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3~4세가 되면 이때부터는 어른들의 말을 알아듣고 이해를 하기 시작하는데요. 때문에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식사습관을 가르쳐야 해요. 특히 어릴 적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바로잡아야 하는데요. 오늘은 올바른 식사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교육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사람의 공복감은 ‘먹는 양’이 아닌 ‘혈당’에 의하여 느껴진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식사 전, 혈당을 높이는 간식을 자제하고 식사시간에 맞춰 밥 먹는 습관을 길러 보세요. 만약 간식을 단번에 끊는 것이 아이에게 어렵다면 아이와 약속하고 식사 후에 간식을 주는 쪽으로 유도해보세요.
게다가 식사를 거부하고 간식만 즐기는 입맛에 길들여지면 이러한 습관은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어질 수 있어요. 규칙적인 식사시간과 간식시간을 준수해 이유 없는 군것질과 과식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의 초기 생활습관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쳐요. 때문에 아이와 기본 생활습관을 명확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데요, 식사습관 또한 초기에 바르게 잡아야 해요. 어떤 아이들은 밥을 한 입 먹고, 텔레비전 앞으로 달려가는 것을 반복하며 식사를 하거나 입 안에 음식을 머금은 채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도 하는데요. 아이가 식탁에서만 밥을 먹도록 규칙을 정하고 이를 지도해 주세요. 식탁에서만 밥을 먹다 보면 자연스레 밥을 먹는 시간에만 집중할 수 있고, 음식을 더욱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기를 수 있어요.
위와 같은 맥락으로, 식사 시간에는 아이의 흥미를 끌만한 TV나 스마트폰 같은 것들을 차단시켜 주세요. 식사하기 전에는 장난감을 완전하게는 아니어도 거실이나 놀이방 한 켠으로 정리해주고, 아이가 온전히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이러한 외부 자극을 차단하면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도 밥 먹는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돼요.
편식을 고치고자 아이가 싫어하는 특정 반찬을 강요한 적은 혹시 없으셨나요? 하지만 강압적으로 음식을 먹이려 하면, '별로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 '절대 먹기 싫은 음식'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셔야 해요. 따라서 아이가 싫어하는 반찬을 강요하지 마시고, 대신 지속적으로 식탁 위에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몇 번 정도 올려놓음으로써 아이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해도 아이가 해당 식재료를 여전히 싫어한다면 이러한 식재료를 가지고 함께 음식을 만들어보는 활동에 동참시키거나 식재료의 형태가 거의 보이지 않게 잘게 다녀 음식을 만들어 먹여보면서 아이의 거부감을 줄이는 것을 권해 드려요.
먹기 싫은 아이에게 한 숟가락을 더 먹자며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배부른 아이에게 더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이를 또다시 지치게 할 뿐 아니라, 아이가 식사시간을 부정적인 것으로 기억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아이가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오히려 밥그릇을 작은 사이즈로 바꾸고 밥의 양을 조금씩 덜어주며 먹여보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답니다.
밥을 먹을 때 유난히 늦장을 부리거나 혹은 잘 먹지 않고 꾸물거리는 아이가 있는데요. 이때, 답답하다고 하여 대신해서 밥을 먹여주다 보면 아이들은 부모님이 먹여주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게 될 거예요. 시간의 여유를 두고 아이가 스스로 밥을 다 먹을 수 있기를 기다려주세요. 부모님이 대신 먹여주는 행위는 아이 스스로 먹는 기회조차 빼앗는 것임을 기억해주시길 바라요.
이렇게 아이의 올바른 식사습관을 위한 교육법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번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다음 번에도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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