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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여름철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 방법 살펴보기


삼복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여름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불을 끄고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그때부터 어디선가 들려오는 앵앵~ 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특히나 모기는 각종 감염병을 옮기는 주범이기에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은 걱정이 더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모기 예방법과, 모기에 물렸을 때의 대처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모기는 우리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고 가려움과 상처를 남겨요. 게다가 심한 경우에는 뇌염이나 지카 바이러스 등의 질병까지 유발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모기에 관해 흥미로운 사실이 한가지 있으니, 바로 모기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에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죠? 그래서 모기 예방법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모기가 좋아하는 유형의 특징을 알려드릴게요.




모기는 근시를 가지고 있어요. 때문에 1m 이내로 와야 가까이 있는 것이 생물인지 물체인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해요. 대신 후각은 마주 예민하고 섬세하게 발달했는데요, 모기는 50m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사람이 흘린 땀과 그 속에 포함된 젖산을 감별해내는 능력이 있다고 해요.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농도가 높은 사람은 피지나 땀에 지방이 많이 분비되는데요, 여기서 나는 체취가 모기를 자극한다고 해요. 모기는 본능적으로 지방의 농도가 더 높은 피를 찾는 경향이 있어요.




아이들은 나이가 어릴 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해 여러 가지 체취를 풍겨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체취를 감지할 수 없지만 모기는 다른데요. 아이들이 풍기는 이 여러 가지 체취는 모기가 아주 좋아하는 향이라고 해요.




캄캄한 방 안에서 모기가 애앵~ 소리를 내며 우리 귓가를 맴도는 이유는 입과 코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습기에 반응을 하기 때문이에요. 모기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데요, 때문에 호흡량이 많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임산부도 모기의 주 표적이 된다고 해요.







모기는 어두운 색을 더욱 잘 감지해요. 그러니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밝은 색의 품이 넓은 긴 바지와 통풍이 잘 되는 긴 소매 옷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또, 야외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낮은 농도의 제품을 2~3시간마다 꾸준하게 발라주면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답니다. 단, 모기 기피제는 구입할 때 의약외품 마크가 있는 제품인지를 꼭 확인해주세요!




모기는 몸무게가 가볍고 비행속도가 느린데다 긴 날개와 다리를 가지고 있어 바람의 영향을 받기 쉬운 곤충이에요. 때문에 근처에 선풍기를 미풍으로 틀어두어도 모기가 1m 가까이로 접근하기 어렵고, 강풍으로 틀어두면 2m 밖까지도 쫓아낼 수 있어요. 또, 선풍기를 틀어두면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목표물을 정하는 것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어요. 


잠들기 전, 간단한 샤워로 몸의 땀을 씻어내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그리고 취침 전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술을 마시면 체온이 높아지고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기 때문에 모기에게 잘 물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운동 뒤 만들어지는 젖산이나 아세톤도 모기를 유인하므로, 저녁에 운동을 한 뒤에는 바로 씻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이 외에도 모기가 싫어하는 향기 식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우리에게는 좋은 향기를 선사하지만 모기는 극도로 싫어하는 향을 내뿜는 식물들이 있어요. 페퍼민트와 바질, 세이지 등의 허브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특히 바질에 함유된 식물추출물은 모기를 퇴치할뿐만 아니라 모기 유충까지 죽이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모기에 물린 부위는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데요. 이를 긁거나 민간요법을 시도한다며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절대 하면 안돼요. 이때는 흐르는 물에 물린 부위를 씻은 뒤, 얼음 찜질을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냉찜질을 하면 혈관이 축소되는데요, 이로써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고 가려움을 진정시킬 수 있답니다. 또, 염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에요.






아직 언어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영유한테는 긁지 말라고 타이르는 것이 힘들죠.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아래 그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모기가 물린 부위와 아기의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모기에 물린 부위가 가려워 긁다 보면 아기의 손톱에 있던 균이 침투해 2차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니, 항상 아이의 손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세요.





아이들은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 긁지 말라고 타일러도 부모님이 주의를 돌리는 순간 물린 부위를 세게 긁어요. 이때 손톱이 길면 상처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아이의 손톱을 짧게 잘라 물린 부위에 새로운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세요.




모기 연고를 바르면 어느 정도 가려움을 해소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답니다. 단, 연고마다 사용 연령이 다를 수 있으니 꼭 사용 연령을 확인하신 뒤에 발라주세요.




물린 부위가 많이 붓고, 단단해지면서 화끈거리는 열감이 생기면 병원에 가보시길 바라요. 모기 불린 것을 가볍게 생각했다가 화농이 심해져서 고름을 째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미심쩍을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 받으셔야 해요.




이렇게 모기를 예방하는 방법부터 대처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우리의 피를 빼앗아가고 가려움증과 질병을 선사하는 모기 때문에 여름 밤이 괴로우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하지만 사실, 이러한 모기도 이로운 점이 있다고 해요.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수많은 포식자들의 먹이가 되어 생태계를 유지시켜주고, 수컷 모기는 꽃가루를 몸에 묻혀 수분을 옮겨주는 역할을 해요. 때문에 모기가 사라진다면 수천, 수만 가지의 식물이 멸종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세상에 마냥 나쁘거나 무의미한 존재는 없는 것 같은데요~! 가능한 모기가 주변으로 찾아오지 않도록 생활환경을 잘 조성하며 이번 여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