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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이 있다? 알아두면 좋은 음식궁합!



손발이 척척 맞는 사람들을 보고 흔히 ‘궁합이 좋다’라고 말하죠? 사람도 어울리는 궁합이 있듯 음식도 서로 어울리는 궁합이 있답니다. 반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함께 먹으면 오히려 몸에 해로운, 궁합이 나쁜 음식도 있기 마련인데요~! 좋은 음식궁합과 나쁜 음식궁합을 살펴보려 해요.









견과류에는 단백질이 많고 오메가3지방산, 폴리페놀,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요. 견과류에 함유된 지방은 대부분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으로, 특히 호두와 아몬드는 심장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도 호두와 아몬드 제품에 한해 '심장병 예방을 돕는다’는 문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죠. 또, 견과류의 오메가3지방산과 항염증성 폴리페놀은 체내의 유해 산소를 중화시켜주고 면역력을 높여줘요.


하지만 견과류는 소화가 잘 안 된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때 발효된 유산균이 들어 있는 요거트를 곁들여 먹으면 좋아요. 특히 요거트에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유익한 박테리아가 포함되어 있어서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면역체계를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어요. 







고구마와 김치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궁합이 아주 좋은 식품이에요. 고구마는 칼로리가 적으면서 필수 영양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에요. 또, 각종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다 GI지수(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당 농도를 높이게 되는지를 표시한 수치)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하지만 고구마는 섬유소가 많다 보니 소화가 어려운 단점을 지니고 있어요. 


한편, 김치는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유기산 등 몸에 좋은 영양소는 물론 유산균이 풍부한 완전식품이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으니 나트륨의 함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에요. 때문에 김치를 채소 섭취 대용으로 생각해 김치만 먹으면 김치의 다른 성분들이 예방해주는 고혈압이나 기타 성인병을 오히려 유발할 수도 있어 적당히 먹어야 해요. 이때 김치와 고구마를 함께 먹으면 고구마에 있는 칼륨이 김치의 나트륨을 배출시켜주고, 김치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도와준답니다.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마른반찬 중 하나인 '멸치 풋고추 볶음'은 맛도 훌륭하지만, 서로 필요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음식이라 할 수 있어요. 풋고추는 말린 고추나 고춧가루보다 비타민 함량이 많고, 섬유질과 철분, 비타민A와 C 등이 풍부해요. 한편, 멸치에는 풍부한 칼슘이 함유되어 있지만 비타민은 부족한데요, 풋고추와 함께 조리하면 두 식품의 영양은 극대화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답니다. 







오리고기는 필수지방산인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액 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며 동맥경화·고혈압·당뇨병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또, 여덟 가지의 필수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몸에 해로운 중금속을 해독하거나 배출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답니다. 오리고기의 기름은 다른 동물성 지방에 비해 불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아 건강에도 좋아요. 하지만 오리고기는 성질이 찬 음식이기에 과하게 섭취하면 자칫 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고 해요.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은데 이때 맛도 잘 어우러지고 영양 면에서도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 바로 부추랍니다. 부추는 한방에서는 우리 몸의 양기를 돋우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채소로 여겨지는데요, 오리의 찬 성분을 잡아주고 고기의 잡내를 없애고 영양을 보강해준다고 해요.









치킨과 맥주는 흔히 '치맥'으로 묶여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궁합처럼 여겨지곤 하는데요. 하지만 영양 면에서 둘은 상극과 같아요. 치킨은 많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때 맥주를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지방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치킨의 지방과 합쳐지며 지방간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져요. 또, 술을 마시면 간은 알코올을 분해해야 하는데 지방이 분해 작용을 방해하게 돼요. 특히 고기에는 DNA 핵산체의 일부인 '퓨린'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퓨린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요산을 증가시켜요. 요산이 증가해 관절에 쌓이면 통풍을 일으킬 수 있는 데다, 알코올은 퓨린의 생성을 촉진하므로 통풍이 있는 분들은 치맥은 물론 술과 고기를 함께 먹는 것을 피해야 해요.







삼겹살과 소주는 치킨과 맥주의 궁합보다도 더욱 나쁜데요.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중에서 가장 소화가 되지 않는 것이 지방이에요. 여기서 삼겹살의 지방질은 대부분 소화가 잘 안 되는 포화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또, 포화지방은 혈청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등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요. 게다가 소주는 다른 술에 비해 도수가 높다 보니 몸의 체온을 더욱 높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지방의 합성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과는 상극이에요. 소주처럼 도수가 높은 술을 드실 때는 과일이나 채소 안주를 곁들여 드시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먹는 것이 좋아요.








토마토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위에 설탕을 뿌려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이 둘은 영양분을 상쇄하는 대표적인 조합이에요. 토마토는 무기질, 칼슘, 칼륨, 비타민B1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채소예요. 그런데 여기에 설탕을 뿌려 드시면 우리 몸은 설탕을 대사하기 위해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B를 사용하게 된답니다. 한마디로, 비타민의 손실을 보는 셈이에요. 귀중한 영양소를 잘 흡수하기 이해서라도 설탕은 뿌리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단맛을 원한다면 차라리 소금을 약간 뿌려 드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약간의 짠맛은 오히려 단맛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토마토 자체의 단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줄 수 있답니다.






시금치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철분 미네랄이 풍부해 뼈 건강을 좋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요. 또, 시금치에 다량 함유된 철분은 혈액에 산소를 공급해 빈혈을 예방하고, 육류의 간, 등푸른생선, 조개류 등 비타민B12가 들어간 음식과 함께 자주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와 암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두부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요. 두부의 단백질은 면역세포를 구성하는 주된 성분이자 몸속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효소의 원료가 되어주는데요. 각각 놓고 본다면 이처럼 건강에 이로운 시금치와 두부는 함께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시금치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옥살산이 몸속에서 쌓이면 결석이 생성될 수 있어요. 적정량의 시금치를 섭취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시금치와 두부를 함께 섭취하면 두부에 함유된 칼슘 성분과 옥살산이 결합해 불용성 수산칼륨을 생성하고, 결국 결석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답니다.







소고기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필요한 단백질과 미네랄, 라이신이 풍부한 식품이에요. 또, 육체를 성장하게 할 뿐 아니라 정서 형성에 도움을 주는 철분 또한 풍부해 이유식에 자주 쓰이죠. 이러한 소고기를 먹을 때 풍미를 더하기 위해 버터를 팬에 두르고 굽거나 버터를 활용해 요리에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소고기와 버터는 함께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건강한 조리법은 아니며, 심할 경우 순환기 관련 질환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소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양파나 깻잎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각각 먹으면 건강에 좋은 음식이 함께 만나면 상극이 될 수도 있다니 참 놀라운 것 같아요. 음식의 식감이나 맛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우선인 만큼 음식궁합도 잘 살펴보고 드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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