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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올 봄,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서울 야경 명소! BEST 3



2018년 3월도 어느새 둘째 주에 접어 들었는데요. 아직까지는 아침과 밤 사이 일교차가 크지만 그래도 이젠 밤 공기 속에 싸늘한 기색이 사라지고 이따금 푸근한 봄 기운까지 실려 영락없이 봄이 찾아왔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돼요. 그래서 이번에는 봄을 맞이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야경 구경을 즐기러 떠나기 좋은 서울 명소를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어떤 곳들이 있나 함께 살펴볼까요? ^^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낙산공원이에요. 낙산은 풍수지리적으로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상서로운 산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낙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모양이 마치 낙타를 닮았다고 해서 낙산이라 불리게 된 것이라 해요.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는 낙타산이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낙산공원은 서울시의 녹지 확충 계획에 따라 조성된 공원으로, 이제는 서울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도심 속 공원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규모는 그리 크진 않지만 낙산의 역사와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낙산사진관과, 옛 모습대로 복원한 성곽길이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거닐며 풍경을 둘러보기 좋아요.





낙산공원은 해가 지기 전 30분 전 쯤에 찾아오시는 것이 좋은데요. 아직 날이 밝을 때 공원을 한 바퀴 빙 둘러본 뒤, 일몰 후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매직아워의 야경부터 캄캄한 어둠이 내려앉은 뒤의 야경을 두루 감상하기 좋기 때문이에요.





해가 진 뒤의 낙산공원 성곽길에 오르면 아름다운 서울 성곽의 야경과 더불어, 밤 하늘에 별이 총총히 떠오른 것 같은 서울의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요. 성곽길 가장 높은 위치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화려한 야경과 더불어 멋진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낙산공원 인근에는 이화벽화마을, 대학로 등 볼거리와 구경거리가 많이 있으니 오전 중에 벽화마을을 둘러본 뒤 해질 무렵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를 구성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ㅡ^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서울 가볼 만한 야경 명소는 한강 세빛둥둥섬이에요. 세빛둥둥섬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해 있는데요, 서울의 중심인 한강에서 색다른 수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복합 문화 공간이에요. 세빛둥둥섬은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는 부체 위에 건물을 짓는 플로팅 형태의 건축물로, 특유의 조형미를 뽐내고 있어 낮에 구경해도 좋답니다.





하지만 세빛둥둥섬의 진면목을 만나보기 위해서는 밤에 찾아가보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조명이 가득 들어와 일대를 환하게 비추기 때문이에요.





세빛둥둥섬 건물 내에는 아트 갤러리나 레스토랑, 카페 등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야경을 즐기는 것 외에도 맛있는 식사도 함께 즐길 수 있고 신개념 수상 레저 어트랙션인 튜브스터도 이용해볼 수 있어요. 튜브스터는 최대 6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원형보트인데요, 보트 중앙에 넓은 테이블이 있어 집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이나 매점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어요.


화려한 야경을 뽐내는 세빛둥둥섬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찍어가고, 튜브스터를 이용해보거나 세빛둥둥섬 내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이용해보면서 세빛둥둥섬을 오감으로 만끽해보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로 7017이에요. 이곳은 1970년대의 산업화 유산인 서울역 고가도로를 시민들이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으로 바꾼 고가공원이에요. 서울로 7017이란 이름에서 70은 서울역 고가도로가 준공된 1970년에서 따온 것이고, 뒤의 17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17개의 보행로를 뜻해요. 또, 서울역 고가도로가 고가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해인 2017년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해요.





서울로 7017에는 크고 작은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주요 시설들로는 서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호기심화분 '들려요', 어린이 인형극을 공연하는 달팽이 극장, 정원교실, 풀빵과 전통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도토리풀빵, 전통비빔밥을 판매하는 7017 서울화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장미무대목련무대,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서울로 전시관, 신비로운 AR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호기심화분 '신비해요', 신나는 트램폴린을 즐길 수 있는 방방놀이터, 공중자연쉼터, 서울로 안내 및 시민 휴식공간인 서울로 여행자카페, 전통차와 음료 등을 판매하는 목련다방 등이 있어요.





서울로 7017을 걸으면 이러한 시설물을 이용해보는 것은 물론,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 세종대로와 숭례문, 경의중앙선 철로와 KTX, 서울역버스환승센터, 서울스퀘어와 남산 등의 도심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요. 밤이 되면 불을 밝힌 가로수와 자동차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야경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냥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엽서 같은 사진들을 찍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로 7017이랍니다.






이렇게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서울 야경 명소를 두루 소개해드렸는데요~! 봄기운이 스며든 서늘한 봄바람을 맞으며 이번 주말에는 가슴을 뛰게 하는 야경을 만나러 밤 나들이를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