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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전자파는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해로울까?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보며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전자파에 무방비한 상태로 노출되어 있어요. 뿐만 아니라 우리는 각종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에서 흘러나오는 전자파에 노출되어 있어요. 이는 어린이들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오늘은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고 생활 속에서 전자파를 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전자파란 전기 및 자기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전자기 에너지를 뜻해요.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반복하며 대기 중에서 빛의 속도로 파도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에 '전자파'라고 불리는데요, 이러한 전자파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는 물론 전자레인지와 내비게이션 등 필수적인 생활 전자제품에서도 발생된답니다. 사실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세기는 아주 약해서 인체에 큰 영향은 없어요.


하지만 에너지가 강한 전자파는 세포를 노화시키고 중추신경계를 약하게 만들어 수면장애와 현기증, 탈모, 두통, 기억력 감소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또, 신체의 저항력을 떨어뜨려 백혈구를 감소시키고 적혈구 생성을 억제하기도 해요. 게다가 세기가 약한 전자파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이 역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데요, 999년,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전자파를 발암인자 2등급으로 분류하기도 했어요.


한편, 지난 1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을 많이 사용한 어린이의 경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이런 까닭에 유럽에서는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을 정하는 한편,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병원 등 환경에 민감한 시설 인근에서는 자기장 노출의 한계값을 아주 엄격하게 설정하고 있다고 해요. 또, 프랑스 하원에서는 6세 미만 어린이 휴대전화 판매를 금지하고 유치원 내에서는 와이파이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연구 결과와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면, 전자파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어요.










전자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전자파와의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에요. 전자파는 그 세기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그 거리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전자레인지를 가동할 때는 최대한 전자레인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답니다. TV는 화면의 크기에 비례해서 전자파 발생이 많기 때문에 화면이 클수록 멀리서 봐야 해요. 또, 기타 가전제품들을 사용하고 난 후에는 플러그를 뽑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외부 자극에 취약하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라도 성인에 비해 전자파에 더욱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따라서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물건은 되도록 사용을 자제해야 해요. 자제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부모님의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제한된 키즈폰을 건네주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정해 이를 엄격하게 지켜야 해요.






최근에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섬유로 만든 담요나 의류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단, 과장 광고나 허위 광고로 판매되는 제품이 많으니 전기안전인증이나 품질보증 마크 등 신뢰할 만한 인증을 획득한 제품인지 미리 살펴보고 구입하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이렇게 전자파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를 해로운 전자파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지 않는 것임을 기억해 주세요. 최근에는 부모님들이 우는 아이를 달래거나, 자신들의 시간을 방해 받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육아 방식이 보편화되었어요. 심지어 2~3살의 어린 아이들이 능숙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하는 게임을 하거나 만화를 보기까지 하는데요, 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의 두뇌에 스마트폰의 전자파가 미칠 영향을 꼭 생각해주시길 바라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다고 하여 반드시 ADHD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자파의 노출이 과도해지면 이러한 심각한 증후군을 앓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기억해두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