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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OMR 카드, 컴퓨터 사인펜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대교 공식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8년 11월도 어느덧 중순을 넘기고 있는데요.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올해의 마지막 기말고사 시즌이 시작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시험과 관련된 이야기로, 시험을 치를 때 사용하게 되는 OMR 카드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살펴보려 합니다. ^^







OMR이란 광학 마크 인식(Optical Mark Recognition, Optical Mark Reading)의 약자를 뜻해요. 광학 마크 인식은 종이에서 컴퓨터로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법의 하나인데요. 옛날에 쓰이던 천공 카드 입력 방식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답니다. OMR은 1938년에 IBM에서 개발한 IBM 805 International Test Scoring Machine이 최초로 개발된 이래, 1950년대부터 널리 쓰였어요. 


일상생활에서 가장 익숙하게 OMR을 만나볼 수 있는 사례는 바로 시험 현장에서인데요~! 초등학교 때는 보통 시험지에 직접 채점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이때부터 OMR 카드를 사용해 시험을 치르게 돼요. 이 외에도 대다수 자격시험에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OMR의 원리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기록한 OMR 카드를 판독기에 넣어주면, 판독기가 종이에 빛을 비춘답니다. 이때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검게 칠해진 부분은 빛을 흡수하고 나머지 부분은 빛을 반사하는데요. 판독기는 반사한 빛을 광다이오드에 전류를 흐르게 해서 전기 신호를 변화시키고 해당 신호를 검출해 판독해내요. 마킹을 검은색 사인펜으로 하는 이유 또한, 검은색이 빛을 흡수해 반사광이 거의 없고 판독하기에 용이해 검은색을 사용하는 것이랍니다.


OMR 카드에 답안을 입력할 때는 꼭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마킹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 사인펜은 검은색 잉크가 들어 있는 수성펜으로 1970년도에 모나미에서 최초로 개발해냈어요. 이 펜은 겉보기에는 일반 검은색 사인펜과 차이점을 쉽게 구별해낼 수 없지만, OMR 카드에 일반 검은색 사인펜을 이용해 마킹하면 기계가 인식할 수 없다고 해요. 


그렇다면 컴퓨터용 사인펜과 일반 사인펜은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일반 사인펜은 사실 여러 가지 색이 혼합된 펜으로, 잉크의 색을 분리해보면 갈색, 하늘색, 붉은색, 초록색 등 다채로운 색을 관찰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컴퓨터용 사인펜은 오로지 검은 탄소 성분으로만 되어 있어, 색을 분리할 경우 검은색에서 물이 빠진 듯한 회색으로 관찰된답니다. 즉, 스캔을 할 때 일반 사인펜은 여러 색이 섞여 있는 것이기에 완전히 검은색으로 인식되지 않고, 본래의 OMR 카드에 인쇄되어 있는 글씨 색으로 오인될 수 있어 모든 색의 빛이 확실하게 흡수되는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해야 해요. 








OMR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속도로 다량의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때문에 학교에서 출제하는 객관식 시험 답안을 검사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공무원 시험 등 각종 시험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OMR은 주관식 답안 채점이 불가하며, 카드에 마킹을 잘못하면 답안을 밀려 쓰는 실수를 하기 쉽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어요. 그러니 시험을 치를 때는 답안을 밀려 쓰지 않도록, 문제의 번호와 정답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OMR 카드와 컴퓨터 사인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참고로, 컴퓨터 사인펜이 개발되기 전에는 B나 2B 심을 사용하는 연필로 마킹을 했답니다. 또, 현재도 종류에 따라 전용 연필로만 마킹을 해야 하는 OMR 카드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TOEIC 시험이 그러하답니다. TOEIC 시험의 OMR 용지는 다른 OMR 용지들에 비해 얇고 번지기 쉽기 때문에 마커를 쓰지 못하고 연필을 써야 한다고 하네요. ^^ 그럼 다음 번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뵐게요.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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