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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청소년도서 추천 : 위험한 마음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대만 교육현실을 그린 ‘위험한 마음’입니다. 같은 아시아이고 꽤 가깝게느껴지면서도 낯선 곳 대만. 위험한 마음이 제가 읽은 첫 대만 작가의 작품이었지만, 그 가 쓴 교육현실은 너무나도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또한 그들이 교육 현실에 불만을 가지고 시위를 하는 장면도 한국에서 보던 모습과 참 많이 비슷하더군요.

이 책에 주인공인 중학교 3학년인 장지에는 만화책을 보다가 선생님에게 들켜 혼이 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가 혼나는 이유는 방과 후 담임이 하는 고액과외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이유였죠.

장지에는 그저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싶었을 뿐인데 일은 점점 커져서 교장 선생님 뿐 아니라 언론, 더 나아가 교육부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게 된다.

책 속의 어른들은 아이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선생님은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고, 이런 현실을 쇼로 만들어 돈벌이로 만들려는 언론과, 사람들의 표를 얻기 위해 정치인들까지 개입해 큰 싸움으로 번져갑니다.

읽으면서 참 답답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보는 것 같은 대만 소설.
한 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소개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과 인식도
감금과 구속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고통과 위해를 가하는 것만이
고문은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야 할 교실에선 침묵만 흐르고,
활력이 넘쳐야 할 운동장에선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면
이것이 장장 12년에 달하는 감옥생활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12년의 감금생활이 한 사람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가?
죽은 물고기처럼 초점 없는 시선들은 죽음을 연상하게 하고,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시체같은 아이들의 사진들을 바라볼 때,
이젠 사라져버린 아이들의 생생한 시선을
우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한국과 닮은 대만의 교육 현실을 유쾌하고 신랄하게 풀어낸 성장소설.
대만 작가 호우원용은 이 작품을 통해 과연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갖도록 한다. 모두들 아이들을 위한다는 명분이지만 학교는 이기적인 실적주의만 추구하고, 교육 당국은 학생들은 안중에도 없는 교육 정책만 남발하고, 많은 학부모들은 문제점을 인식하지만 내 자식을 위해 경쟁력 강화에만 매진하는 게 현실이다.


중학교 교육의 현재 모습에 대한 고발장과 같은 이 소설은,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이지만 오히려 지나간 중학시절을 회상하며 빙그레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유머감각과 진지함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날카롭지만 따뜻한 통찰력으로 바라본 교육 현실의 또다른 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자세한 책 소개와 더 많은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 하세요
http://www.libro.co.kr/Product/BookDetail.libro?goods_id=010000762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