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더 먹는 날! 신년 맞이 떡국 만들기!

여러분 모두 1월 1일 무술년 새해는 잘 맞이하셨나요?! 오늘은 새롭게 시작된 2018년을 맞이해 신년 맞이 떡국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떡국을 만들기 전, 우리가 새해 아침이나 설날에 꼭 챙겨 먹는 맛있는 떡국의 유래도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

 

 

우리 조상님들은 떡국을 신께 바치는 귀한 음식으로 여겼어요. 옛 사람들은 가족의 무병장수와 한 해의 풍년을 관장하는 신께 떡으로 만든 국과 고기를 올리고, 이때 남은 고기와 떡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해요. 떡국의 유래에 대한 정확한 시기와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떡국은 이러한 옛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랍니다.

한편, 역사의 기록 속에 떡국이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조선시대의 '동국세시기'와 '열양세시기'에서인데요. 조선시대의 세시풍속을 정리한 문헌인 동국세시기를 살펴보면 '찐 맵쌀가루로 길게 뽑은 떡을 엽전 모양으로 썰어 국에 넣고 꿩 고기를 곁들여 끓여 먹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혹시 여러분도 떡국의 유래를 모른 채 지금까지 무심코 드시진 않으신가요? 떡국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만들어먹는 음식이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떡국을 드실 때 느낌이 더욱 새로울 것 같은데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아이와 함께 맛있는 떡국을 만들어보아요. 

 

 

국물 맛을 좌우하는 사골곰탕 국물, 쫄깃쫄깃 가래떡, 만두, 계란, 파, 간장, 김, 김치, 다진 마늘 등을 준비해 주세요. 여기에 떡국의 풍미를 더해 줄 허브솔트(허브솔트가 없다면 소금과 후추로 대체 가능해요!)과 참기름도 준비해주시고, 마지막으로 예쁜 그릇도 잊지 말아주세요~!

 

 

먼저 어슷썰기 한 가래떡이 말랑말랑해지도록 찬물에 담가 약 15분 정도 불려주세요. 참고로 떡국 1인분 기준으로 떡은 2줌 정도를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떡을 불리는 동안에는 지단을 만들어볼 차례인데요, 달걀에 허브솔트를 넣어 밑간 해주시고 풀어주세요. 참고로 달걀 지단은 쉬운 듯 해도 은근히 모양을 내는 게 쉽지 않은데요, 달걀 물을 균일한 모양 대로 굽고 성공적으로 잘 뒤집어주려면 계란물을 붓기 전 프라이팬을 충분히 달궈주셔야 해요. 그 후 기름을 두르고, 치킨 타월로 팬 전체에 기름을 코팅하듯 발라주세요.

 

지단을 부칠 때는 약불로 부쳐 주세요. 다 익은 지단은 도마 위에 올려 한 김 식으면 원하는 굵기만큼 썰어주시면 된답니다.

 

 

 

다음으로, 떡국의 깊은 맛을 내줄 사골 육수를 냄비에 부은 뒤 팔팔 끓여 주세요.
 

 

사골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만두와 떡을 넣어 주세요. 떡과 만두가 냄비에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떡국에 달걀과 파를 풀면 맛도 식감도 한층 더 좋아진답니다. 날계란과 송송 썰어낸 파를 듬뿍 넣어주세요!

달걀이 다 익어갈 때 즈음, 더 깊고 구수한 맛을 위해 참기름을 살짝 부어 주세요.
 

 

이제 완성된 떡국을 그릇에 담아낸 뒤, 아까 만들어두었던 달걀 지단과 김 고명을 올려 장식하면 완성!

이렇게 만들기도 간편하고 맛도 뛰어난 떡국이 완성되었어요. 이번 주말에는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하며 아이와 함께 떡국을 만들어 드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요리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킨다면 더욱 의미 있는 떡국이 만 들어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