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뇌의 크기는 유전에 의하여 결정이 되지만, 뉴런의 수나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답니다. 때문에 적절한 자극과 교육을 받은 아이의 뇌는 그러한 자극이 없거나 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의 뇌와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이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연령별 뇌 발달 단계를 살펴보고, 시기별로 어떤 교육을 진행해야 할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
신경세포를 구성하는 뉴런은 신경계의 구조적·기능적 단위인데요. 뉴런의 역할을 보다 쉽게 정리해보자면 감각기관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뇌로 전달하고, 뇌에서 내린 판단을 종합하여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해요. 이러한 뉴런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부터 생성되는데요, 세포분열이 일어나면서 생성된 뉴런은 태아의 뇌의 여러 부위로 이동한답니다. 이때 생성된 뉴런은 사고과정의 질뿐만 아니라 개인의 기질과 재능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뉴런의 이동 시기에 태아는 환경에 아주 민감해지는데요. 이때 어떤 자극을 받느냐에 따라 뇌의 성장 정도가 결정된다고 해요.
모체에 특정 화학물질이 흡수될 경우에는 뉴런이 길을 잘못 가거나 이동 과정을 멈출 수도 있는데요. 알코올이나 니코틴도 치명적인 영향을 가하지만 엄마의 지나친 스트레스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만약 아이를 계획 중인 부부라면 태아 시절부터 아이의 두뇌가 발달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길 바라요.
이 시기는 각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예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사물을 오감으로 확인하려 하는데요. 보고, 듣고, 냄새를 맡으며 빨기도 하는 일련의 행동들은 아이의 두뇌를 더욱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자극을 체험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으니, 정서적인 안정인데요. 이 시기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경망을 위축시킬 수 있어요. 때문에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요. 이 시기 아이들은 훈육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므로 아이의 행동을 억제하거나 혼을 내기보다는 무한한 사랑과 인내심이 필요해요.
이 시기에는 좌뇌와 우뇌가 통합되고, 기억력과 사고력을 관장하는 전두엽과 감정, 행동, 욕망의 조절과 기억에 관여하는 변연계가 활발하게 발달해요. 앞선 단계에서 정서적 안정의 기초를 다졌다면 이제는 사고력과 관계를 통한 학습을 중점적으로 진행해야 해요. 이 시기에는 운동 발달을 위한 놀이나 아이의 사회성이나 자아 존중감을 발달시키는 성장 놀이, 사회적 놀이가 필요해요. 언어 발달도 급격히 이루어지므로 언어 능력을 증진시키는 놀이도 필요해요.
한편, 24개월 이전까지는 시냅스의 형성이 주를 이루지만 이후부터는 시냅스의 생성과 제거가 균형을 이루기 시작해요. 즉, 새로운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냅스가 생기기도 하고 사용하지 않은 시냅스는 제거되기도 한답니다. 많이 반복되는 경험과 관련된 시냅스가 지속적으로 남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부모의 태도와 언어 사용, 행동거지가 매우 중요해요.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는 부모와 마찬가지로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게 되며, 부모가 화를 많이 내거나 욕을 하면 아이도 부모의 옳지 못한 말을 그대로 배우고 표현해요.
이 시기는 전두엽과 우뇌가 발달하는 시기인데요. 이때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배우고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익혀야 해요. 또, 이때는 창의력이 급격하게 발달하므로 부모들은 아이와의 대화를 늘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계발시켜줘야 해요.
중요한 부분은, 이때는 우뇌가 주로 발달하는 시기로 아직은 외국어 교육이나 문자 지도를 도입하기에는 이른 편이라는 사실이에요. 뇌 발달의 관점에서 보면 외국어 교육이나 문자 지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측두엽, 특히 좌뇌의 측두엽이 성장하는 6~7세 전후가 가장 적절하다고 해요. 만약 부모들이 아이의 뇌 발달 속도와 무관하게, 무리한 선행학습을 시도하고 아이를 다그치면 오히려 아이의 뇌는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생존 지향적인 기능으로 퇴화할 수 있어요.
7세 이후부터는 전두엽, 측두엽, 후두엽, 두정엽 등이 급속히 발달해요. 특히 모든 감각을 종합하는 부위인 두정엽이 발달하면서 수학과 과학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새로운 학습이 가능해져요. 또,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발달해 글쓰기와 한글학습, 외국어 학습이 쉬워져요. 전문가들은 9~12세 무렵이면 양쪽 뇌의 전문화가 완전히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때는 주의·집중력이 증가해 중요한 과제에 집중하는 동시에 사소하거나 부적절한 자극은 무시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답니다.
이렇게 연령별 뇌 발달 정도와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를 짚어보았는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치게 많은 지식을 아이에게 주입시키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에요. 우리의 뇌는 적절한 자극을 통해 지속적인 발달을 이루어내지만, 지나치고 오랜 자극에는 오히려 손상을 입을 수 있어요.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은 적절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줘야 해요. 또한 스트레스와 주변 환경은 뇌 발달과 기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아이의 앞에서는 부정적인 언사를 지양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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