012년 12월 26일에 개관한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이에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세계에 선포되고 성장과 발전을 거쳐 세계로 도약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를 시대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어요. 또, 상설전시 외에도 다양한 기획전시와 특별전시가 늘 열리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에요.





 



주소 : 03141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표전화 : 02-3703-9200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3호선 경복궁역 6번출구, 안국역 6번출구, 1호선 종각역 1번 혹은 2번 출구를 이용해서 찾아가실 수 있어요. 보다 자세한 방향은 위 약도를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자차를 이용해 찾아오실 경우 박물관 주차장의 주차면수(10대 주차 가능)가 적어 주차가 어려울 수 있어요. 대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너편에 세종로 공용주차장이 위치해 있어 이용이 가능하시니 참고해주세요. ^^





· 개장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수요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
· 입장시간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가능
· 휴관일 : 1월 1일, 설날, 추석





무료관람





· 박물관의 모든 공간은 금연구역이에요.
·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전환하여 타인의 관람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 전시실에서는 플래시/삼각대를 이용한 촬영 및 상업적 용도의 촬영은 삼가 주세요.
· 박물관 내·외에서는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 전시실 내 음식물 반입 및 애완동물 동반 출입은 삼가 주세요.




 

· 유아, 장애인은 유모차와 휠체어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모차 10대, 휠체어 4대)
· 문의처 : 02-3703-9200








제1전시실은 '대한민국의 태동'을 주제로 개항기부터 광복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강화도 조약 체결을 통해 조선이 세계에 문호를 개방한 1870년대의 생생한 기록을 만나볼 수 있어요. 이후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5년 독립에 이르기까지 자주적 근대 국가로서 나아가고자 했던 선조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국권회복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했는지, 또 격랑의 역사 속에서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현 대한민국의 탄생 배경을 짚어볼 수 있어요.







제2전시실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는 과정과 정부 수립이 가지는 의미, 6·25 전쟁의 전개과정과 참혹한 실상, 전쟁이 남긴 폐허 위에서 전후 국가 토대를 구축해나가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요. 또, 시민의 힘으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려 민주화 운동의 토대를 만든 4·19 혁명의 의미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제3전시실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주제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일궈낸 우리 국민의 노력을 다루고 있어요.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했는지, 그리고 이전에 비해 우리의 생활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다양한 사회·문화적 현상을 통해 알 수 있답니다.







제4전시실은 1897년부터 현재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불과 반세기만에 선진국으로 발돋움해 경제는 물론 스포츠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어요. 또, 국제 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세계와의 공생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에 대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어요.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2개의 특별 전시가 진행 중인데요, 먼저 오는 12월 31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기증 특별전 '아름다운 공유'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전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173명의 기증자로부터 받은 4만 3천여 점의 자료 중에서도 4백여 점을 선별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한 것이에요.





이번 전시전은 ‘기증자들이 특별전의 주인공’이라는 예우 차원에서 173명의 기증자들이 전하는 각각의 사연과 대표 자료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요, 주요 전시자료로는 4·19혁명 당시 일기(1960), 한국 최초의 세계 복싱 챔피언 벨트와 글러브(1966), 교련철폐투쟁 결의문 및 교련백서(1971), 한겨레신문 창간호(1988), 2002 월드컵공식 기록 영상물(2002) 등이 있어요. 또, 기증자가 들려주는 기증 자료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도 함께 전시돼요. 이번 전시 자료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이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하면서 수집된 기록물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과거 역사를 엿보는 장이 되어주고 학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들께는 과거의 향수를 추억할 수 있는 전시이니 꼭 들러보시길 바라요.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특별 전시는 2018년 3월 14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땀으로 쓴 역사'랍니다. 이번 전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는데요.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근현대사 속 체육의 역사와 우리 국민들의 기억에 남은 스포츠 역사를 접할 수 있답니다.


1부인 '근대 스포츠의 시작'에는 개화기에 다양한 스포츠 문물이 들어왔던 초창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스포츠 역사와 대표적인 스포츠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1920년대 조선체육회 창립 관련 자료, 체육교육의 고전인 '지도농구의 이론과 실제' 교과서, '현대철봉운동법' 교과서 등의 자료를 살펴보는 한편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장기를 가슴에 매달고 뛰어야 했던 손기정 선수의 이야기 등 역사적인 우리 체육인들의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2부 '한국 스포츠의 전환과 도약'에서는 광복 이후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한국 스포츠가 세계적으로 도약해나가는 과정을 담았어요.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서윤복 선수에 대한 기록,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의 챔피언 벨트,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의 영광을 거머쥔 정현숙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의 금메달 등등 유명 선수들의 메달과 물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또, 88서울올림픽 성화봉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3부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의 스포츠 역사를 만나볼 수 있어요.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차범근, 박찬호, 박지성, 장미란 등 여러 선수들의 유니폼과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은철 선수의 권총 등 다양한 선수용품을 볼 수 있답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까지 우리나라 동계스포츠 역사와 성과도 살펴볼 수 있어요.



이처럼 '땀으로 쓴 역사' 특별전시에서는 선수들의 땀이 서린 전시물과 다양한 사진, 영상을 두루 접해볼 수 있어요. 또, 이를 보면서 그 당시 경기를 보고 함께 열광하고 울고 웃었던 여러분 각자의 추억도 함께 떠올려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내용을 두루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 근현대사의 역사는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현장을 찾아 생생한 기록을 눈으로 확인하고 접하면 아이들에게도 와 닿는 바가 더욱 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