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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오늘의 세상] 숲에서 배운다, 국립 수목원에서 자연과 친구하기

 

DAEKYO 오늘의 세상

 

숲에서 배운다,

국립수목원에서 자연과 친구하기

 

 

 

 어느덧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지나가는 봄이 아쉽지는 않으세요?

지나가는 봄의 마지막을 봄 내음 물씬 나는 자연과 즐긴다면 더욱 좋겠죠?

싱그러운 전나무 숲과 철쭉, 목련, 진달래와 같은 봄 꽃이 피어있는

국립 수목원에서 올해 봄의 끝자락을 느껴봅시다.

 

  

 

 

대교 오늘의 세상

 01 | 기본정보 

 

 

광릉 숲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선 세조가 부속림으로 지정해 보호하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도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식물 865종, 곤충 3,925종, 조류 175종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답니다.

 

 

 

  위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운영시간

 

화요일~ 토요일 오전 9시 ~ 오후 6시

(11월 ~ 3월 오후 5시까지)

 

 

 

  요금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대교 오늘의 세상

 02 | 숨은 볼거리 찾기 

 

 

 

 

 

무작정 수목원을 둘러보는 것보다 아이와 숲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수목원 곳곳에 숨어 있는 숨은 볼거리를 찾아가며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태계가 한눈에 보이는 층층나무

 

다양한 꽃과 나무도 있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곤충은 나뭇잎을 먹고, 새는 곤충을 먹는 먹이사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지가 층층으로 자라서 이름 붙여진 '층층나무'는 식물과 곤충의 먹이사슬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봄철이면 황다리독나방 애벌레가 잎을 다 갉아먹어 꽃과 가지만 앙상하게 남고 여름이 되면 다시 연둣빛 새잎을 틔웁니다. 이때, 황다리독나방 애벌레는 나무 입장에서는 잎을 모조리 먹어 치우는 나쁜 해충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층층나무의 발육을 조절하고 자신이 새의 밥이 되는 등 생태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숲의 역사가 담긴 소리봉

 

수목원 내 호수 육림호에 가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소리봉이 보입니다. 소리봉과 같은 숲은 처음에는 흙과 바위만 있던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 한해만 살고 죽는 한해살이풀의 씨가 날아와 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이 풀이 죽으면 거름이 되어 땅에 영양분이 되고, 영양분이 가득한 이 땅에 여러해살이풀이 날아와 살면서 키 작은 나무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게 됩니다. 이 작은 나무들은 점점 자라 큰 나무가 되고 마침내 숲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지막 안정화 단계에 이른 것이 '극상림'인데 극상림은 사람이 살기 적당한 온대지역의 숲으로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되면 훼손되고 맙니다. 소리봉도 이러한 극상림에 속하는데 소리봉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밖에 볼 수 없는데요. 멀리서 본다고 해도 숲의 역사를 알아가기에 충분히 가치 있는 곳이므로 아이에게 소리봉의 가치를 꼭 알려주어야 합니다.

 

 

 

  천연기념물 까막딱따구리 둥지

 

휴게광장의 나무를 관찰하다 보면 기둥 높은 곳에 까막딱따구리 둥지와 함께 검은색 몸에 붉은 머리를 가진 천연기념물 242호 까막딱따구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까막딱따구리는 1초에 16번 정도 나무를 쪼는데 이 속도는 총알의 2배라고 합니다. 부리 끝이 끌처럼 생겼고 두개골과 부리 사이에 스펀지 같은 특수 조직이 있어서 아무리 나무를 쪼아도 가해지는 충격을 잘 견딜 수 있고, 목 근육이 부리와 머리 방향으로 일직선이 되도록 몸이 설계되어 있어서 충격을 잘 흡수한다고 합니다.

 

 

 

  숲의 명예전당, 산림보호 노력의 흔적

 

국립수목원에는 우리나라 국토녹화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 곳에는 김이만 나무 할아버지, 민병갈 박사, 헌신규 박사 등 6명의 부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국토녹화 관련 자료와 식물 정보, 멸종 위기의 식물 종자를 담은 타입캡슐이 지난 2001년 식목일에 묻혀졌는데요. 이 타입캡슐은 2101년 식목일에 개봉한다고 합니다.

 

 

 

  나무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산림박물관

 

총 5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산림박물관은 나무의 소중함을 알려줍니다. 사람들은 박물관을 통해 산과 숲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산사태를 막아주며 목재를 비롯한 약초, 버섯, 산나물과 많은 자원을 제공해준다는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 1전시실, 살아있는 숲

영상 시스템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숲을 표현하였으며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숲의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제 2전시실, 산림 문화관

고대부터 현대까지 산림의 역사와 다양한 나무의 쓰임새를 관찰할 수 있는 전시실로 종이, 악기, 거중기, 팔만대장경, 한옥과 같이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목재를 가공하고 이용하였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 3전시실, 다면영상관

산림의 중요성, 생물보전의 중요성이 담긴 영상물이 재생되는 공간으로 세계 산림의 현황과 아마존 밀림의 황폐화, 생태계가 위협받는 상황을 통해 숲을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제 4전시실, 산림생면관

우리나라의 임업, 산림의 생태와 토양의 관계부터 곤충과 동물의 표본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 5전시실, 한국의 자연

산림과 임업관련 자연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상영하고 아름다운 식물 사진과 틀린 그림 맞추기와 같이 쉽게 자연을 접하고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대교 오늘의 세상

 03 | 몸으로 체험하기 

 

 

 

 

 

 

  솔방울 물에 넣기

 

소나무 과 나무에서 떨어진 솔방울을 주워 물병 안에 넣어봅시다. 활짝 펴있던 솔방울이 물을 만나면 오므라드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솔방울을 다시 물에서 꺼내 놓으면 원래 모습대로 되돌아옵니다. 물이 없는 곳에서 솔방울이 벌어지는 것은 씨앗을 멀리 퍼뜨리기 쉽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습도계가 없었기 때문에 솔방울의 오므라든 정도를 살펴 습도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산림욕 하기

 

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통해 깨끗한 산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산림욕을 하고 나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물질을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된다고 하는데 침엽수가 활엽수보다 두 배정도 많이 만들어냅니다. 아이와 함께 침엽수 숲에서 산림욕을 하면서 상쾌함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해소해봅시다.

 

 

 

  나뭇잎의 촉감 비교하기

 

넓은 잎을 가진 활엽수는 잎 모양에 따라 구분이 쉽지만, 바늘같이 뾰족한 잎을 가진 침엽수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수목원 침엽수원에서 다양한 침엽수 잎을 만져보고 잎들의 차이를 느끼며 비교하고 엄마와 이야기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최근 사람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숲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숲이 사라지면 우리가 사용하는 자원과 공기는 물론이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연에 대해 배울 곳 또한 사라지는데요. 이번 연휴 국립수목원에서 아이와 함께 숲의 소중함을 배우며 자연과 친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내일을 여는 엄마 MS.Coach(미즈코치)

 

 

 

* 위 글은 대교 '미즈코치' 5월호에 소개 된 글입니다.

'미즈코치'는 대교에서 만든 자녀교육 월간지로 엄마들에게 힘이 되는 알토란 같은 정보만을 모은 월간지입니다.

 

 

미즈코치 월간지에 소개된 기사중 일부는 대교닷컴 홈페이지에서 웹진으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 대교 미즈코치 웹진

http://www.mscoach.com/MCHZone/MCHWebzineList.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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