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가 전하는 학교생활과 현 실태!
아무래도 교육쪽에서 일을 하다 보니, 매일매일 뉴스를 보고, 신문을 보게 되는듯 합니다. 오늘은 또 어떠한 학교관련 기사가 올라왔을까? 하고 말이죠. 어제는 퇴근 후 직원들끼리 근처 삼겹살집으로 향했습니다. 고기를 열심히 먹고 있는데 학교 폭력 관련해서 TV소리가 들리더군요. 잠깐 눈을 돌렸는데 자막으로 욕설이 나오고, 구타의 현장이 목격되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모두 망연자실 했지요. 정말 말세다 말세야.. 하면서요.
누군가가 이야기를 꺼냅니다. "내가 중학교 다녔던 90년 대에는 정말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그때는 선배가 무서웠고, 선생님이 무서워 교내폭력을 행사했다간 난리가 났었다. 학생과에 불려가 회초리가 아닌 몽둥이로 엄청나게 맞아서 걷기 힘들 정도 였으니, 그래도 그때는 집에 이르거나 부모님이 찾아와 선생님들에게 난리부르스를 치는 경우는 없었다"라고 말이죠. 저역시 공감합니다. 학생들끼리 싸우는것이야 혈기 왕성한 나이들이니 그럴수 있다 하더라도 선생님께 대들고, 같이 싸우는 장면은 생각지도 못했으니까 말이죠.
갈수록 태산..
정말 갈수록 태산인듯 합니다. 얼마전에 '교실 자리배치' 이미지를 올린적이 있습니다. 심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방송 등에서 비춰지는 모습을 살펴보면 실상은 더욱 심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점점 더 심해져 선생님 알기를 벌레보듯 한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이 비단 최근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고름이 차면 터진다고 했던가요? 지금이 그러한 상황 같습니다.
이건 뇌관을 건드린것과 똑같은 형국! 학생들은 반성은 커녕 더욱 심하게 반 친구들을 괴롭히고, 때리고, 선생님과도 머리채를 잡고서 싸우고 말이죠. 그래놓고도 자기 아이들은 잘못한게 없고 학교 선생님이 그런 상황을 만들었고, 음해한다고 하며 학교에 항의를 하는 상황에 갈수록 태산입니다
피해자되니 두렵고 후회된다.
법무부의 비행예방 교육프로그램에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이 드라마치료 전문가 지도아래 소시오드라마(치유 목적으로 만든 즉흥상황극을 했다고 합니다. 먼저 '학교폭력 하면 떠오는 단어'를 빈칸에 적고서 빙고게임이 시작됩니다. 조별로 돌아가면서 단어를 하나씩 부르며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지요. 왕따, 화장실, 분노, 빵셔틀, 욕설 등 다양한 단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점점 학색들의 눈빛은 진지해지고 있습니다. 이 빙고게임의 단어로 드라마를 만들어 진행하며 즉석 배역을 정하여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너무도 사실적으로 진행되었고 실제 가해자가 피해자가 된 상황을 연출합니다.
무섭고, 두렵다, 그리고 후회횐다.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라는 뜻의 한자성어 입니다. 학생들 중 이 사자성어를 모르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피해자가 되었다고 가정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매일 아침에 학교에 나가고 싶어 할까요? 부모님께는 " 왕따 당해서 학교 못간다. 맞기 싫어서 학교 가기 싫다"라고 말하지 못하죠. 힘없이 학교에 등교를 합니다. 그리곤 오늘은 어떠한 일이 나에게 찾아올까.. 얼마나 맞아야 하지? 두렵고 무서움이 나에게 찾아오게 됩니다. 그럼
그 다음은...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공부 중요하지요, 성적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인성을 먼저 키우고, 남을 배려 하는 마음을 갖는게 더욱 중요하고 값진 것입니다. 고기를 먹다가 씁쓸하게 TV를 본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몇 글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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